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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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숨은 비경 ‘사려니 숲길’

꼭 권장하는 3대 비경이 ‘사려니숲길’과

‘절물휴양림’ 그리고 그 유명한 ‘거문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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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전체 길이는 15km이다.

나와 일행은 제주 비자림로에서 시작한 길을 그대로 따라 물찾오름(통제구간)을 지나

붉은 오름 쪽도 통제구간이라 사려니오름쪽으로 나갔다.

1번 입구에서 서귀포 쪽 도로인 남조리 도로까지 걸었다.

총소요시간은 4시간으로 쉬지않고 걸었음에도 그 정도 소요시간을 잡아야한다.

겨울엔 약간 비탈진 곳이 얼어 미끄러지기쉬워 눈이 오면 입구에서 아이젠 착용을 지시한다.

위 사진 1번 입구로 들어가 15번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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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란 커다란 화산 옆에 기생화산을 의미한다.

그래서 오름에는 반드시 분화구처럼 생긴 장소가 있다.

사라오름의 경우엔 리틀백록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에는 3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오름들이 있다.

사려니 숲 안으로도 물찾오름, 말찾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거린오름, 사려니오름, 붉은오름 등 여러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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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라는 말은 ‘솔안이’ 혹은 ‘살안이’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제주도 말로’솔’과 ‘살’은 신성한 장소를 가르키는 말이다.

신성한 숲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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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 안에는 조릿대나무나 때죽나무, 서어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오소리, 족제비,쇠살모사, 팔색조 등이

있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노루가 죽어있고 까마귀들이 들러붙어 뜯어먹는 모습도 봤다.

하지만 이 숲길의 가장 메인로드는 삼나무숲길이다.

긴 삼나무숲을 보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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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에 내리는 눈.

영화제목이다.

하지만 절로 그 말이 입으로 새어나온다.

잔설이 나부끼며 바람따라 날아다니는 풍경은

서정적이고 이국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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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로 쪽 도착지에 나오면 오른쪽으로는 서귀포방면이고

왼쪽은 제주방면이다.

길을 건너 20~25분 간격의 번영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제주로 가는 버스는 거의 다 제주버스터미널이 종점이다.

거기서 하차해 갈 방향으로 택시를 타면 제주시 안에서는

어지간한 곳은 다 3000원 정도 나온다.

사려니 숲 근처에는 유명한 닭백숙집들이 많다.

심지어는 닭 동상이 있는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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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쪽에서 올 경우는 516 도로를 지나는 제주행 버스를 타고

교래입구에서 내린다.

제주에서 갈 때는 버스터미널에서 매 시간 28분에 출발하는 번영로노선

버스를 타고 물찾오름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교래입구가 사려니숲길이 시작하는 싯점이다.

주차장은 비교적 작은 편이고 작은 트럭 한대가 김밥과 어묵 등

간식 종류를 팔고 있다는데 내가 간 날은 없었다는 거..

제주에서 올레를 걷거나 산을 갈 때는 반드시끼니를 해결할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아니면 적당한 음식물을 사가야만 한다.

신경을 덜 쓰면 굶기쉽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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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을 가고자 할 때는 여름이 최고 좋을 때이고

(아마도 여름이면 숲향기가 절정이라고 본다)

걷는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야 하는데 쉽게 보면 안된다.

4시간을 잡는데 6시간 이상 걸릴 경우도 있다.

몇 오름을 다 경험하려면 더 걸릴 수도 있다.

아무데서나 나오는 길이 없기에 반드시 길을 짚어보고 가야한다.

길은 500미터 높이라도 평지나 마찬가지라 걷기엔 쉽다.

한적한 겨울은 그냥 가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여름철이나

봄에는 반드시 3일 전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거문오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난대림연구소-064) 730-7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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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길도 물어가라했다.

제주도에서는 특히 외지인의 경우 자주 물어야 한다.

하지만 버스노선을 터득하면 다 쉽다.

커다란 버스노선도를 공항에서 챙겨야 한다.

올레길 지도도 마찬가지이고.

사려니숲길의 경우는 올래 19코스에 속하는 길이라고 한다.

보통 올레길을 다 걸으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하니

계획을 잘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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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드라마시크릿 가든에서현빈과 하지원이

촬영한 곳이다.

8 Comments

  1. 밤과꿈

    2012년 2월 19일 at 5:01 오전

    히말라야 우먼도 날씨에는 속수무책이로군요~
    사려니숲이라고 하여 그 곳에 가면 사려가 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ㅋㅋ
    더욱 건강해진 리사님 홧팅!!!   

  2. Lisa♡

    2012년 2월 19일 at 6:30 오전

    밤과꿈님.

    사려니말려니…하다가
    사려가 좀 깊어졌지요~~
    언어희롱죄로 걸리겠다…   

  3. 풀잎피리

    2012년 2월 20일 at 2:48 오전

    제주의 숲길,
    함박눈을 맞으며 걷는 기분 얼마나 짱일까요?
    저는 한여름 야생화를 보며 걷고 싶습니다.   

  4. 노당큰형부

    2012년 2월 20일 at 10:15 오전

    눈 쏟아지는 숲길,
    운치가 있습니다.
       

  5. Lisa♡

    2012년 2월 20일 at 10:33 오전

    풀잎피리님.

    야생화를 오름들에서 보면 멋지겠지요.
    제주 오름들보러 여름에 꼭 가세요.
    야생화는 5월의 함백산이라고 하던데..ㅎ   

  6. Lisa♡

    2012년 2월 20일 at 10:34 오전

    노당님.

    간만이죠?
    운치가 있긴 했는데
    많이 춥더군요.
    제가 추운 줄 모르고 옷을
    얇게 입고 갔어요~~ㅋㅋ
    그렇지만 좋긴 하더군요.
    저 숲길은 제가 볼 때 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이 제격이겠더라구요.   

  7. 박산

    2012년 2월 27일 at 12:43 오전

    겨울 사려니도 좋네요

    히말라야 다녀오시더니 겨울 눈 숲을 찾으셨네요    

  8. Lisa♡

    2012년 2월 27일 at 1:31 오전

    꼭 가보세요~~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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