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레가의 알함브라궁의 회상 을 모르는 이는 없다.
화려한 기타선율이 흐르면 누구나 설레는 알 수없는 회상에 젖는다.
그 알함브라 궁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두번째라니..
처음 알함브라궁에 와서 아름다움에 반하는 이보다는
그 명성에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지만
내 눈에 너무나너무나 아름다운 이슬람 궁전이었다.
멀리 보이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그라나다로 접어들자 곧바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늘 시야 안에 머문다.
같은 이름이 캘리포니아에도 있다.
알함브라 궁엔 저렇게 정원수를 묶어 깍아 다듬어
정리를 한 게 특징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맹인이다’
그라나다는 인구 30만의 도시다.
관광객이 일년내내 끊이질 않는 도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심이 좋은 도시에 속한다.
알함브라는에스파냐에 남아있던 이슬람 마지막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가 13세기 후반에 짓기 시작해
14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그 사이 왕이 바뀌고 증축이 계속 이루어졌다.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건축물은 14세기때의 것이다.
800년간 내려온 이슬람문화를 고이 간직한 배경에는
그리스도교인 페르난드 2세가 그라나다를 장악했을 때 나스르의 마지막
왕이었던 보아브딜은 조용히 내어주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덕분에 폐허가 되지않고 고스란히 보존을 하게 되었지만
그 후에 많이 황폐화되었다가 19세기에 복원을 완벽하게 하였다.
알함브라 궁의 본채에는 아라베스크 문양의
아름다움이 극치에 이른다.
너무 올려다봐 목이 다 아팠지만
여전히 눈을 뗄 수 없기에 계속
올려다 봐야했다.
한부분 부분마다 세밀한 조각들이 되어있고
채색부분이 조금씩 남아있다.
표현하기 어려운 현란한 무늬들.
알함브라 궁을 유명해지도록 세간에 알린 이는
미국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알함브라에 관한 책을 내고 연구를 하면서
이 알함브라가 서서히 알려졌다고 한다.
(이름이 궁 어딘가에 쓰여있다)
목욕탕이 있었던 자리.
이 방을 보는 순간
이브 생 로랑이 생각났다.
그가 사랑하던 모로코 집.
모로코나 북아프리카에 얼마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을까를 상상했다.
방엔 가득한 관광객들이 떠날 줄 모른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지겹지않은 문양들과 타일.
반 클리프 앤 아펠도 알함브라에서
얻은 영감으로 악세서리 디자인하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도 남을 알함브라.
300번 이상을 왔다는 예술적인 기가 넘치는 클래식 기타 전공의
가이드는오면 올수록 알함브라 궁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알함브라는 본채와 여름별궁,
그리고 카를로스 5세 궁전이다.
아래 사진이 카를로스 5세 궁이다.
아라야네스 안 뜰.
그늘이 들면 그 멋으로
볕이 들면 또 그나름대로
은은히 멋들어진 알함브라.
달밤에 달빛 머금고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침 알함브라를 주제로 디자인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행 중에우연히 만나게 되는 행운이다.
마지막 빠져 나오는 뒷문.
고스란히 보존된 이슬람문양이
선연하다.
나를 찾으며...
2012년 1월 2일 at 3:04 오후
히야~아~알함브라~다아~~~!!!!
기회가 왔을때 언능~ㅎㅎㅎ
감사해요~
cecilia
2012년 1월 2일 at 3:14 오후
아드님이 제법 청년티가 납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짝사랑이라도 손해보는 기분은 아니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삿갓
2012년 1월 2일 at 4:08 오후
여행 잘 다녀 오셨어요? 전 무슨 고산으로 가신지 알았는데 스페인 만 갔다 오신건
가요?
캘리포냐가 워낙 스페니쉬 (멕시코) 땅이 였어서 어딜 가도 시 동내 길 이름들이
전부 스페니쉬로 되여 있어 알함브라 하시니까 저는 엘에이 근처에 있는 알함브라
시 가 생각 나고 샌프 근처 말티네즈 시에 있는 큰 나무들 숲이 있는 공원으로 가는
알함브라 라는 길이 생각나네요. ㅋ
멋진 디자인의 빌딩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__^
Lisa♡
2012년 1월 3일 at 12:22 오전
나찾님.
스크랩 다 하셨죠?
보고있다가 가시면 다음에
가시더라도 낯설지 않고
그 매력을 바로 흡스하실 겁니다.
Lisa♡
2012년 1월 3일 at 12:22 오전
세실리아님.
아직 아기같지만
그래도 까칠해지고 그럴 땐
청년이지요.
그것도 무서운…
행복한 짝사랑이지요.
Lisa♡
2012년 1월 3일 at 12:23 오전
삿갓님.
어딜가나 비슷한 언어를 쓰는 동네는
다 비슷한 지명들이 많고
식민지였을 때는 더 그렇구요.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첨엔 무지 헷갈렸답니다.
ㅎㅎㅎ….
JeeJeon
2012년 1월 3일 at 7:59 오전
덕분에 알함브라궁전을 이리 잘 보게 되는군요^^
푸나무
2012년 1월 3일 at 8:23 오전
아~!
오~!
정말 멋집니다.
근데 갑자기 왜 타즈마할이 떠오를까…..
Lisa♡
2012년 1월 3일 at 11:13 오전
지전님.
사진 좀 많이 올렸어요.
지전님 보시라고….ㅎㅎ
많이 보셨죠?
Lisa♡
2012년 1월 3일 at 11:14 오전
푸나무님.
타지마할은 눈부신 아름다움이 있는 진주같다면
알함브라는 색체는 다르지만 타지마할을 품고있지요.
완전 다르지만….알함브라가 더 푸근하지요.
타지마할은 세련된 여성이라면 알함브라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알아볼 게 많은 여성이지요.
젠틀한 남자라고 해도 어울릴듯한..
typist
2012년 1월 3일 at 12:47 오후
사진 소개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라나다는 멋진 곳이군요.
Lisa♡
2012년 1월 3일 at 1:10 오후
타이피스트님.
사진 대충….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라나다에 살고파하는 스페인 분들 많으시더군요.
김준
2012년 1월 3일 at 3:43 오후
그라나다의노래가 갑자기 듣고 싶네요 카니후란시스가 불러 유명했죠 또 아람브라의궁전은 통키타연주가 끝내주었고 세삼 그림을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1옛적 디제이로 알바하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그림 잘보았고요 복많이 받으세요!!!
Lisa♡
2012년 1월 3일 at 3:45 오후
김준님.
아들 기다리느라 아직 안자고 있었네요.
그라다나요~~ㅎㅎ..저는 아바의 노래.
디제이요?
아~~~ 재미있었겠네요..추억은 언제나 아름답죠?
Hansa
2012년 1월 5일 at 12:15 오전
알함브라와 시에라네바다 산맥, 아름답군요..
궁전내부 세밀한 조각도 참 아름답고요..
프라도 & 알함브라 방문, 제 버킷리스트에 넣습니다. 하하
강정애
2012년 1월 5일 at 6:28 오전
리사님 !
잠깐 딴전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스페인까지?
참 대단한 스피드네요
알함브라가 리사님 카메라와 만나
영롱하게 빛이 나는군요
스크랲 허용해 주시겠죠?
추천도 올립니다
13일 에레베스트 등정길
잘 다녀 오세요
험한 길이니만치
사진은 못 찍어도 좋으니까
한눈 팔지 마시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Lisa♡
2012년 1월 5일 at 10:08 오전
한사님.
빠른 시일내에
그 리스트 유용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프라도는 따로 하루를 할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고야 작품이 아주 많습니다.
Lisa♡
2012년 1월 5일 at 10:09 오전
강정애님.
오랜만….히히
새해에는 좀 더 웃고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여성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사진 일부러 많이 올렸답니다.
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이 있길래.
저 사진찍는다고 안찍던 여성도 있어서
퍼가라고…ㅎㅎ
douky
2012년 1월 9일 at 2:37 오후
정말’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은’ 모습이네요~
벽체와 기둥, 천장에 새겨진 정교한 이슬람 문양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알함브라…
꼭 가야지~~~ ^ ^
Lisa♡
2012년 1월 9일 at 2:48 오후
덕희님.
아마도 꼭 가시게 되겠죠?
처음에 실망하는 이들도 있다는데
사실 보면 볼수록 아름답지요.
존채가 최고임은 말 할 것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