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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땡겼다.

압구정동에 있던 나는 걸어서 M 빵집으로 갔다.

많은 빵들이 다 팔려 나가고 몇 개 남지 않은 상태.

건강효모빵 4900

호주산 오트말빵 5900

옥수수식빵 3900

그 중에 제일 싼 빵이 1900 원이다.

약간의 망설임 끝에 그냥 나왔다.

4900원 빵이나 5900원 빵을 사도 작아서 금방

다 먹어치울텐데 그럼 만원이 금방 날아간다 싶어서이다.

결국 동네 빵집으로 가서 4가지에 7100원을 주고

한 입 가득 베어물면서 셀프주유를 하고 돌아온 나.

점점 매사에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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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가 귀신을 본 경험을 이야기했다.

사실 나는 반신반의하는 편이라 좀 놀랬다.

자세한 정황에 같이 본 직원들까지…

남자귀신인데 선명하게 묘사한다.

식당을 했는데 직원들이 자꾸 그만두어서

속이 상했는데 알고보니 귀신을 본 직원들이

무서워서 나오지 않았던 이유란다.

나도 그 식당에 가봤는데 전혀 낌새를 몰랐다.

그리고 희는 그 식당을 접고 지금은 방배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다.

귀신이 정말 있기는 있는가 보다.

다들 무서워하는데 나는 그닥 무섭지도 않고

만나면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말을 할 수 있다면…영화처럼..한도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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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간 이교수가 제주시내에 짱짱한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했으며 더더욱 신나는 일은 바로 옆에 맛있는독일

맥주를 파는 집이 있다고목소리 톤을 올린다.

독일서 유학을 한 그녀는 독일이라면 추억 탓인지 늘

두 손들고 환영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검소하고 특이하다.

그 게스트하우스는 일박에 13000원인데 깨끗하고모든 게

좋아보인다고 한다.

일박에 만원하는 집보다 3000원 어치 더 좋은가?

음..가봐야 알겠지만 게스트하우스가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사실 호텔이나 리조트나 콘도나 엄청 비싸고 아깝다.

나이 젊은 친구들만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라는 법있나.

이번에 가보고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

방에 2명~ 4명이 잔다고 하는데 그 까이껏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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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트윗을 당분간 하지않겠다고 문을 닫았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살하는 연예인 심정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공격을 받았고 간 큰 그녀도 그게 당황되거나 끔찍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연예인 심정을 이해한다는 그녀도 처음에 인순이나 연아를

모욕하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남을 탓할 땐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가 공격을 받으니 못참는 거

그거이 자주 느끼는 거지만 할 게 못된다.

어인 일인지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나꼼수도 거의 운명을

다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심정이다.

아무튼 유명해지면 불편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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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Hansa

    2012년 2월 10일 at 1:57 오전

    서양아이들 두상이 참 잘생겼어요.
    하하

       

  2. 색연필

    2012년 2월 10일 at 3:47 오전

    빵 잘 먹게 생긴 아이들 참 맛있게 생겼습니다^^ㅋ

    귀신…음…귀신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이라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사님~귀신 가까이 할 호기심은 갖지 마시길~^^ㅋ   

  3. 무무

    2012년 2월 10일 at 4:34 오전

    귀신은 쫒아야 할 대상.
    물리치십시요. 만나서 이야기 하려고 하지 마시고.
    괜실히 잡귀신에 동티나시면 아니됩니다.

       

  4. 벤조

    2012년 2월 10일 at 6:04 오전

    ㅎㅎ 외계인 아지매, 동족이 궁금해요?
    꽁지 이야기, 쉽게 재미있게 쓰셨어요.
    소설 쓰세요.
    꽁지보다 훨씬 많이 팔리겠는데?
       

  5. 지해범

    2012년 2월 10일 at 9:04 오전

    우파는 욕심 때문에, 좌파는 분열 때문에 망한다는 얘기가 있지요.   

  6. Lisa♡

    2012년 2월 10일 at 10:00 오전

    한사님.

    두상은 볼 때마다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특히 흑인들 두상은 더하구요.
    울아들도 첨에 엄청 짱구더니 갈수록 거의
    다 들어가고 이젠 그때가 그립습니다.
    눈이 옆으로 흐르려고 했거든요.   

  7. Lisa♡

    2012년 2월 10일 at 10:01 오전

    색연필님.

    귀신은 더러운 것이군요.
    가까이 하지않을께요.
    음…조심해야겠어요.
    근데 아마 귀신이 도망갈 겁니다.
    ㅎㅎ   

  8. Lisa♡

    2012년 2월 10일 at 10:02 오전

    무무님.

    동티…..크크크…그 말 무슨 뜻이죠?
    동티난다는 말 좀 들었는데.
    물리칠께요…때려서라도.   

  9. Lisa♡

    2012년 2월 10일 at 10:03 오전

    벤조님.

    동족 비슷하죠?

    다 본다는데 난 왜 안보이나해서요.

    근데 꽁지가 몹니까?
       

  10. Lisa♡

    2012년 2월 10일 at 10:04 오전

    지해범님.

    맞네요~~

    그렇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인터넷 때문인지 세상이 시끄럽죠?   

  11. shlee

    2012년 2월 10일 at 10:29 오전

    공지영의 아전인수!!!
    나꼼수의 사필귀정
    귀신은 오리무중~~
    ^^   

  12. Lisa♡

    2012년 2월 10일 at 2:19 오후

    후후후…쉬리님이 완전 정답에
    가까운 명언을~~~   

  13. 푸나무

    2012년 2월 11일 at 2:58 오전

    그 게스트 하우스
    나도 좀 가르쳐 주시압!
    꼭!   

  14. Lisa♡

    2012년 2월 11일 at 3:52 오전

    당근 가르쳐 주죠.

    여기 올리기도 할 겁니다.
    다같이 좋은 정보 공유해야지요.
    일단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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