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장편소설 <미스터 모노레일>
한 쪽 귀가 들리지 않아 ‘모노’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주인공 모노와 친구 고우창과 고우창
가족인 아버지 고갑수, 엄마 이수진과 여동생
고우인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모노는 모노레일이라는 게임을 개발해서 선풍적인
게임바람을 일으킨게임계의 신화이다.
일명 온가족이 다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모노레일 게임에는 5명의게이머가나온다.
일명, 레드, 화이트, 블루, 블랙, 핑크.
소설은 처음엔 게임 이야기로 잘 나가다가
유럽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모노가 게임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자 실제 유럽으로 떠나게 되면서
소설은 밑도 끝도 없이 고우창과 고갑수의 행방불명을
통해 볼교라는 종교로 독자를 끌고간다.
상관관계가 모호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상하게 그 때부터 읽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이게 뭐야? 하면서도 … 거기엔 볼스 무브먼트가
등장하고 우주자가 나오고 벨기에의 본부와 런던의
런던아이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그러나 소설은 본래 시작했던 모노레일 게임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나가 무관하게 어이없이 끝을맺는다.
김중혁은 유머러스하고 틀을 깨는 작가이다.
펭귄뉴스로 작품을 발표하며 등장해서 2008년 <엇박자 D>로
김유정 문학상을 2010년에는 <1F/B1>으로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기대를 하고 읽었지만 느낌은 ‘이게 뭥미?’ 하는 정도이다.
하지만글 속에 상상력과 창의성만은높이 산다.
그리고 많이 웃긴다.
너무 게으르다보니 차를 피하기 싫어서 교통사고로 죽는다~~
승리의 트림은 디저트보다 달콤한 법이지 ~~
미장원 메뉴 중에 ‘어디서도 말하지 못하는 험담을 들어드린다~~
학부형 머리모임세팅 5000원 (학생회장 학부형 머리 2000원 추가)~~
등등 웃기는 장면들이 꽤 등장한다.
그리고 예측불허에 장면상상이 많이 된다.
그러나 읽은 후,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는 거~~~
하지만 읽으면서 헐리우드에서 영화 만들기 좋은 내용이란
생각 자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