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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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빌라에 아기같이 맑고 고운 얼굴의 여자 의사샘이

부녀회장이다.몇 년 전부터왕따를 당하고 있다. 그

녀를 믿고 따라주는 이는 남편인 이비인후과 의사샘이다.

오랫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그녀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내추럴이 문제다.

뭐든 손대지 말고 자연 그대로를 방치하자는 쪽인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그녀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하지만 주변의 모든 이들은 길도 넓히고 재건축 논의도

하고 공원도 만들어 체육시설 활성화도 하자는 의견인데

왜 다들 그렇게 뭔가를 흐트려놓아야만 잘 되는 것인줄

아는지 모르겠다.

자연 그대로 두면 뭔가 퇴보하는 느낌이 들고 다들 안달이

나는 기분인가본데 멀리 내다보자면 사실 자연경관이 좋아

그대로 두는 게 훨씬 모든 면에 유리하고 앤틱하면서 분위

기도 나는데 그저 최신형으로 해야만 최고로 아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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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유리문도 비밀번호를 눌러서 잡상인은

출입금지를 시키고 그 집이 허락한 사람만 드나들게

하면 경비도 필요없고 여러모로 비용절감도 된다는

말을 하는 이들도 많다. 입구에도 차단기를 설치해

빌라 주민과 차들만 드나들게 하고 입구에서 취조하듯

일일이 신분증을 대조해서 맡길 거 맡기고 출입을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내가 여기사는 어떤 행세를

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거 그런 곳에

갈때마다 당해보지 않아서 그러는데 기분 더럽다.

뭐 수상하고 이상한 사람 드나들지 않는 건 안전면에서

좋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내방객에게 그런 기분을

들게 하는 것도 그다지 최선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높은 빌딩에 비밀키에 차단막 설치에 점점 우리 사회가

기울어져 가는 방향이 그렇게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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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더 그런 편이 많은데 눈 앞의 이익이나

당장의 표시나는 어떤 결과를 제일 좋아한다.

멀리 내다보고 나라나 다른 주변을 배려하는 맘은

애당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서 빨리 그 잘난 집 값이나 5000만원이라도 올리고

보자는 심리에 남들하는대로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심리가 작용해 교육이나 경제나 다 따라해야 퇴보하는

기분이 들지않고 앞서가는 느낌으로 사는 것 같다.

제일 문제는 다 그래도 좋은데 오래 걸려서 이룩하게

되는 산, 숲, 길 이런 부분을 무차별로 무너뜨리는

문제는 진짜 심각하다.

그냥 자연발생적인 작은 산보다는 우레탄이라도 깔고

나무데크라도 설치하고 정자라도 만들어 인공적인

길이라도 만들고 벤취라도 들여놔야 멋져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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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오리지널 형식을 고집하거나, 자연을 아끼고

그대로 유지하길 바라는 사람은 보수꼴통이 되고

고집이 세고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왕따가 되는 것이다.

어느 게 나은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신념 하나는

철저하게 지니고 그 길로 계속 나가는 그 여의사가

비록 아무도 반기지 않아 외롭더라도꿋꿋하게 자기

신념대로 한다는 게 존경스럽다.

우리 빌라에도 그에 버금가는 성격을 지닌 대학교수가

부녀회장이 되었지만글쎄 그리 고집스레 밀고 나가진

못할 것 같아 보인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기도 그렇다.

그 여의사와 우리 부녀회장이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서 뭔가 동조하게 되는 분위기는 있지만 글쎄–

작은 단지에서도 일 하나하려면 사공이 너무 많아 휩쓸

리기 시작하면 갈피를 못잡을 정도이다.

늘객관적인 입장에서 일처리를 하되 자연훼손적인 부분은

고집이 있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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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TRUDY

    2012년 4월 14일 at 11:52 오전

    암환자들이 치유를 목적으로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이유를
    두뇌회전 느리고 시야 어두운 뇨자들이 깨우치려면 한참 더 걸릴모양이죠.
    병에 걸린후 때는 늦으리,, 으응 암,암,암

    그뇨들 어째 부동산 졸부 마인더 같오..

    이사회 리더격인 의사샘 의견이 그러하다면
    고려해 볼것이지,, 감히…
    교통사고시 고급인력 verse 졸부목숨 가치는 하늘과 땅란거 인식하나.
    뭐 쩜 무지한 비교인가 몰겠넹.

    괜히 열받네요.. 이른 아침부텀 ㅎ
    아냐, 한국서 지내보니 진짜 괜히가 아니던데..
    블도저 맹박이 정부 저런 사람들 싹쓰리 좀 안되나?

       

  2. TRUDY

    2012년 4월 14일 at 12:11 오후

    솔직히 한국서 앓아 누운 시간이
    이곳에서 생활할때 보다 더 많았어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감기도 몇개월씩 안 떨어지고 성대까지 망가져서
    대화가 불가능할 지경이였거던요.
    한번도 걸리지 않던 장염에 물똥을 그렇게 싸 보기는 또 전무후무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니 것 또한 영향이 많았을텐데.
    입,코로 내 뿜은 공기를 좁은 공간에서 너나 공유해야 하는    

  3. 안영일

    2012년 4월 14일 at 1:35 오후

    자식이 아버지 다니라고 인근의 자연식물원 그는데 길과 문이 고성쓰러져가는 곳이

    라 나는 차를 돌리는데 한 2-3분 숲속인지차가들어가니 오두막같은 식물원 크기는 여

    의도 크기란다 식물과 버섯등 도토리가 밤보다큰 주먹만하다 가 여기저기 떨어지고

    군락의 온같식물들 냇물이 장마에 넘치면 넘치는대로 인공이없는 수목원주위는 새

    이외에는 그 흔한 짐승 (사슴)조차없고 식물원 한 20-3-분 거리인데 길찿는 기계도 벌

    써 2-3년지나 구형이고 눈에익혀서 숙달이되어야할터인데 사위녀석 멤버쉽으로 가

    족이용권 적지안은돈 내고왔다, 자연 건드리지않은 식물들 참으로 아름다웠읍니

    다, 오솔길 주위에는 둥근 작은말둑 번호가있고 지도에는 길과 말둑들이있어서 다니

    기불편없고 손주들에게는 이코쟁이나라의 동양무술 남자가 앉아서 반바지 끝사이로

    쉬하는 방법을 언제 손주둘과가서 실전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이나라에서는 편한곳

    에서 (사람없는 숩이나 집뒷뜰) 쉬하는것을 모르고 그저 화장실을 찿습니다,집의경

    우 각방에 3개있고 아랫층에 1개 조그만집에 화장실이 4개의 상식박의 문화방식인

    지? 작은 풀들 그리고 아주작은새들 (가랑잎이 움직여 자세희보면 엄지손 마디보다

    작은 새들이 가랑잎 화분 다 들쑤시며 비지니스 (먹이찿기 )를 함니다, 진솔한 왕따

    회장님과 주인장입니다, 한사람이라도 지켜야 사상과 명맥이 유지됨니다,    

  4. Lisa♡

    2012년 4월 15일 at 12:58 오전

    트루디님.

    한국서 많이 아픈 건 적응이 필요해서겠지요.
    하긴 공기가 미국보다야 훨 안좋치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놓고 볼 때
    자연 그대로보다는 뭔가 만들고 인공적으로
    뚝딱 꾸며주는 걸 좋아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걱정이지요.
    그런데 다들 바라는데 1%인 그 부녀회장만이
    총대매고 있는데 엄청 힘든 거지요.
    그렇다고 다수가 원하는데 혼자 그러는 것도 문제긴 해요.
    왜냐하면 다수가 원하면 따라주는 게 부녀회장 아닙니까.
    그러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왕따가 되는 거지요.
    걱정입니다.   

  5. Lisa♡

    2012년 4월 15일 at 12:59 오전

    안영일님.

    식물원이 거기야 땅도 크니 엄청나고
    호주나 캐나다에 가봐도 그런 나라 식물원이나
    공원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6. 나무와 달

    2012년 4월 16일 at 10:08 오후

    핫하…괭이사진…..누구 닮았군요….ㅎㅎㅎㅎ   

  7. Lisa♡

    2012년 4월 16일 at 11:41 오후

    네–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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