여행, 그리고 눈 내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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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필요하거나 깨닫게 되거나

결국은 이런게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사성어에는

새옹지마.

역지사지.

인생도처유상수.
이 세 가지로 압축된 성어에는 인생이 다 들어있으며

마음이 편해지기도 할 수 있으며 겸손해지기도 한다.

늘 머릿 속으로 뇌던 말인데 이젠 이 말이

스스로 이해하고 몸으로 체험한 단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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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짓는데H 여사가 내게 화가 있냐고 묻는다.

울화…?

난 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누구나 살면서 예상치 못하던 상처에 놀라고

가슴에 두고두고 담아두면서 화를 쌓고만다.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답답하다거나 늘 가슴을

주먹으로 치거나 한숨을 쉬기도 한다.

내가 화를 다스리는 법은 누가 야단을 치거나

내 욕을 했다거나 뒷담화를 했다해도 굳이 알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들어도 그런가보다 한다.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 맞아..그 사람에게 그리

보였으면 그런 부분이 있으니 그리 보는거지.

또 잘못보고 그런면 그것 또한 자초한 것이고

혹은 그 상대의 수준이나 안목을 뭐 어째~~하면 그만이다.

오빠가 내 가슴에 불덩어리를 안겨주는 적이 많은데

(말로) 그럴 때면 돌아서서 불쌍한 사람이다 라거나

내가 꼼꼼하지 못한 편이지..하며 마음을 달랜다.

H 여사와 나는 그런 이야기 끝에 그냥 허허롭게 웃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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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보면 늘 잊고 갖고 가지않은 물건들이 있다.

옷도 추울지 몰라 더운 옷만 가져가면 덥고

더울까봐 얇은 옷만 가져가면 춥다.

한 번은 어느 할아버지가 추운데 얇은 옷만 가져와

내 스웨터를 빌려준 적이 있다.

여행내내 작은 내 옷을 입고 나중에 주시길래

그냥 가지시라고 했더니 얼마나 웃던지…

여행가서 보면 늘 잊는 게 샤워터올과 머플러다.

이번엔 머플러 3개나 챙기고 넉넉하게 옷을

챙기는데 아들이 엄마 패션쇼하느냐고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가면 패션쇼도 해야지..

거의 등산복 아웃도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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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블가족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세요.
30일에 뵙겠습니다.

띵똥~~

19 Comments

  1. 지해범

    2011년 12월 21일 at 3:00 오전

    여행가고 싶다.
    기차를 타고 눈 내리는 곳으로…   

  2. 김진아

    2011년 12월 21일 at 3:31 오전

    리사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여행 되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30일~~!!! *^^*   

  3. 웨슬리

    2011년 12월 21일 at 8:04 오후

    즐거운 여행 잘 다녀오십시오…    

  4. 밤과꿈

    2011년 12월 22일 at 2:12 오전

    또 한 마디!
    세옹지마 => 새옹지마 ㅋㅋ~

    오타가 분명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건필하셔용~~~~~~~~~   

  5. 손풍금

    2011년 12월 22일 at 2:31 오후

    즐거운 여행 되길 바래요 ^^   

  6. Lisa♡

    2011년 12월 23일 at 7:52 오후

    지기자님.
    말라가에 있습니다.
    ㅎㅎ….설국속으로
    서울에 눈내렸나봐요.   

  7. Lisa♡

    2011년 12월 23일 at 7:53 오후

    진아님

    스페인의 크리스마스는 비교적 조용하네요
    즐겁게 지내세요 ㅎㅎ   

  8. Lisa♡

    2011년 12월 23일 at 7:55 오후

    웨슬리님.

    땡큐~~

    해피크리스마스   

  9. Lisa♡

    2011년 12월 23일 at 7:59 오후

    밤과꿈님

    ㅎㅎㅎ…좀고쳐주삼
    여행준비 다해두고 기사기다리기
    전에 쓰고 후다닥 나와버렸거든요
    그래서 제일마지막도 짧게–ㅋㅋㅋ   

  10. Lisa♡

    2011년 12월 23일 at 8:11 오후

    헉…고쳤더니. 이렇게..   

  11. Lisa♡

    2011년 12월 23일 at 8:12 오후

    손여사

    여기 피카소 고향에서도~~
    어쩌다 와이파이가 되고
    일찍 들어왔다우~~   

  12. decimare

    2011년 12월 25일 at 7:51 오전

    "팰리즈…"

    스페인에 계시는 것이 분명하군요. ㅎㅎ
       

  13. 나를 찾으며...

    2011년 12월 25일 at 3:42 오후

    잘 도착하셨군요..ㅎㅎ
    기대되어요.

    특히 알함브라 궁전~ㅎ   

  14. Lisa♡

    2011년 12월 26일 at 7:39 오후

    마레님.

    마드리드에 도착했어요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이제 여장을 풀어야해요.    

  15. Lisa♡

    2011년 12월 26일 at 7:41 오후

    나찾님.

    알함브라는 오면 올수록 좋다하네요.
    저도 두번째인데 실로 놀랍습니다.   

  16. 리나아

    2011년 12월 26일 at 8:52 오후

    그곳 날씬 어때요…?
    벌써 여행이 반이나 지나고있으니..
    스페인 푹 즐겨요!!!   

  17. Lisa♡

    2011년 12월 27일 at 6:52 오전

    리나아님.

    날씨좋구요
    평균. 5~12도 정도인데
    세고비아와톨레도
    마드리드가 아침에 -2 정도   

  18. 배 태윤

    2011년 12월 28일 at 2:10 오후

    거기 지금 엄청 추울텐데…. 안 얼어붙게 불 자주 쬐요.   

  19. Lisa♡

    2011년 12월 29일 at 7:27 오전

    항 개도 안 추워요.
    한국보다는..말입니다.
    보통 영하 1-5도가 제일 추운 날씨이더군요.
    제가 다니는 동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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