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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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소설.

<창작과 비평사>

꽃같이 아름다운 시절을 말하려는가.

누구에게나 꽃같은 시절은 있다.

시상은 과부집에 꽃 폇다고 숭을 보네 오월이라 능소화는홀

에비집에나 과부집에나 몽실몽실 핀다네 속도 없이 핀다네 시상

은 과부가 장에 간다 숭을 보네 삼월이라 봅바람은 홀매비집에

나 과부집에나 살랑살랑 분다네 속도 없이 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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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의 억눌린 심정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가는

주인공 영희를 통해이런 세상이 있다고 말한다.

데모, 투쟁, 억울함, 분노가 어우러져 있지만 그 속에

사람꽃이 있다고 말한다.

곡성이 고향인 작가의 전라도 사투리가 걸쭉하다.

가슴 아픈 이야기만이 아니다.

봄날의 화전놀이와 아가아가 얼뚱아가 노래와 당산나무가

울고 있다.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봐야겠다.

하지만 결코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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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말그미

    2012년 3월 21일 at 2:23 오후

    문학 냄새가 솔솔 납니다.
    아직 그 책을 읽지 못했으나 읽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2. Lisa♡

    2012년 3월 21일 at 5:40 오후

    공선옥 작가

    은근 재미나요.
    그리고 사람냄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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