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의 안부가 궁금하고 그리워한다고
누군가 내게 말하면 매일이 행복할 듯 하다.
나 또한 매일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하고 그립다면
그런 마음을 가진 내가 또 행복할 것이다.
사랑받는다는 것도 사랑을 준다는 것도 행복이고
보면 분명 인간은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존재가 분명하다.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느라 정신이 없는
나는 매일매일이 요즘 행복 그 자체다.
사실 밖에 있다가도 아들이 집에 들어온다고 하면
어서 빨리 나도 집에 가고싶어지는 것이다.
내가 나를 생각해도 병이 따로없다.
아들에게 애교를 떨다가 오글거린다는 소릴 들었다.
쳇~~
‘후궁’이라는 영화를 어제 봤는데 보면서 내 딸이
이 영화를 봤다는 말이지…그 생각 밖에 나질 않았다.
영화인지스토리가 있는 포르노인지 분간이 안간다.
유럽영화를 생각하자면 차원이 다르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데 굳이 필요없는 섹스장면을 그리 길게 체위대로
넣어야 하는지 진짜 민망하다.
야하다는 소문이 돌면 사람들이 또 많이 든다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다시 민망하다.
며칠 전 본 ‘내 아내의 모든 것’도 없었으면 하는 장면이
바로 그런 육체적인 부분인데 진짜 깨끗하게 처리가능한
부분도 너절하게 드러내는 게 영 못마땅하다.
시선 둘 곳을 모르는 영화라면, 어색하게 보이는 영화라면
그건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시간이 맞아 떨어져서 본 ‘후궁’은 민망함 그 자체다.
초록색 원피스에 하얀 가디건을 입은 여자를 만났다.
초록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고 하얀 가디건은
늘 제대로 된 게 없나..오래 입어도 그대로인 게 없나
목말라하는 가디건이다.
요즘 난 하나로여러 번 입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데
5월부터 입기 시작한 옷은 편하고 뒤집어 쓰기만 하면
되는 복장이다. 게다가 몇 가지로 버티는 중인데 슬슬
다른 종류의 서너가지 옷을 꺼내서 그걸로 다시 7,8월을
버텨 볼까 궁리 중이다.
화장도 귀찮고 옷입기도 귀찮아지면 그건 나이 든 거라는데.
하긴 누가 날 봐줄까 하는 마음이 자주든다.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벌써 그럼
어쩌냐는 이도 있는데 사실 난 이미 그렇다.
광화문을 지나면 늘 광장이라는 개념이 다가오는데
오시장이 있을 때 바꾼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하던
내게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추진 중인 일 중에광장을 한군데로 몰아서 만든다는
소리인데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광장을 몰고 나머진도로를
만들어차가 지나게한다는 것이다.
그게 가능할까?
엄청난돈이 드는 일로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고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야 할 일이다.
쓸데없는 곳에 쏟아붓는 세금만 줄여도 복지에 드는 돈을
뽑을 수 있을 건데 이래저래낭비하는세금이 많으니 서글프다.
반포대교를 지날 때면 늘 세빛둥둥섬이 거슬린다.
그걸 만들어서 도대체 뭘 어쩌겠다고 저리 만들어 무용지물에
보기에도 마뜩찮은 짓을 했는지..이래서 위정자를 잘 뽑아야 한다.
누구를 이기기위한 사람이 아닌 제대로 된 사람.
김삿갓
2012년 6월 19일 at 8:57 오후
흐음..!!! 제가 리사님 안부가 매일 궁금 하니 마니마니 행복 하게 사세요. ㅋ
오잉 후궁 이라는 영화 가 그러타꼬요…. 알심다. 사간나면 함 보고 리사님 말이 ‘
맞나 틀리나 함 보겠슴니다.
잠시 시간 나서 (훔친 인터넷…) 들렸다 안부 인사 드리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 구~우벅!!!
Lisa♡
2012년 6월 19일 at 10:36 오후
새벽부터 뻐꾸기가 엄청 울고 있는데
삿갓님이 오시려고 그랬나봐요.
오랜만입니다.
소식없어도 행복해 해햐할 이유가~~후후
리나아
2012년 6월 20일 at 2:33 오후
내아내의 모든것 보러갔는데..같이간 친구중 하나가…후궁포스터가 보이니…
후궁 볼껄 그래따….! 하더군요
다 보고나서 그담 후궁 보자….! 했는데….보고싶은 맘이 좀 없어지는 거 있찌요….?
Lisa♡
2012년 6월 21일 at 1:49 오전
리나아님.
내 아내~~도 그냥 그런데
후궁은 완전 포르노입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있습니다.
궁궐이나 대전의 의복들이
새로 조명된 스타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