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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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이다.

가우디를 뺀 바르셀로나는있을 수 없다.

어딜가나 가우디의 숨결과뛰어난 작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852년 스페인 카탈로냐 지방 레우스에 가우디는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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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바르셀로나로 유학온 가우디는 병약한 소년이었지만 건축에

대한 열정이나 시각은 남달랐다.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공대를 다닌 그는 바로 바르셀로나 시립 건축학교에

입학한다. 학창시절내내 남과 다른 특이한 행동이나 작품들로 교장은

졸업식에서 건축사 자격증을 주며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미친 놈에게

주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유명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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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와 같은 곳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곳이었다.

그때 섬유업으로갑부가 된 구엘이 자기가 쓸 가구 디자인을

모집하는데 응모해 그의 눈에 띈 가우디가 구엘의 책장을 맡아

디자인하게 되면서 구엘로 부터 전폭적인 후원을 얻게 된다.

구엘은 그에게서 천재를 보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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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평생 책도 한 권 쓰지 않았고

거지처럼 하고 살았는데교통사고로 죽을 때에도

아무도 그가 가우디라고 알아보지 못하고 행려병자

취급을 해서 병원 이송이 늦어졌다는 말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독신주의자로 64세에 생을 마감한

가우디는 자신이 설계하고 아직 완성하지 못한 채

건설 중인 성 파밀리아 성당 지하에 묻혔다.

성인들만 묻히는 곳에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그가 성인이

아니면 누가 성인이냐며 그는 우리에게 성인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그 곳에 묻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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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부자들을 위한 별장을 건축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 지역의 빛과 색깔을 잘 조화시키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섞어 자신만의 독특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그가 디자인한 구엘공원은 세계유네스코에 등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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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바르셀로나를 관광하는 관광객은성 가족성당이나

구엘공원, 그리고 구엘별장과 카사밀라 등을 보고 가우디를

느끼는데 우리가 가지 못하는 여러 곳에 그의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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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구엘공원 입구에 있는 집으로

현재는 가게와 사무실로 사용되지만 그가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당시 유치원 건물로 아주 아름답고 동화적이다.

그는 집이나 공원 외에도 가구나 가로등까지도

디자인했으며 가장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철제로 만든 난간주물들이다.

아직도 물 속에서 흐늘거리는 해초같은 느낌을 주는

철제난간들을 보면서 그의 천재성을 여지없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인해서 가득 찬 도시이며바르셀로나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간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가는 것은 안톤 가우디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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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가 찍은 사진과 가우디의 책에서

발췌한 사진들이다.

7 Comments

  1. 금복주

    2012년 2월 23일 at 3:37 오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즐겁게 다녀가다가 방문합니다. forever………   

  2. 오공

    2012년 2월 23일 at 10:45 오후

    머리는 별로야..하고 있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계속 뛰어요.

    하.   

  3. Lisa♡

    2012년 2월 23일 at 11:27 오후

    금복주님.

    오랜만에 듣는 예전의 술이름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게 생각하신다니 저도 고맙습니다.   

  4. Lisa♡

    2012년 2월 23일 at 11:28 오후

    오공님.

    가우디를 별로라고 생각하시다니

    대단해요~~~세기적인 건축가입니다.

    후후후…두근두근 내가슴!!   

  5. Lisa♡

    2012년 2월 23일 at 11:30 오후

    참, 그에게 영향을 많이 준 건

    이슬람양식과 프랑스건축사라는 책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없지만서도~~   

  6. 강정애

    2012년 2월 24일 at 7:18 오전

    우와! 환상이네요
    리사님!
    이모든 게
    바로셀로나에
    다 모여있나요?
    건축물인지?
    미술품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색채도 아름답고
    線도 아름답고
    동화속 나라를
    헤메는 기분이랄까요?
    모셔갑니다
    추천도 올렸구요   

  7. Lisa♡

    2012년 2월 24일 at 9:24 오전

    정애님.

    바르셀로나가 속해있는 카탈로나 지방의
    색체를 살리고 그 사람들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들입니다.
    이슬람 건축 영향을 초기에는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자연을 건축에 대비시킨 점이 지금 유명한
    건축가들의 특징과도 통하지요.
    현대 건축의 선구자이지요.스페인 사람들은 그를
    거의 성인시 하고 있답니다.
    여기에 나온 사진 말고도 아주 멋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다만 제가 그런 곳을 다 가보지 못했다는 거지요.
    기회가 되어 바르셀로나에 가시면 카사밀라 안으로
    돈을 내고 입장해보는 것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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