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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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고예리한 칼날같다.

읽는내내 빨려 들어가면서도

기분이 나쁘고 뒷덜미가 섬뜩했다.

공포와 혼란이 같이 했으며

불안함과 처절함이 뒤섞였다.

세상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잘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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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시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S시는 허구이지만

출판사에서 지도까지 만드는 수고를 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단다.

이끼를 뛰어넘는 영화가 되리라 짐작한다.

탄탄한 구성과 거기에 숨어있는 인간심리와

버려진 자들의 충혈된 눈빛만으로도 많이

가슴 아프고 저릴 것이다.

외면하고 싶지만 언제나 그런 자들이 남아있고

살고 있는 세상이다.

불편하고 어지러운 ‘어떤 세계’를 작가는 이야기한다.

항상 세상에는 ‘그러나’가 존재한다고.

‘그러나’에 관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주인공은 최서원과 그의 아버지 최현수.

그들의 부인이자 아내인 강은주.

뭔가 다 내뱉고 싶게 만드는 아저씨 안승환.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싶은 오영재와 그 딸

세령이 등장한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들이

수없이 많겠지만 대부분은 애써 외면하고 살아간다.

무겁고 애가 타는 이야기다.

거침없다는 표현을 하고싶은 작가이다.

간호사 출신이라는 그녀의 글은 마치 남자가 쓴

힘과 세계가 들어있다.

다시 또 다른 그녀의 책을 찾아보리라는 상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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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순이

    2012년 2월 13일 at 7:43 오전

    2009년에 발표한
    내 심장을 쏴라 도 재미있어요.
    세계문학상인가를 받았는데
    상 보다는 대단히 남성적인 글이고 전문성이 있는 글입니다.
    이건 아직 못 봤어요.
    읽어봐야 겠어요.
    소개해 주어서 감사해요.

       

  2. Lisa♡

    2012년 2월 13일 at 9:52 오전

    그러잖아도 다음에 읽어보려고
    하는 책이 내 심장을 쏴라 입니다.
    정신병동에 생활을 하면서 쓴 책이라지요?
    이 책도 다분히 남성적입니다.
    그래서 더 좋아요.   

  3. 나를 찾으며...

    2012년 2월 13일 at 2:41 오후

    이 책 구입해놓았어요.읽을려고~
    프롤로그 보다가 섬뜩한 느낌이 좌~악 들어서
    무슨 내용인지도 몰르고 구입해 놓았는데
    햐아~여기서 이 책을 만나다니

    이 포슽 담에 와서 꼭 다시 읽어볼게요.^^   

  4. Lisa♡

    2012년 2월 13일 at 9:39 오후

    이 거 읽어도 되는데..

    저는 책이나 영화나 신작은
    내용을 안 적거든요.   

  5. 나를 찾으며...

    2012년 2월 14일 at 2:19 오후

    지금 다른 책을 읽고 있어서요.

    아~휴!!! 저도 그렇게 한 번 적고 싶은데 제글솜씨가 워낙이…ㅎㅎㅎ   

  6. Lisa♡

    2012년 2월 14일 at 3:20 오후

    소설가가 꿈이세요?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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