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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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평점 9.81 이라고 하는데그건 좀 지나치다 싶지만

따스한 영화이다.

목을 다쳐 전신마비인 귀족남자 필립과번번히 취직이 안되는

세네갈 출신의 백수 드리스 간의 끈끈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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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간병인 노릇을 하고 드리스는 떠난다.

솔직한 심성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사람을 놀래키기도 하지만

어느 새 필립은 드리스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드리스가 떠난 자리를 그 누구도 메꾸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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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스는 그와 갤러리, 랭보 시를 위한 모임 등을

다니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문화적인 인간이 되어간다.

인간이 서로에게 얼마나 동화가 되어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알게 모르게 친한 사람과는 닮아간다.

자주 만나는 이들끼리 닮은 꼴이 되어가고, 부부가

비슷한 생김새로 변해 간다던가 하는 이런 일련의 일들이

우리가 살고 부대끼는 인간들의 관계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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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은 드리스가 피우는 담배를 함께 피고

드리스는 필립과 함께 그를 불구로 만든

패러글라이등을 함께 하면서 어느 새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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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현재 필립은 가정을 꾸려잘 살고 있으며

드리스도 회사사장이 되어있다.

우정은 가식적이고 지나친 배려보다는 솔직하게

행동하고 때로는 과감하게행동해서 상대에게

진정한 기쁨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진정한 기쁨이란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 무엇이

아닐런지.

1%의 우정이라는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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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슈에

    2012년 3월 4일 at 9:03 오후

    자주 만나는 인간을 잘 선택^^

    보니 끼리 끼리 만나게 되긴하더군요.ㅎ

    가끔 엇박자친구가 있긴하지만 오래가진 않구요.ㅎ

    untouchable!! ….인도의 카스트제도의 불가촉천민.

    재미있을것같아요…봐야겠어요..!!   

  2. Lisa♡

    2012년 3월 4일 at 11:52 오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하는 이들이 있어요.
    저도 얼마 전 상처를 본의 아니게
    주고 만나지 않던 친구에게 제가
    먼저 손 내밀어서 만났는데 역시
    친구라서인지 말이 척 통하고 같이
    나눈 대화가 풍요롭고 깊어지더군요.   

  3. 벤조

    2012년 3월 5일 at 4:41 오전

    원래 포스터의 제목 Intouchable이 왜 한국에서 Untouchable로 바뀌었나?
    한참 연구했지요.
    위의 슈에님이 친절하게 설명했어도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구요.
    너무 천해서 언터쳐블이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영어전자사전을 찾아보니 intouchable이 없어, 혹시 프랑스어인가?
    나는 프랑스 사전이 없어,
    구글 translator에 들어가보니 프랑스 말.
    인도 천민계급의 명칭이 "인터쳐블", 영어로는 "언터쳐블"

    프랑스어로는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동네 빵집도 너나 할것없이 프랑스말로 이름 짓는데
    영화 포스터 폼 내려면 프랑스발음을 쓸것이지…
    그러면 프랑스 뭐시깽이인 줄 알거 아녜요? 칫!

    문제는,
    아무 설명없이 언터쳐블, 하면
    영어의 형용사 ‘만질 수 없는’이 되어, 무슨 첩보영화 인 줄 알잖아요.
    서양 말장난에 놀아난 꼴이지만,
    이제는 인도 카이스트 제도까지 알아야 영화를 보나 싶어 씁쓸.
    그런데,
    영화 속에는 인터쳐블이 ‘드리스’다, 라는 설명이 나오나요?
    이렇게 긴 리서치 답글을 써 보긴 처음입니다.ㅎㅎ
       

  4. Lisa♡

    2012년 3월 5일 at 9:43 오전

    벤조님.

    인터쳐블이 드리스와 동격인가요?

    거의 드리스는 인터처블이지요.

    긴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한참 헤맸거든요.
    그런데 벤조님께서……암튼 땡큐~~써!!   

  5. Lisa♡

    2012년 3월 5일 at 9:52 오전

    벤조님.

    정말 그냥 프랑스어 제목으로 쓰지
    왠 친절 그쵸?
    헷갈리게 말입니다.
    슈에님 아니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벤조님과 저 단어 하나 가르치려고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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