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송어축제
얼음 아래로 지나가는 송어를 낚아채기 위해
얼음구멍만 바라보고 있는 아들.
잡는 사람은 계속 잡고..
바로 옆에서도 한 마리가 낚이는데..
어느 남자는 5 마리를 잡아 얼음구멍에 걸쳐놓고
어느 청년은 5시간동안 8마리를 잡았단다.
일인당 두마리만 가져가게 하니 그걸 얻으려고
청년 옆에 줄 서 있는 아줌마들도 참 대단해요~~
홍천군에서 하는 행사로
1월5일부터 한 달간 한다.
2월 5일까지인데 평일에 가야한다.
그래야 편하다, 주차장도, 길도.
낚싯대는 5000원.
낚시를 하고싶다는 아들 땜에 그냥 홍천으로 쐈다.
원래는 인제로 빙어낚시를 가려고 했으나아직 물도
얼지 않았고 1월 27일부터라 홍천으로 방향을 바꿨다.
양평에도 백당저수지 빙어낚시가 있다.
그러나 좀 작고 마을행사라 세트로 묶어서 체험하는
경우라 그냥 하루 놀기엔 홍천송어축제가 제격이다.
어린아이들은 옆에 눈썰매장이랑 이것저것 좀 있다.
가까이 바이크를 탈 수도 있고 팽이돌리기도 할 수 있다.
입장료를 받는데 일인당 13000원에 3000원 하는 쿠폰을 준다.
그 쿠폰은 안에서 고구마나 어묵이나 먹거리로 바꿔 먹을 수 있다.
세트프로그램 구입권은 3만원 하는 것도 있다.
텐트 안에 들어가거나 뭐 다른 것과 묶어서 하는 것이다.
우리 아들과 나는 한 마리도 못잡았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아래로 지나가는 송어를 보면서 낚싯대를
힘껏 채어보는 일이다.
"송어 풀어~~~"
Hansa
2012년 1월 10일 at 3:37 오전
아들과 함께라면
송어 잡지 못해도 즐거우셨을 듯. 하하
무무
2012년 1월 10일 at 4:16 오전
홍천에 감자만두 유명하던데 드셨어요?ㅎㅎ
김진아
2012년 1월 10일 at 5:27 오전
사진 보고 한참 웃었어요. ㅎㅎㅎ
우리 아이들도 저리 가면 정말 난리날것 같아서요.
한달이라는 기간이라..은근..따져보는 중이여요.
제가 못가면, 남자들로만 묶어서 보내도 괜찮겠어요. ^^
Lisa♡
2012년 1월 10일 at 11:05 오전
한사님.
즐거웠습니다.
둘 다 지나가는 송어를 보고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혼자 낚시 잡아채는
연습을 하고..얼마나 웃기는지 몰라요.
주변의 아저씨들도 엄청 웃겨요.
"송어풀어~~" 하고 한 분이 소리치면
다들 "송어" "송어" 하고 누가 잡기라도 하면
부러운 눈과 신기한 눈들이 모이고..
아들이 애가 타서 죽으려고 하는 꼴도 너무 웃겨요.
Lisa♡
2012년 1월 10일 at 11:06 오전
무무님.
감자만두 먹으러 갈 시간도 없었고
유명한 줄 몰랐다우~~~담에 꼭..
혹여 아시는 집이라도…?
Lisa♡
2012년 1월 10일 at 11:07 오전
진아님.
가실 때 동네에서 잘 채지는 낚시대를
저렴한 걸로 사가세요.
사실 낚시는 나무에 걸어 아래 쇠미끼만 잘 걸리는 걸로
준비 잘 해가면 틀림없이 잡을 겁니다.
바닥에 가만 내려놓았다가 지나가면 얼른 잡아채서
송어의 어느 부분이라도 걸리게 해서 잡거든요.
맑은 물 아래 송어가 노니는 모습이 좋아요.
雲丁
2012년 1월 11일 at 2:54 오전
특별한 즐거움이셨을 것같아요.
낚시 좋아하는데 가보고 싶네요.
매인 몸이라 아직은 꿈이지만요.^^
Lisa♡
2012년 1월 11일 at 10:12 오전
운정님.
거기서 가까우실텐데…
아저씨랑 손잡고 가보세요.
미끄러우니까 미끄럼 방지 신발은
꼭 신구요…새해에 아픈데 없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