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정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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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5000원 로또에 두 번 당첨되었다.

나는 2번 정도 산 로또에서 당첨의 기쁨을

맛본 적이 아예없다.

하지만 5000원에는 당첨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편은 늘 회사근처의 로또복권 파는 가게에서 사는데

그 집은 대단한 집이란다.

2등만 5번 배출한 가게라고 한다.

오늘시청 앞어디쯤에서 1등을 탄생시킨 집에서

나도 로또복권을 만원어치 샀다.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가게 안이 모두 복권으로 꾸며져 있었고 오로지

복권만을 파는 집이었으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늙수레한 아저씨 두 명이 있었는데 내 느낌이지만

그 두 명은 번호를 연구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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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시키고 시립박물관으로 들어가려는데

주황색 바지를 입고 이상한 비단 띠를 두른

남자 한 명이 혼자 유리를 거울삼아 보면서

절을 하고 힘을 주고 경건하게 폼을 잡는다.

그러더니 허리에서 칼을 뽑아든다.

그리고는 기압같은 숨을 몰아쉬며 칼을 든 손에

힘을 주며 허공을 가르며 칼질이다.

남편 말이 진검이란다.

진검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 어느 정도

무예가 경지에 다달아야야만 진검을 쥘 수 있단다.

남편은 정말 뭘 알고나 하는 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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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 호떡과 번데기와채 썬 고구마 튀김을

파는 아저씨 앞으로 갔다.

고구마 튀김 한 봉지만 주세요~~ 3000원이란다.

아잇—깜딱이야.

뭐가 그리 비쌈미?

남편은 1000원인 줄 알았고 나는 2000원으로 생각했다.

아저씨 말에 의하면 명동이나 종로에 파는 채썬 고구마 튀김은

거의 수입품을 파는데 자기는 사실 5000원 받고 싶단다.

순수한 국산만 쓴다며 큰소리를 친다.

5000원 주고 그 거 사먹을 사람이 있다면 내 손에 장 지진다.

하지만 나는 3000원을 주고 사고 말았다.

갑자기 무지무지 그게 땡기는 걸 어떡해.

억울한 마음에 어묵국물이라도 한 컵 달라니까 주면서

"완전 조미료 항 개도 안 들어간 순수국물입니다"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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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라는 카피가 보인다.

눈송이처럼 가면 다 녹는데..그리고 이젠 봄바람이 부는데

좀 바꾸지 싶었다.

초록이나 연두색이 보고싶은 계절이 왔다.

주말에 반포대교나 한남대교를 건너 시내로 진입할 때는

은근 기분이 좋아진다.

터널비 2000원을 내지않아도 되니까괜히 돈버는 느낌?

빠빠밤~~~~짜짜짠~~ 하고 통과하는데 차가 엉망으로 밀린다.

알고보니 차량끼리충돌사고가 났다.

남편 말이 자기 회사에 직원 두 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었는데 둘 다 음주검문에 걸린 게 아니라 충돌사고가

나는 통에 음주까지 겹쳐서 걸린거란다.

주로 음주운전은 검문보다는 작은 사고 같은 것에서많이

걸린다고 한다.

음주운전 하는 이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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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만년 중년 !!

    2012년 2월 26일 at 9:00 오전

    더큰문제는 면허취소가 되사람들이 아무생각도 없이 무면허로

    차를몰고다닌다는점입니다 좀잇으면 어느종자부터 그리하엿는지는모르겟으나

    대통선거만 끝이나면 전부 복권시켜주니 더 큰 문제입니다 !!

    아무생각이 없는것입니다

    정말로 한심한 대통이여 그 음주 운전자가 또 운전을하면서 사람을사상하여도

    자신은 안전할꺼라는 안이한생각이 그리만들겟지요

    음주운전자중에서 실제 적발이되는경우는 겨우 15 % 정도입니다 !!

       

  2. Lisa♡

    2012년 2월 26일 at 10:06 오전

    아…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이도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더라구요.

    그러니 우리가 준법 정신이나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맣은 것이지요.

    다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벌금을 더 때리던지 해야지요.   

  3. 나를 찾으며...

    2012년 2월 26일 at 11:37 오후

    남푠은 정말 알고나 하는 소릴까?… 공감^^*   

  4. Lisa♡

    2012년 2월 27일 at 12:20 오전

    가끔 그런 생각 자주 들어요~~

    칼도 안 써봤으면서…후후후..남편요.   

  5. TRUDY

    2012년 2월 27일 at 12:41 오후

    만들어 놓지만 지킬 필요없는 법
    한국의 법이란게 그런것 같아요.
    글치만 재수없는 뇬,늄은 코꿰고.   

  6. Lisa♡

    2012년 2월 27일 at 1:04 오후

    트루디님.

    꼭 그런 건 아닙니다만…
    헛점들이 있지요.
    자잘한 것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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