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라니.
그녀가 홍감독과 작품하길 원했다고?
이자벨 위페르를 보느라 다른 건 보이지도
않았다고 하면 오버일까?
세계적 명배우가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혼자만 현장으로 왔다는 소식에 더더욱
놀랍기만 하다.
변산반도 모항.
작은 펜션 하나가 배경이다.
영화과 학생 정유미가 심심한 시간을 이용해
영화 시나리오를 쓴다.
1부는 프랑스 영화감독인 안나가 그녀와 친분이
있던 영화감독 종수부부(권햬효, 문소리)를 따라
펜션으로 오는 이야기.
2부는 한국 영화감독인 문성근을 만나러 프랑스
여인이 이 바닷가로 온다.
3부는 한국여자 때문에 이혼당한 프랑스 여자가
민속학자(윤여정)를 따라 휴양지로 내려 온 이야기다.
3부 모두 안나로 이자벨 위페르가 나온다.
등대.
등대를 찾는 여인.
여기서 등대란 무엇인가?
우리들마음 속에 있는 구원?
희망?
각자 생각하면 된다.
두 갈래 길 앞에서 갈등하는 여인.
그러나어느 길로 가나 어차피 인생은 마찬가지일지도 모를 일.
나는 과연 어느 길로 갈 것인가.
김용옥의 등장은깜짝 놀랄 일이다.
평소 홍감독을 좋아하던 그가선뜻 제의에
응했다고한다.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을은근 바랬으나
영화 전체에서 영어는 거의 초보수준이어서
영어 대사에서는 좀 실망했다.
보는 이가 영어를 잘 알고, 알지 못하고와는
상관없이 대사가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유난히 몽블랑 만년필에 눈이 갔다.
제일 처음 영화감독으로 나온 그녀가 메모를 하고
옆에 두는 만년필이 제일 마지막에 석희스님(김용옥분)
으로부터 거의 반강제로 받은 선물과 같은 것이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인가?
기묘한 우연.
다른 나라에서도
그런 기묘한 우연과 삶의 이치는 통하고 같은 것일런지도.
문성금의 연기에서
나도 모르게 핫헛거리며
웃음이 나왔다.
네잎클로버
2012년 6월 9일 at 3:44 오후
아니 어느새 보신거예요!
이자벨 위페르와 유준상 연기가 궁금한데,
그냥 안읽고 술렁술렁 내려왔어요. ^^
Lisa♡
2012년 6월 10일 at 3:06 오전
며칠 전에 봤답니다.
색다른 느낌으로 본 ‘다른 나라에서’
위페르 밖에 안보이더군요.
누구나
2012년 6월 11일 at 5:32 오전
이자벨만 보이면 보고 싶기도 하건만…
안 보고 싶은 몇도 있어서…
Lisa♡
2012년 6월 11일 at 7:20 오전
누구나님.
그 영화에요?
안보고싶은 사람도 있어요?
후후후—-누군지 알겠네요.
그런데 잠깐씩 나오고 이자벨만
오래도록 나오니까 괜찮습니다.
M씨는 아는 분이 그러는데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분과 친한 제가 아주 싫어하는
M씨도 제 조카가 그러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그러니 다들 자기관점에서 보이는 부분이 다른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