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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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대한항공에 불만이 많았다.

마일리지를 쌓아두고 쓰질 못한다고..

언제나 보너스 항공권 구입하려면

잔여좌석이 부족하다고 나오기 때문이었다.

근데..그 말이 쏙 들어가게 생겼다.

이번 여름에 나오는 아이들의 좌석을 죄 다

마일리지로 구입을 완료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다 있다니.

물론 4개월 전이라 가능하기도 하지만 재수좋다.

겨울에 아들이 한 명 나올 때도 마일리지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모두…진짜 기분좋다.

여름에 고대에서 썸머를 두 명이 듣겠다는데

비용이 만만찮아 고민했더니 의외의 횡재를!!

암튼 올해는 일이 잘 풀리는 기분이다.

이제 대한항공에 불만없고 나만 부지런하면 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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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적거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전화 한 통이면 다 물어보고 부담도 없는 일을

미루고 시간을 끌다가 손해보거나남은 것만 해당되는

일이 있는데 어쩌면 별일도 아닌 걸 전화를 그리도

걸기 싫던지…병무청도, 항공사도,세무서도, 은행에도…

그러고보면 게으름이나 선뜻 뭐든 물어보는 발랄함이

없기 때문이다.

늘 솔선수범하고 긍정적이고 좀 나서도 보고, 미리미리

정보도 얻고 해야 이익인 걸 알면서도그게 안된단 말씀.

괜히 주눅도 아닌 마음만 그럴싸해가지고는 말이다.

나같이 외향적인 성격도 이러니 내성적인 이들이야

오죽하랴.

뭐든 물어보고, 안되면 되게 하는 내 친구는 진짜~~

그렇게 하다보면 이상하게 일이 다 좋게 풀린다.

그걸 왜 못하는지…아들 입대일자도 미루고 미루다

오늘 물어보니 9월17일이란다.

근데 듣는 순간,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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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런 엄마있다.

자기 애가 성균관대에 합격했으면 연대다니는 엄마에게

말하길, 요즘은 연대보다 성균관대를 더 알아주더라구요~~

혹은 서울대 합격한 엄마에게외국에서는 카이스트를 더

알아줘서 저는 만족해요~~라던가.

뭥미?

어제 아는 엄마가 자기 딸이 미시간에 원서를 넣었는데

연락이 없다고 다른 애들은 연락이 왔는데 다 미국애들이라며

자기 딸은 에모리 기다린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미시간보다야 에모리가 순위가 높으니까

이런다.

나 미시간에 아이들 다니는 엄마로 약간 불쾌함이 스쳤다.

하지만 곧 웃고만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이다.

거기서 그 말이 나올 일이 뭐가 있냐고…그냥 맞아요…했다.

왜 공연히 별 거 아닌 걸로 사람을 긁는지..ㅋㅋ

근데 에모리 합격도 안 하고 왜그러는지, 미시간 되면 글로 갈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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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리스 식당에서 약속이 있었다.

추운 날씨라고는 하지만 아침 11시에 나가니 그닥

춥다고 느껴지질 않았다.

만나는 일행 중에 한 명이 공교롭게 저녁 약속도 이태원으로

잡혔다고 하는데 특이한 건 낮에는 그리스식당으로

저녁엔 태국식당으로 약속이 있단다.

"허 참~~오늘은 순 외국식당으로만~~"

더욱 웃기는 건 약속을 수, 목요일로 두 건을 잡았는데

모두 최악의 추운 날씨라고 하니 하필이면 싶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약속취소 통보가 왔다.

추우면밥 안먹나?

가끔 친구 중에 아무리 추워도, 비가 많이 와도, 눈이 와도

약속에 대해선 그냥 지키는이들이 있다.

혹시 홍수가 나거나 천재지변이 아닌 다음에야.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인데 그럴 때마다 약속 변경하는

친구들은 나이 탓인가? 성격 탓인가? 알쏭달쏭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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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밤과꿈

    2012년 2월 2일 at 5:54 오전

    무척 춥네요~ 난 추우면 밥도 잘 안 먹혀요^^* 나이 탓인가…..?ㅋ   

  2. Lisa♡

    2012년 2월 2일 at 6:29 오전

    그렇구나…

    동면하세요~~~후후.   

  3. 무무

    2012년 2월 2일 at 6:40 오전

    어제 친한 친구에게서 오랫만에 전화와서 하는 말이
    모여서 좀 놀자나요?
    모여서 좀 놀자는 말이 얼마나 우숩던지.ㅎㅎㅎ
    뭐하고 놀면 모여서 노는게 될까요?
    날짜만 제가 잡으면 된다는데, 쉬우면서도 어려운 과제!ㅎㅎ
       

  4. 김술

    2012년 2월 2일 at 8:43 오전

    마일리지땜에 늘 투덜대시더니
    한 건 하셨습니다. 추카합니다!
    근데 대한항공에 우주비행선도 있남요?
    뭔 마일리지가…
    안드로메다 행성이 멀긴 멀죠?   

  5. 순이

    2012년 2월 2일 at 10:50 오전

    정말 너무 추운 날씨네요.
    행복에너지 충전소 맞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으실 듯
    일이 술술 풀리시는 군요.
       

  6. 김진아

    2012년 2월 2일 at 12:23 오후

    아드님의 입대 날짜가 참 좋아요. 덥지도, 아주 춥지도 않은..^^
       

  7. Lisa♡

    2012년 2월 2일 at 1:57 오후

    무무님.

    모여서 놀아봤자입니다.
    그건 알지요.
    말만 그렇지…ㅋㅋ
    그래도 모여서 놀아봐야지요.
    나같으면 기꺼이 먼저 날을 잡을 겁니다.   

  8. Lisa♡

    2012년 2월 2일 at 1:58 오후

    술님.

    안드로메다 있다면 저는 갑니다.
    주저치 않고 말이지요.
    기대하세요.
    안드로메다 행성기 말입니다.   

  9. Lisa♡

    2012년 2월 2일 at 1:58 오후

    순이님.

    추워도 마음을 비우니 덜 춥더이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이 넘친다면 남들도
    나를 아는 이들도 덩달아…그럴 거라 믿습니다.   

  10. Lisa♡

    2012년 2월 2일 at 1:59 오후

    진아님.

    카투사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들이 9월을 선택했어요.   

  11. 화창

    2012년 2월 3일 at 2:05 오전

    난 이상하게 마일리지 쓰는게 아까워서 키드던 항공사던 주유소 마일리지던 사용을 거의 안했어요!

    아마 남은채로 버려진 마일리지 많을 거예요~~ 마일리지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잘 모르고 마일리지가 남아있는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고… 마일리지 남은거 쓰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아참..애엄마는 마일리지 남은거 다쓰라고 잔소리를…

    그럴 때면 "응 알아서 다 쓰고 있으니까 걱정마!"   

  12. Lisa♡

    2012년 2월 3일 at 2:14 오전

    화창님.

    그거 알아서 써야합니다.
    아마 소멸된 마일리지 많은 겁니다.
    주유소 마일리지는 SK의 경우는
    이마트에서 돈대신 쓰면 됩니다.
    삼성카드 마일리지도 그렇구요.
    롯데는 롯데마트나 그런데서요.
    그거 그냥 카드주면서 마일리지로 계산한다고 하면 되어요.
    항공사 마일리지는 없어지는 거 있고 남아있는 마일리지도
    있는데 제주도나 부산 갈때는 만마일을 그리고 동남아나
    가까운 외국 즉 중국 이런 가는 건 2-3만마일이구요.
    미주나 유럽은 7만마일 정도입니다.
    그거 전화 한 통이면 다 알 수 있고 요즘은 등록해두면
    메일로도 체크가 옵니다.
    안쓰면 바보입니다…ㅎㅎ   

  13. 八月花

    2012년 2월 3일 at 5:06 오후

    대한항공은 양반입니다.
    아시아나는
    유럽 미국은 진짜 잘 안잡혀요.
    몇 달 일찍해도.

    울아들은 4월 말일에 갑니다.
    일반병도 인터넷으로 가고싶을때 선택할 수 있어요.
    카츄샤 같이 가믄 좋을텐데…ㅠㅠ   

  14. Lisa♡

    2012년 2월 4일 at 1:25 오전

    팔월화님.

    4월말요?
    괜찮네요.
    날짜가.
    근데 입영날짜보니
    마음이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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