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안티 에이징보다는 웰 에이징에 관심들이
더 가는 모양이다.
어쩌면 조금이라도 젊어 보일까에 노심초사하는
여성들에 의해 우리나라는 성형천국이 되었다.
20대여성들이 거의 성형을 한다고 하고 여고생들이
방학이면 다들 잠수했다가 개학하면 다른 얼굴로
나타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현실이다.
대학입학 선물이 어디 고치고 어딜 바꾸고 하는
형편이니 말해 무엇하리..
그리고 보면40대 이후 여성들은 그런 것에는 무관한
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형보다는 표나지 않게 잘 늙어가는 법에
관심을 가진다니 좀 더 세련된 취향의 발전이랄까?
이번 여행에서 나보나 서너살 위의 한 교사가 자기는
얼굴에 필러를 넣고 눈쌍거풀을 하려다가 여행으로
선회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명퇴를 앞둔 여교사는 언니가 셋인데 셋 다
성형에 관하거나 미용에 관한 거라면 내노라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자기는 문외한이라고 했다.
보니까 하나마나 그 얼굴이 그 얼굴이겠구먼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긴 했지만 사람마다 자기 얼굴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뭐라하기엔 남의 말이라 그렇다.
표시나지 않게 살짝 예뻐졌다거나 조금 달라보이는데
어딘지 고급스러워졌다거나 젊어 보인다면 성공이다.
그게 요즘은 보톡스를 떠나 침톡스나 필러 또는 하이드로 리프팅이다.
나야 그게 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인데 표나지 않게 살짝만
밀어넣어주는 주사법으로 하는 게 필러이고 그게 더 발전한 것이
하이드로 리프팅이란다.
침톡스야 말로 한방요법의 경혈을 자극하는 요법이다.
30대 초반인 S씨가앞 치아도 다 뽑아 보기좋은
임플란트로 바꾸고 몸이 아주 날씬한데 비해 가슴이
보통 큰 게 아니었고, 코가 색이 추울 때 변하는 걸
보니 코도 높이고 눈의 앞트임도 했다는 걸 알았다.
그녀의 목표는 돈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거라고 한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목표는 빗나간지 이미 오래고
아름답다거나 내면에서 우러나는 미적인 표현이나
제스춰라든가 맑은 영혼을 보지 못했다.
외모의 눈속임은 될지언정 그녀가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비단 나 뿐아니라 어지간한 남자도 마찬가지일 거 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늘 남자들의 전화와 마중과 데이트가 줄지어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와 인생을 같이 할
상대는 없어 보인다.
있는 그대로에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곱게 나이들어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관건이다.
뭔가 했는데도 자연스럽다면 그건 성공이다.
그걸 굳이말릴 필요도 없고 뒷담화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나 또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런 곳에 경제적으로 쏟아부을 여건만 된다면 말이다.
누군가 오노요코를 보고 열정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했다.
유명인의 아내로 살았고 그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당당하게
살아가는 작고 마녀같은 그녀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추해졌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70살이나 80살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시대이고 보면
확실히 그때까지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야 할 열정이 필요하다.
누가 그러길 이제는 엔돌핀보다는 세로토닌이라고 한다.
세로토닌형 인간이 되길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雲丁
2012년 1월 30일 at 1:40 오전
외모지상주의,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내면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예뻐지고 싶다는 건 모든 여성의 로망이기도 하지요.
이제는 남성들도 성형외과를 많이 찾는다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자전거 탄 소년 꼭 감상하시고요.^^
Lisa♡
2012년 1월 30일 at 1:44 오전
운정님.
자탄소는 무조건 무조건 봅니다.
내면이 아름다워지기 힘들지만
그걸 알아보는 눈도 힘듭니다.
그쵸?
푸나무
2012년 1월 30일 at 2:53 오전
월간조선인가 신동아에선가 봤는데
이즈음 부의 척도는 병원이라면서요
무슨 늙지않는 피부관리 카드가 매뭘 몇 백에
무슨 몇억이란던가….. 하이고,
하여간 그래도
사방데 쳐져가는것, 싫긴 싫어요.
Lisa♡
2012년 1월 30일 at 8:14 오전
푸나무님.
저는 부의 척도에서 완죤 벗어나 있네요.
그럴 돈 있으면 하고픈 게 넘 많다보니..
맞아요.
저도 사방 쳐지는 거 딱 질색팔색입니다.
그건 하고파요.
처짐방지….실로 하는 거 있다네요.
6개월이면 실이 저절로 없어지는 거요.
비싸겠지요?
벤자민
2012년 1월 31일 at 2:41 오후
작년에 우리딸이한국갔는데
전화가와서 아빠 압구정동인데
눈좀손보게 300만원만부쳐달라기에
애비닮아못생긴거 그것도 내탓이요라^^
하고왓는데
정말많이이뻐졌어요 ㅎㅎ
그~~래서
나도 요즘 생각이 좀변햇어요
우선 이빨교정끝나면 그필러인가
하는거 한번해볼까하고요
너무못생겨 인기관리에도 지장이있고요 ㅎㅎㅎ
Lisa♡
2012년 1월 31일 at 2:57 오후
벤자민님께서 직접…
필러를 하신다구요?
탁구선수 유남규처럼?
해보시고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