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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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하도 빨라 개나리 피면한 살 더 먹는다는

엄청난 농담을하는 은희씨가 벌써 일년이 반이나

갔다며 이젠 시간에 둔감해야 한단다.

진해 군항제에서는 올해 개나리가 늦게 피어 어디

포스터인지 현수막인지에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썼다고 해서 애교문구에 막 웃었다.

꽃이 주는 이야기만으로도 우린 한참을 웃고 떠든다.

오후 햇살이 한가로운 강가에서 우리는 고스란히 햇살

받기에 몰두했다.

나이가 들수록 태양이 좋다는 이, 약간의 쑥이라도

보이면 캐고 말아야 하는 옥씨, 명자라는 줄기과

나무를 보면 이름이 예쁘다고 하는 숙씨.

정말 개나리 피자 한 살이 쑤욱 올라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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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란반듯하고 눈에 띄고 비싸고 크다고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빌라 입구 간판이

다들 마음에 안든다고 아우성이라 어찌 바꾸거나

손 좀 볼까해서 간판전문가를 불렀다.

비싸게 돈들인 간판이라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다시

리모델링만 하면 어떻겠냐고 하니 할 수 있다며 여기저기

뜯고 다시 붙이고 한다는 제스춰가 비용이 새로 하는만큼

들게 말한다. 흠——어쩐다.

곰곰 생각해보니 간판이란 달고자하는 대상과 튀지않게

잘 어울려야하고 분위기가 스며들듯 맞아떨어져야 한다.

혼자 색다르게 튀는 것도 좋은 간판이 못된다.

상업적인 간판도 그 빌딩에 어우러지게 해야지 혼자만

툭 튀게 되면 촌스러워지기 마련이다.

전통과 역사 이런 거창함까지는 따지지 않더라도 주변과

어울리고 조용한 간판이 동네에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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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주변에 암수술이나 심장수술을 한

이들이 내가 알고 막연하게 그렇겠거니 했던

숫자보다 더 많다는 걸 알았다.

게다가 갑상선암이나 유방암은 엄청 많다.

그냥 아무 탈없이 산다는 자체가 신기할 수도 있다.

건강하게 자기를 지키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소가

있을 시에는 어릴 때부터 음식물 섭취에 상당히 신

경을 써야함은 물론이다.

옆집, 아래옆집, 건넛집, 그 건넛집 할 거없이

죄다 암병력에 심장수술 병력이다.

거기다 뇌졸증이 온 아줌마는 10년째 반신불수다.

산다는 자체가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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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밖을 내다보다가 창 아래 뭐가 시끄러워

자세히보니 아랫집여배우가 차에서 내리는데 얼굴이

예사롭지 않았다. 보통 때의 얼굴과는 다르게 갑자기

이마가 엄청 커졌는데 내리자마자 차창에 얼굴을

비추더니 이마가 고르지 못하다며 꾹꾹 누른다.

마치 우리가 어릴 때 갖고 놀던찰흙이라도 붙인양.

밖에서 차에 있던 물건을 내던 남편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는 모습도 포착된다.

매일같이 별 촬영이 없을 때는 이마에도 볼에도 미리

보톡스나 필러를 맞아야 하니 그런것도 보통일 아니다.

대형화면이나 HDTV에 얼굴을 비추니 오죽하랴.

어젯밤에 보니 연극배우들도 만만치 않았다.

볼 때마다 달라지는 얼굴에 대해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해야하는데 그때마다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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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Hansa

    2012년 4월 17일 at 1:24 오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얼굴 보자면 갈수록 역겹습니다..
    뱃살 지방을 얼굴 피부밑에 주입하여 어색하게 부푼 모습을 보자면….
    전혀 아름답지 않습니다. 매우 추합니다.
    그토록 외모 아름답게 가꾸는 데 천재적인 연예인들이 왜 그걸 모를까요?

    제법 이쁘던 얼굴이 몬스터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괴롭습니다.
    남녀노소 배우, 가수를 불문하고 얼굴에 나쁜 쪽으로 손을 대는 것같습니다. 리사님
    연예계의 큰어른(?)이 계시다면 "이제 그만" 스톱 사인을 보내야할 듯.
    얼굴에 배지방.. 추악해요…
    하하

       

  2. 빈추

    2012년 4월 17일 at 2:30 오전

    전쟁을 치루는데 연합방위군으로 참전하고 있지요.
    1,2차대전은 완패로 끝났고…3차대전이 진행중에 있거든요.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테고 환경적 요인도 있을테지만.. 유전쪽이라
    하여간 아프지말고 살다 갈 수 만있다해도 복이죠.   

  3. 무무

    2012년 4월 17일 at 3:10 오전

    볼 때 마다 달라져서 못 알아 보는 건 아닌가요?
    전 그게 항상 궁금하던데…ㅎㅎ
       

  4. 김진아

    2012년 4월 17일 at 5:39 오전

    꾹꾹 눌러요?…고무 찰흙이 떠올랐어요. ㅠㅠ

    얼굴은 그대로가 예쁜이들이 왜그리 손을 댈까요?
    ….앞으론 자연산 그대로인 미인대회가 생기겠어요. ㅋ   

  5. Lisa♡

    2012년 4월 17일 at 6:53 오전

    한사님.

    천태만상입니다.
    갈수록 꼴불견에 추하기 이를데 없어요.
    어젠 나이 든 연극배우들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정말 아름답게 늙었다는 생각은
    들지않더라구요.
    어린 여자 연예인들은 거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손댄다고 보면 되는데 나중에 어쩌려는지..
    정말 그게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니 참
    난감합니다.
    전체적으로 메에 대한 기분을 바꾸야 하는 나라같아요.   

  6. Lisa♡

    2012년 4월 17일 at 6:54 오전

    빈추님.

    쉴새없이 적이 도사리고 있어요.
    어디하나 소홀히 할 때가 없어요.
    정말 늘 신경을 쓰고 침입에 대비해야겠어요.
    운동과 건전한 정신만이..근데 음식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거 같습니다.   

  7. Lisa♡

    2012년 4월 17일 at 6:55 오전

    무무님.

    어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볼 때마다 누군지 몰라 긴가민가 한다고..
    진짜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어쩌다 나오는 연예인들 얼굴이 다른 사람으로..ㅎㅎ   

  8. Lisa♡

    2012년 4월 17일 at 6:56 오전

    진아님.

    아기를 낳을 때 누가 딸더러 미인대회에서
    일등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닌데..진짜 혹시 모르겠네요.
    천연미인대회가 있다면 가능할지…ㅋㅋ   

  9. 나의정원

    2012년 4월 17일 at 6:57 오전

    실제로 연예인들을 보시는군요.

    신기한 생각이 들어요.

    얼굴이 조막만하다고 하던데, 그런 얼굴에 툭 튀어나온 이마라고 상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자연스레 늙어가는 얼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연예인들은 보여지는 얼굴이나 그 또한 고민이다 싶겠어요.

    고무찰흙?

    명언입니다.   

  10. Lisa♡

    2012년 4월 17일 at 7:46 오전

    나의정원님.

    우리 아랫집 여배우는 조막만한 얼굴은 아니구요.
    그냥 평범합니다.
    콧소리가 특이한지..연기를 잘 하는지..
    외모는 그저 압구정에서 흔히 보이는…

    꾹꾹 누르는 걸 보니 꼭 찰흙으로 빚은 것 같아서요~~   

  11. TRUDY

    2012년 4월 17일 at 2:09 오후

    마포 트라이팔라스 옆 한화오벨리스크 던가
    벌써 이름도 가물가물,, 거기 비싸지 않은 곳인데
    젊은 연예인들이 살더군요.
    수입이 많은면 많은 만큼
    적으면 적은대로 흩어져 사나봐요.

    교통이 편해선지 대한항공 승무원은
    수시로 승강기에서 자주 만났구요.
    대한항공 승무원들 만큼 친절한 기내 서비스도 없는것 같죠.
    미쿡뱅기는 다 늙어서 축 처진 팔뚝 혹은 덩실거리는 오리 엉덩이를
    내코앞에 밀어대고 서빙하는 꼴,,으으

    한번은 한국서 미쿡으로 오는데
    통로를 사이에 두고 중년의 모와 20대 초반의 딸이 앉았어요.
    혼혈의 그녀 딸 점심식사 서빙후 코를 괴로운 듯 한손으로 코를 쥐고
    비스듬히 기댄채 왜? 내 좌석앞에 무슬림 종교인 ( 듯한 ) 중동커플이
    특유의 식사를 시컸고 통풍이 잘 안되는 기내는 냄새가 빠지질 않았다. ㅎㅎ

    그런데 더욱 재밌는 건 나는 좌석 3개를 다 차지하고 다리까지 쭈욱뻗고
    누워서 왔다는 거죠.ㅋ 식사 그까이꺼 못 먹으면 어때요.
    예전에는 곤히 자는 사람을 무식하게 깨웠지만
    요즈음은 한단계 업 그래이드 시커서
    앞좌석에다 스티커를 붙이던데 약간 고상해 졌다고 봐야죠.ㅎ
    실컷 자고 일어나서 아항~ 이제 배 고픈데 내 식사 갇다달라 주문하며
    신속히 갇다 주죠. 백인여자들은 느려 터진건지
    천성이 그렇게 태어난건지 무얼 부탁하면 서서 절받기 되잖아요.
    때론 함흥차사가 되기도 하구..

    지난번 켄쿤갈때 타고간 항공기는 구식인지
    이륙과 착률시 귀가 머엉~하고 아프던데
    아직도 이런 구식 항공기로 돈벌이를 하고 있구나
    다소 놀랐다는,, 그 넘의 항공회사 이름이 생각이,,흠

    만화방창 지제에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셔요.^.&

       

  12. TRUDY

    2012년 4월 17일 at 2:11 오후

    아 그게 AirTran..였었나.   

  13. Lisa♡

    2012년 4월 17일 at 2:12 오후

    네—-ㅎㅎ   

  14. 안영일

    2012년 4월 17일 at 10:10 오후

    이곳 에니멀 킹덤 디즈니월드안의 잠보하우스 3층에서박의 아프리카 동물과 사파리 차들 인간과 동물이 같이석여서 생홯하는 조용한곳에서 3일째 지나며 곳곳을 찿아다니는 에정이나?매표소 그아닌 월드내의 숫박손님모든 돈의 비중을 보면서 아프리카식 정식
    폴리네시안정식 이태리정식모록코 정식 홑텔건물은 저농 아프리카 초웡왕국의 방식우리네이업보다단단한 일본 다다미 한 39겹두께의아프리카 초원의 풀을보면서그 경외스런 건축 양식에 그리고 난방에 단순함과 순수함을보면서 어래 풀장옆의핫탑이솟아흐르며 더운온촌물속에서마시는 맥주 좋다하여서 어제시도하고서 집에고 하삽이있으니배웠으니 드거운물속에서 찬 백주한잔은 또다른 술 군의별식이더군요더좋은 이곳의킹덤에니목의한장소 성철스님처럼 동물들 한곳만 앉아서 수도하면서 몸을지탱할수있는카로리의술 6잔만공극하고비용은 이곳어누ㅡ곳보다도비싼곳이(수도하눈곳)있어서 요가배우듯 그곳도 하루지내게 저는 예약을 해놓았읍니다국가보다도 청결 깨끗하고 원하는곳으로 군중을 집합 분산할수있는기업 어쩌면 빅 브라더 보다도 더 위력적으로 생각됨니다건강 하십시요.    

  15. Lisa♡

    2012년 4월 18일 at 12:16 오전

    좋으시겠습니다.

    잘 즐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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