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의 그 집 그대로이다.
위치가 좋아 밤이면 자리가 없는 레스토랑이다.
<언덕 위의 집>
연애할 때부터 있던 집을 그 자리에 그 테이블에
가서 내 아이들과 같이 앉아있다니..
주차장과 붙어있는 입구.
멀리 바다가 보이고..
해운대 달맞이길 초입에 올라가자면 왼쪽으로.
나무가 무성해 간판을 놓치기 쉽다.
모든 메뉴가 결코 싸진 않다.
싸게 먹는 방법은 세트메뉴.
낮이라 맥주를 시키기도 뭐해.
고구마케익 세트에 스트로베리 세트.
세트당 11000원, 커피 리필은 내가
싫어하는 헤이즐넛으로 줘서 별로였다.
그릇이 좀 촌스럽다.
그 정도 가격이면 본 차이나를 써도
될 가격인데…
밤에 여기 앉아있자면
날아다니는 곤충들이 많아
저기 보이는 전기퇴치기로
찌직~~하던 소리가 나던 그때
그 시절 그대로 였다.
아이들 말이 멀리 보더니
해운대를 많이 버려놓기도 했다며
오륙도가 보이는 산꼭대기로 삐죽나온
아파트들이 보기싫단다.
달맞이길을 걸어 올라가자면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달맞이길
전체는 완전 난개발로 얼반 플래닝을
전공할지도 모르는 둘째는 정말 한심하단다.
좋은 경치와 위치를 다 버려놓았다.
오후내 가득한 햇살.
케익의 맛도 별로였다.
밤에 맥주나 마시는 게 나을 듯.
경치는 최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1509-7
(해운대 달맞이 중턱)
051) 743-2212~4
장난꾸러기 큰녀석이 내 썬글라스를 끼고.
나를 볼 때 얼른~~
사실 언덕 위의 집 경치 하나로 여기 올리기는 약하다.
올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옆의 베스타찜질방 때문인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하얀 차양 뒤편 건물이다.
아주 유명한 찜질방으로 경치가 최고인 곳에 위치해
부산을 찾는 이들이 따로 잘 곳이 없으면 여기에 짐을
풀고 자는 곳이다. 여기서 자고 다음 날 아침 가까이 있는
시원한 대구탕이나 금수복국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된다.
지하철은 해운대역이나 신시가지 가는 역이 가까운 곳에
있다.
블로그 관리자 (
이영준
2012년 5월 21일 at 2:40 오전
20여년전 언덕 위에 집 부근에서 한 3년 동안 살면서 자주 지나 다녀는데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있네요. 보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Lisa♡
2012년 5월 21일 at 3:31 오전
영준님…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언덕 위의 집 보니 반갑죠?
그대로더라구요.
말그미
2012년 5월 21일 at 2:59 오후
리사 님,
부산이 고향인가요?
작년 이맘 때 서울 친구들 10명이 부산에 갔었습니다.
부산 친구들이 대접을 했구요.
언덕위의 집에도 갔었던 것 같은 데 사실 부산이라 아리송해요.
실내 있었습니다.
사연이 있는 곳이군요? 느낌도 남달랐을 듯합니다.
Lisa♡
2012년 5월 22일 at 12:42 오전
말그미님.
네–저는 부산입니다.
그래서 아직 여전히 사투리는 안쓰지만
억양은 고치지 않고 있어요.
투박하지요.
ㅎㅎ
부모님은 다 이북이구요.
가족들 중에 저만 부산이랍니다.
남매들은 다 이북이지요.
오현기
2012년 5월 23일 at 1:33 오후
큰녀석이 재키 찬 보다 훨 잘생겼네요…
든든하시겠어요…
Lisa♡
2012년 5월 23일 at 2:17 오후
약간 느끼하게 나왔네요..
아주 귀여운 스타일인데…
얼굴이 자주 변하는 스타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