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이 보인다.
남의 글을 올리는 이를 제외하고 자기 글을
올리는 이들은 단박에 그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다.
댓글만 봐도 성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집착적인 성격은 마치 이웃블로거를 자기만
알아야 하고 자기에게만 충실해야 하는 것 처럼
굴거나 버릇없이 애교를분위기 파악 못하고
부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매사에 단점만 발견하고 꼬투리를 잡는 사람은
어딜가나 그 성격이 여지없이 드러나기 미련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계획적으로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일어나는 일이니까.
꼼꼼치 못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인 나는 늘 오타가 나고
하나를 잡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무엇하나
물고 늘어질 껀수를 호시탐탐 노리기 마련이다.
사람들이내 블러그를 보면 화려하다거나 혹은 재미있다고
자주 말하는 걸 본다.
분명 나는 재미있는 사람에 속한다.
그리고 어찌보면 삶 자체가화려할지도 모르겠다.
그 차원이나 차이는 다르겠지만 나스스로가 그렇다고 여긴다.
무엇에든 호기심이 많고, 식당 하나라도 찾아다니야 직성이 풀리고
재미없는 사람을 싫어하고, 특이한 인간들에게 관심이 있다보니
누구나 나를 만나면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한다.
그게 대충 쓴다고 해도 고스란히 블로그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사람이 착하고 아무리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글이 아무리 잘 써도 재미가 없어서 읽혀지질 않거나
읽어도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모를 때가 많다.
우아하고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글이
따분하고 유식함만을 내세운다면 외면을 받기 마련이다.
인간적이고 훈훈해도 글 자체가 격이 없고 질이 낮다면
그 또한 같은 색을 지닌 이들만이 찾기 마련이다.
비현실적인 사람이 쓰는 글은또 그대로 현실과 동 떨어진
애기만을 꿈꾸듯이 쓰게 될 것이다.
뭔 얘긴지 알송달송한 글을 쓰는 이들은분명히 아마
알송달송한 성격일 것이다.
제대로 읽지도 않고 흠집을 내거나 버럭거리는 이들은
생활에서도 파악하기 전에 혼자 화를 내거나 헛집기가 많겠다.
나처럼 여과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지만
꽁꽁 숨겨두고 여러 이유로 자신을 드러내지않는 이들이
더 많은데 겸손하거나 내성적이거나 그럴 것이다.
길고 짧은 글을 보노라면 참 재미있고 신기하다.
어쩌면 그렇게도 자신의 성격과 맞아 떨어지는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의 글을 보면 감수성이라고 써 있고
지나치게 사랑타령만 하는 이들은 곧 죽어도 사랑이다.
뭐 나도 그런 류의 하나이지만…
자신이 스스로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칭하는 이들을 보면
여지없이 재미없다.
교과서적인 캐릭터는 글도 바로 교과서이다.
그러니 무엇하나 숨기려해도 숨길 수 없는 성격이 얼마나
재미있고 아이러니한가.
오늘 들리는 분들 느끼는대로 저의 성격을 적어주셔도 됩니당~~
Hansa
2012년 2월 28일 at 12:57 오전
글은 글쓴이의 머리속에서 나온 것이니 그 사람됨을 그대로 표상하겠지요..
공감! 하하
Lisa♡
2012년 2월 28일 at 1:16 오전
그런 게 재미있기도 해요~~
하라그랜
2012년 2월 28일 at 1:16 오전
^^
Lisa♡
2012년 2월 28일 at 1:46 오전
하라그랜님은 누구보다
잘 아시지요?
제 성격요…^^*
김진아
2012년 2월 28일 at 1:52 오전
뒷 모습까지 보여주는 분이세요. ^^
Lisa♡
2012년 2월 28일 at 1:56 오전
진아님.
보여줘도 볼 게 없어서 그렇치…
그쵸?
빈추
2012년 2월 28일 at 2:47 오전
성격은 개, 입은 걸레인데 안 그런척 내숭떨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 주이소~~!
무무
2012년 2월 28일 at 3:47 오전
저도 너무 솔직한 편이라서..
가끔은 조심해야 되나? 하고 생각은 해보지만
글을 쓰다보면 여지없이 드러나더라구요.ㅎㅎ
벤조
2012년 2월 28일 at 5:32 오전
이야기꾼.
지해범
2012년 2월 28일 at 6:40 오전
이 글 읽으니, 글 쓰는 거 겁나네요.
성격 다 들켜버린 것 같애서…ㅋ
Lisa♡
2012년 2월 28일 at 6:42 오전
빈추님.
아이 깜짝이야~~
놀랬자놔여~~~들킨 줄 알고…ㅋㅋ
Lisa♡
2012년 2월 28일 at 6:43 오전
무무님.
갈수록 저랑 비슷한 성격임을
감지하고 있는 중임돠!!
숨긴다고 되남여?
Lisa♡
2012년 2월 28일 at 6:43 오전
벤조님.
이야기꾼들이 글을 잘 쓴다는데
앞으로 좀 실험삼아 글 좀 써볼까요?
권하시는대로 말입니다.
Lisa♡
2012년 2월 28일 at 6:44 오전
지기자님.
기자님들은 제외합니다.
확실한 주제가 있으니까요.
끼지 마세요~~~^^*
말그미
2012년 2월 28일 at 6:56 오전
위 기자 분처럼
이 글을 읽고 나니 쓰기가 겁이 납니다.
다 맞는 말씀이라서 그런가요?
향기로움
2012년 2월 28일 at 7:24 오전
글을 쓰거나 읽거나 혹은 댓글에서 그 사람의 성품을 알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공감하는 글에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좋은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Lisa♡
2012년 2월 28일 at 8:08 오전
말그미님.
겁날 게 뭐가 있습니까?
말그미님이야 말로 나이에 비해
젊게 사시는 편이고 매일 나은 방향의
삶을 지향하시는 분이시잖아요..
후후후….들켜봐야 뭐…다 별 거 아니잖아요?
^^*
Lisa♡
2012년 2월 28일 at 8:08 오전
향기로움님.
이름이 어여쁘시옵니다.
향기가 나는 글,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네요~~~
봉쥬르
2012년 2월 28일 at 10:36 오전
맞구먼유.. 리사님.
글도 말도 마음입니다.
Lisa♡
2012년 2월 28일 at 10:52 오전
봉쥬르님.
워때요?
그 쩍 동네 말이유~
함 가야할낀데~~
금복주
2012년 2월 28일 at 10:52 오전
와우.역시 … 저의 성격은 얻떻께 표시될까? 우연한 기회(행운)로 이 방에 기웃거린지가 2년이 지났네요. 세월이 가면서 차츰 내 생활의 일부분 되어가고 있어요. 많이즐기고 있읍니다.감사!!!
Lisa♡
2012년 2월 28일 at 11:41 오전
복주님.
성격은요?
본 적도 없지만…성실?ㅋㅋㅋ
혜안? ㅋㅋㅋ
안다면 정말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밤과꿈
2012년 2월 28일 at 12:48 오후
처음 글은 꼭 바로 나의 캐릭터^^*
죄송합니당~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당~~~~~~
Lisa♡
2012년 2월 28일 at 12:55 오후
아………….꼬투리….아핫핫핫…크크크/
아이 기분좋아라~~~~아고배야~~누구를
겨냥할만큼 제가 간 크게 보임미?
나를 찾으며...
2012년 2월 28일 at 1:19 오후
글보면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담방 알죠오~ㅋ
저야 머…글타치고…갈라그랜눈데에…ㅋㅋㅋ
왤케 부끄. 겁나. 숨꼬 시픈지요!!!헉~^^
Lisa♡
2012년 2월 28일 at 2:11 오후
나찾님…은 모르겠어요.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거 말고는..히히,,,
김중호
2012년 2월 28일 at 2:25 오후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영~~~안되네요,
오히려 쫓겨났어요~~
실데없는 소리한다고~~
Lisa♡
2012년 2월 28일 at 3:33 오후
중호씨…재미있게 살면 됩니다.
재미있게 살려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먼저 한 번 해보시고
많은 것들에 호기심을 가져보심 안될까요?ㅎㅎ
리나아
2012년 2월 28일 at 3:35 오후
어떤유형인지……^^
슈에
2012년 2월 28일 at 9:04 오후
억지로 꾸미지않은 솔직함..재치…유머..사랑..배려..~!
글에서 스며나오죠.ㅎ
리사님처럼 실제로 삶에서 위에 열거한것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사람으로
인기짱인사람은 쉽게 찾기힘들것같아요. ^^
아직 만나보진 못했지만 거의 오년동안 알고지내니 속속들이 알고말고요.ㅎ
중간 중간 쉬기도 했지만..그때도 늘 카르페디엠 정기구독자. .^^*
Lisa♡
2012년 2월 28일 at 11:26 오후
리나아님요?
멋쟁이에 조심스러워하시는 분요~~^^*
혹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잘못 오해받을까봐…
그래서 글도 항상 짧게..
드러내는 것도 싫어하시고 맞져?ㅋㅋ
Lisa♡
2012년 2월 28일 at 11:28 오후
슈에님도 멋쟁이.
인기짱인데 별로 실속이 없는..후후후..
우리 정말 오래 되었다 그쵸?
만나지 않고 그냥 이리 알고 지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단 거 아시죠?
그러면서도 너무 잘 아는…그런 사이.
의외성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슈에씨.
김술
2012년 2월 29일 at 12:16 오전
새삼 리사님에 대해 다시 생각케 되는군요.
본문 글이야 다른 이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또 비슷한 글들을 본 적도 있어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일일이 댓글에 다신 코멘트를 보니 감히 무어라 말씀드리기가 송구합니다.
허난설헌 여사(?)께서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 태어난 것,
그 남자의 아내가된 것…(정확한지 잘 모르지만)을 후회한다는
광고를 들은 적이 있는데
리사님은 일단 조선에서 태어나지 않으셔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성격드러났남요? ㅎㅎㅎ
Lisa♡
2012년 2월 29일 at 12:29 오전
네..드러납니다.
일단 리사를 좋아한다는 겁니다.
커피좋아
2012년 2월 29일 at 7:47 오전
네 좀 덜렁이는거 같은데요
저는 사람을 꿰뚫어 보는 예리함을 느꼈습니당 이거 치밀해야 되는데…
리사님글 거의 다 보는지라
자주 댓글 쓰고 싶어도 제글을 못 올리는지라
"뭐니~ 너"할까봐서리
Lisa♡
2012년 2월 29일 at 8:38 오전
커피좋아님.
저도 커피 무지 좋아 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많이 유사한 점이
많은 겁니다.
그쵸?
그나저나 제 글을 거의 다 꿰뚫어 보셨다니
어머~~~~부끄러버라.
저를 다 아시겠네요.
많이 특이하다는 거요~~절더러 많은 이들이
특이하다네요.
커피좋아
2012년 2월 29일 at 2:21 오후
ㅎㅎㅎㅎ
많이는 아니고 조금요
Lisa♡
2012년 2월 29일 at 2:29 오후
조금….후후
나무와 달
2012년 3월 1일 at 12:18 오후
성격을 알 수 없도록, 글을 쓰지 않으면 됩니다….ㅎㅎㅎ
Lisa님께선, 좋은 분이세요…모르지만요…그냥, 느낌에.
Lisa♡
2012년 3월 1일 at 12:56 오후
나무와 달님.
글을 쓰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데~~~으째여~~
시력이 좋으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