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3-벌집을 발로 찬 소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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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드라마가 종영을 하면 이제 뭘하고 살지?

할만큼 섭섭할 때가 있다.

밀레니엄 3부를 다 읽고 마치면서 더 이상 이 책의

스토리를 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울 지경이다.

영화를 봐서 결론을 알면서도 결론이 어찌나 궁금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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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짓밟힌 인생에 관한 광범위하고 잔혹하고

비밀스런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스웨덴에서 벌어지고

있는공권력을 이용한 모든 범죄와 여성들이 당하는

일련의 성적 범죄들, 거대한 기업들 뒤에 숨은 아동착취

기업과의 밀월관계, 비리경찰들, 청부살인업자들…

등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숨막히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책을 놓기 힘들다.

그러면서도 결말이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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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로 지목된 리스베트는미카엘의 여동생인

안니카 잔니니를 변호사로 지목하면서 그 둘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암묵적 활약이 대단하다.

거기엔 물론 미카엘의 목숨건 행동들이 한 몫을 한다.

정의의 편에 선 이들의 모습은 영화나 책에서나 늘

멋지기만 하다.

그들처럼사고하고 그들처럼 신중하고 그들처럼

용감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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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도<밀레니엄> 같은 신문이나 잡지사가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적어도가끔은 멋지게 비리를 한 방 씩 때려 줄텐데.

비리를 알면서도 드러내지 못하고 수긍하거나 비겁하게

모른 척 하거나 다 그렇거니 하는 이들이 어디 한 둘인가?

리스베트처럼 손봐줄 이들을 체크해 그 싹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텐데..ㅎㅎ

얼마나 많은 비리들이 얼키고 설킨 채 숨어 있는지 우리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론의 책임이나 투명성, 세금관계,

정치와 관련된 많은 사안들에 대해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냥 재미있게 읽고 끝낼책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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