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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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군데 병원을 간다.

아들이 영양실조인지 스트레스인지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해 두피메조인지

뭔지 받으러 분당까지 간다.

그리고 강남 세브란스에 치과문제로

다녀야 하고 그것도 모두 시간이 없어

일주일에 두번을 다니는데 허겁지겁이다.

그리고 잘 아는 한의원에 가서 나랑 둘이

매일 침을 맞는다.

그냥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침인데 효과가 있다.

그리고는 매일 오후2시부터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한다.

집으로 찾아오는 학생을 내리 4시간을 가르친다.

그러니 눈을 뜸과 동시에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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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통화하려고 기다리는데도 그거 하나 해줄 시간이 없다.

6시경에 아들 알바가 끝나면 저녁을 시작한다.

그 전에는 시끄럽거나 부산할까봐 모든 소리를 줄인다.

그 시간동안 나는 은행을 가거나 우체국을가고 내가 또 따로

할일이 있는 걸 마무리하기도 한다.

다 끝나면 저녁9시경인데 그때 나는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서

블로깅을 한다.

주로 드라마는 아니고부재동안 지나간 나가수나 개콘들을 본다.

올리뷰로 당선된 책은 아들이 치과 치료를 받거나알바를 하는

시간동안 짬을 내어서 읽는다.

새해시작 전인 12월초부터 바쁜 게 여지껏 연속이다.

아들이 12일에 가면 나도 13일에 출국을 하고 계속 바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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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들 말이 이렇게 분주하게 시간을 쪼개보기는 첨이란다.

그러다보니 그 녀석도 친구만나러 가는 시간이 저녁 8시이다.

나는 팔자가 그런지 늘 동동거리며 산다.

하루에 3개 정도의 약속이 기본인 날도 많다.

하지만 약속을 정하려다보면 나만이 제일 시간이 많기도했다.

블로그는 거의 짧은 시간에 끝내버린다.

글은 거의 두번을 읽지 못하고 나가다보니 오타투성이이기도 하고

나중에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집에서는 수시로 블로그를 들여다보게 된다.

책상앞에 앉으면 컴퓨터를 켜게 되고 집에서는 늘 책상 앞에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여행기를 올리는 건 사진을 찾느라 시간이 제법 걸린다.

겨우 다 올려놓은게날아가버리기도 할라치면 맥이 빠진다.

그러면 그 당시는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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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와 생강도 차로 끓여야 하고

침대보도 갈아야하겠고 할 일은 갈수록 쌓인다.

먹어야하는 약도 챙겨먹어야 하고

발바닥 문제로 누가 말해 준 정형외과도 가야하고

인간 사는 게왜이리 할 일이 태산인지…헥헥.

그 와중에 아들은 100만원을 벌었고, 나는 아버지 제사를

지냈으며(전과 나물 담당), 책을 반권이나 읽었다.

모레는 미국간 시누이네 집에 강아지 밥도 챙겨주러 가야한다.

웬일이니~~

내일 저녁엔 약속도 있고

나름대로 시간을 쪼개서 할 건 다하고 있다.

하루 중에 10~2시사이가 제일 바쁘다.

산에도 좀 가야하는데 전혀 못가고 있다.

이러다 고산에서 다리 뭉쳐서꽤나 고생하겠다.

내일부터는 무조건 하루에 2시간 산이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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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김술

    2012년 1월 3일 at 6:15 오전

    정말 무쟈게 바쁘게 사십니다.
    아니, 분주하다는 표현이 더 좋을까?
    대한민국 주부들이 다 그런지 궁금하다.
    리사님, 화이팅!   

  2. 바위섬

    2012년 1월 3일 at 7:02 오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타이트하게 생활하고 있군요

    그 와중에도 블로그하시고 온갖 약속들을 다 소화해 내시는 것 보면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나푸르나 트래킹도 준비하려면 체력안배 잘 해야 할텐데…
       

  3. Hansa

    2012년 1월 3일 at 7:05 오전

    하하, 바쁘시군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리사님

       

  4. 푸나무

    2012년 1월 3일 at 8:26 오전

    근데 그렇게 열심히 움직이는것이 운동이니
    아마도 트래킹은 너끈하게 성공하실듯….
    나도
    글 읽는동안
    갑자기
    헥헥거려지요. ^^*    

  5. Lisa♡

    2012년 1월 3일 at 11:18 오전

    술님.

    제가 아는 어느 주부는 오후 3시까지 잡디다.
    정말 이해가 아니되어요.
    새벽 2-3시까지 TV를 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늘 빨래해야한다면 새벽에 하더군요.
    낮에는 잠을 자고 새벽에 모든 걸 하는 여자..ㅋㅋ
    저는 늘 이리 바빠요~~스스로 그리 만드는지도.
    집에 있어도 가만있질 않고 늘 뭔가를 하고 있어요.   

  6. Lisa♡

    2012년 1월 3일 at 11:20 오전

    바위섬님.

    그래서 내일은 그냥 2시간 정도 걷구요.
    토욜일과 일요일도요.
    목욜은 아침 일찍 산에를 좀 가려구요.
    약 3시간?
    그리고 월요일은 아들녀석 때문에 낚시를 가야해요.
    화요일은 산에를 또 갈까해요.
    청계산 정도?

    그 이상은 무리라고 하네요.
    지금 상황에선 무리하다 발목 다치면 안되거든요.   

  7. Lisa♡

    2012년 1월 3일 at 11:21 오전

    한사님.

    제가 이리 삽니다.
    지금도 아들이 약속이 있어
    저녁에 나가니 좀 한가합니다.
       

  8. Lisa♡

    2012년 1월 3일 at 11:22 오전

    푸나무님.

    그럴 것 같죠?
    근데 아니더라구요.
    이러다 산에가면 사나흘은 뭉치더라구요.
    그러니 일주일에 한 번은 가줘야 하는데.
    하긴 스페인에서 하루에 2-3시간씩 걸었답니다.   

  9. 리나아

    2012년 1월 3일 at 6:45 오후

    블로그에서 몇몇 블로거들. 정말 시간을 대단히 타이트하게 슈퍼맨
    그 이상으로 사는 스케줄에 어떤 땐 정말 놀라웁곤 해요.
    부지런함도 바쁨도 팔잔?지.. ^^* 건강하던지 능력이 되던지..해야
    감당하고 살수있겠죠~ 하여간 보통사람들 은 아니야~~하네요.
    산에 가는 일도 현재로선 빼묵거나 게을리할수 없는 일이고….// 화팅~!!
    근데
    맨위사진의 저 남자는 두 인형을 등에 엎드려 올려놓고는 뭐하는건지
    어쩌는건지…무슨 장산지…궁금해지게하네요…

       

  10. Lisa♡

    2012년 1월 3일 at 11:59 오후

    제일 위의 두 인형을 등에 진 남자요.
    세비아 시내에서 퍼포먼스 하는 사람입니다.
    두 남녀가 춤을 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구경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저렇더라구요.
    기발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맘 편하고..ㅎㅎ
    내가 생각해도 간혹 내가 시간을 엄청 타이트하게
    쪼개서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킹왕짱 수퍼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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