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P1030962.JPG

주로 잠을 12시에서 1시에 자게 되고 아침에 7시경에 일어난다.

6시에 일어나던 시간이 한 시간 늦추어진 셈이다.

어젠 일이 있었고 정신없이 바빴으며 어쩌다 보니 2시 넘어서

자게 되었는데 이게 몸이 바로 피곤한 것이다.

주변의 지인들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간이 툭툭 떨어지는

판국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피곤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늘 바쁘게 살다보니 늘 피곤한 상태로 지내는 일이 다반사다.

쉽게 생각하고 지나쳤지만 이젠 그럴 때가 아니라 엄청 꼼꼼하게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

음식과 운동과 절대 피곤하면 안되는 여러 이유들을..

밤에도 일찍 수면을 취하고, 식사도 규칙적으로꼬박꼬박 챙겨야지.

수면부족으로 늘 헤매는 편인데 그게 얼마나건강에 나쁜지 정신

차리고 체크를 잘 해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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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인지 神인지 분간키 어려운 커다란 산을 다녀와서인지

그간 힘들다고 생각했던 국내산들이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게는 좋은 현상인데 그래서인지 자신감과 산을 대하는 내

태도가 변화가 왔다.

편해지고 누가 산에 가자고해도 별로 거부반응이 없다.

그리고 산을 씩씩거리며 빨리 오르고 싶지도 않고 자유롭게

천천히 음미하면서 내 방식대로 내 페이스를 맞추며 오르는 일이

정상이라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다.

덕유산을 다녀와 사진을 보니 아기자기한 게 커다란산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조금 후에는 제주도로 출발한다.

내일 제주에 눈이 올 예정이라는데 입산금지는 안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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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에 압력밥솥 갖고 온 사람들도..)

남편과 TV시청을 하다가 좀 짜증이 났다.

가수 지망생 여자들만나오면 어딜 고쳐야겠다는 둥

돈이 많이 들겠다며혼자 견적을 뽑고, 전체 고쳐도

안되겠다면서 한 번도 빠지지않고 다 성형외과행으로

판단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실력만 있으면 뭐하나 외모가 되야지 라는 둥~~

듣자듣자하니 거슬려서 가만있기가 뭣했다.

언제까지 저러나 두고보자 했더니 끝이 없었다.

이럴땐 친절한 금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다짜고짜

"너나 잘 하세요~~" 해도 아닌 것 같고 망설였다.

결국은 "좀 그만하지~~""뭐 그리 잘 났어?"

하고 말았다.

남편왈 자기는 일반적인 시선으로 한 말 뿐이란다.

같은 말도 자꾸하면 듣기싫은데 상관도 없는 타인에게

그리고 이제 막 자라는 청년들에게 그게 무슨..

그럼 거기 나오는 남자애들은실력만 있으면 못생겨도 된단거야?

여성비하발언이라고 밖에 …

진짜 왕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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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내게 빨간 장미꽃다발을 문자로 보냈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케익도 없는 생일을 보낸지 꽤되었으며 생일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늘 하는 둥 마는 둥, 아는 둥마는 둥, 하고 그냥보낸다.

내가 뭐 남에게 내 생일이라고 뭐 사줄 형편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도 어젠 몇 사람에게 내 생일이라고 말하고 축하인사를 받고

행복했던 건 늘 냉정하기만 한 아들들이 웬일로 스스로 먼저

엄마생일 축하와 사랑한다는 말을 해서 보낸 것이다.

늘 말하지 않아도 엄마 사랑하는 거 알지? 이러면서,,,ㅎㅎ

딸은 더 심하게 축하메세지를 보냈다.

못난 딸을 어쩌고 하면서 타지에 자식보내고 맘고생 많이 하는

엄마가 어쩌고 하면서 길게도 보냈다.

손 위 어른에게 편지를 받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딸인지 엄마인지 오래 전부터 구분이 안가긴 했다만 멍할 정도의

글을 보내왔다.

그래서 종일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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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를 호호불며..어두워서 다행)

30 Comments

  1. 푸나무

    2012년 2월 16일 at 1:27 오전

    한라산 가시게….
    그래도 조심하세요.
    히말라야 간사람과 북한산 가면서
    힘드냐고 물으니 힘들데요.

    내 무릎도 너무 미끄러운 길 가다 생긴병이니…
    늦게라도
    빈말로라도
    생일 측하해요 에너자이저 리시님!    

  2. Lisa♡

    2012년 2월 16일 at 1:40 오전

    푸나무님.

    저도 힘들긴 한국산이 더 힘들어요.
    다들 한국산이 더 힘들다네요.ㅎㅎ
    한라산 쪽에 내일 모레 눈이 많이 온다니까
    입산금지만 안되면 정말 환상이겠지요?
    잘 다녀오고 게스트하우스 2개 정도는 찜하고
    와서 알려드릴께요.
    또 제주토박이만 아는 맛집 알아서 올께요.
    준비 ~~~끝!!
    참 전 생일이라고 느껴본지 참 오래됐어요.
    매일이 생일처럼, 생일이 매일처럼~~ㅋㅋ
    고맙습니다.   

  3. 무무

    2012년 2월 16일 at 2:16 오전

    저도 빈말뿐이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아이들 관심이 제일 좋은 선물이지요.
    그 맘 알거 같아요.ㅎㅎ   

  4. 순이

    2012년 2월 16일 at 2:38 오전

    매일이 생일처럼 사시는 것 맞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건강한 삶 보기 좋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5. Hansa

    2012년 2월 16일 at 2:41 오전

    생일 축하합니다. 리사님

       

  6. 八月花

    2012년 2월 16일 at 3:16 오전

    오늘 생일? 양력?
    울 남편도 오늘 생일인데.. 음력..ㅎㅎ
    축하해요.
    매일이 생일처럼 행복하길 빌어요.   

  7. 바위섬

    2012년 2월 16일 at 3:18 오전

    생일 축하합니다…

    덕유산,한라산으로 종횡무진하시네요^*^   

  8. 밤과꿈

    2012년 2월 16일 at 3:23 오전

    리사님 생일 이미 지났어요~~~~~~~~ㅋㅋ   

  9. 도토리

    2012년 2월 16일 at 4:50 오전

    그래도 생일 축하해야할 분위기인데욥..ㅎㅎ

    리사님. 생일 축하합니다!!!^^*   

  10. 브람스,니나....

    2012년 2월 16일 at 7:58 오전

    언제나 생일처럼 지내는 리사님! 팔도강산이 리사님거네요..부러워요!!!!!
       

  11. 벤조

    2012년 2월 16일 at 8:15 오전

    음…생일날 김치찌게 먹는 것도 괜찮겠다…
    축하합니다.
       

  12. 知慧

    2012년 2월 16일 at 4:42 오후

    리사님.생일날 문자로 꽃다발을?ㅎㅎㅎ
    생일축하혀요.
    그래도 리사님이 젊게 사시니 용서를 해주면서 데리고 잘 살믄 되지요.ㅋㅋㅋ
    화이팅!!   

  13. 리나아

    2012년 2월 16일 at 4:57 오후

    잘자고 .. 생일도 추카헤요…!

       

  14. 단소리

    2012년 2월 17일 at 12:35 오전

    산을 잘 탄다고 자랑이 좀 큰데…
    언제 함 같이 가 보아야 겄다.
    혹시 내보담 더 잘 탈 수도 있을 지도 모릉께…

    산은… 크든 작든 나름대로 한 칼을 숨기고 있음을 늘 가슴에 품는 것이 좋을 것 같아됴.
    제주도 잘 다녀오시고…
    남편에게 잘 해 주시고(잔챙이 남편은 그냥 무시…^^)
    생일은 그냥 넘기셔야 온 동네 사람이 편하고….
    결혼 기념일은 아예 잊어버려야 하는데… 내는 그렇지 몬해서 오늘도 부담스럽고…^^   

  15. 슈에

    2012년 2월 17일 at 2:00 오전

    Happy birthday !!
    눈보고싶어요..!!
    눈사람도 만들어보고싶어요.!!

    내 생일은 12월 중순이어서 늘 눈과 상관이 있었는데
    여긴 늘 푸른 나무…비가오면 눈이라고 상상하며
    바라보니 눈으로 보이데요. ^^   

  16. 김진아

    2012년 2월 17일 at 7:50 오전

    리사님 호호~~! 사진도 고우십니다. ^^

    지났지만 그래도 축하 합니다.

       

  17.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0 오후

    무무님.

    아이들 관심이 늘 좋아요.
    짝사랑만 하다가 받아서
    그런가봐요.ㅎㅎ   

  18.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1 오후

    순이님.

    제주도인데요~~

    무지 춥네요.

    서울도 춥겠지요?   

  19.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1 오후

    한사님.

    고맙습니다.
    축하도 다 받고
    좋습니다.   

  20.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2 오후

    팔월화님.

    어쩌다보니
    제가 양력으로 지내는 생일이
    15일입니다.   

  21.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2 오후

    바위섬님.

    오늘 한라산 오르다가
    중간에 하산했습니다.
    흑흑…   

  22.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3 오후

    똑똑한 밤과꿈님….ㅎㅎ

    앗—춰~~   

  23.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3 오후

    도토리님.

    고맙습니다앙~~~~   

  24.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4 오후

    니나님.

    팔도강산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제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다닌답니다.
    후후후..여기 제주도 춥습니다.
    눈도 종일 오락가락하구요.   

  25.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5 오후

    벤조님.

    김치찌개가 맛있어요.
    산에서 먹으니더욱더..
    옆의 아저씨들이 두부와
    삼셥살과 파와 김치를 넣은 찌개를…후후   

  26.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5 오후

    지헤님.

    저도 작년에 남편생일 모르고 그냥 지났답니다.
    흐흐흐….할말없지요.   

  27.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6 오후

    리나아님.

    여기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잘 못잤답니다.
    이유요?
    내일 가서….   

  28.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7 오후

    단소리님.

    저는 잘 타지는 못합니다.
    에전 실력보다는 늘었다는 거지요.
    무시라~~~생색도 못내고…칫!!

    생일은 늘 잊고 지낸답니다.
    결혼기념일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은 알고 축하하구요.^^*   

  29.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8 오후

    아고 눈지겨운데 슈에님은
    또 눈을 보고싶다니 서로가
    없는 것만 찾아요~~~늘 그렇쵸?
    그 쪽으로도 트레킹 한 번 가야할텐데.   

  30. Lisa♡

    2012년 2월 17일 at 12:08 오후

    진아님.

    어두워서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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