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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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가 보라색인데 사진을 여러번 찍어봐도 파랑같다.

고민고민하다가 핸드폰 케이스에 또 다시 소비를 했다.

내 이러는 거 병이다.

두 개를 사서 딸 하나, 나 하나를 나눠가졌다.

이렇게 작고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하고 유행하는 것들에

약한 마음을 내 비치는지 내가 나를 미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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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장화.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장화인데 비오는 날 하루 신고

나갔다 들어온 후 발견.

주로 이런 모양? 모습들이 나를 실망시키기도 하고 웃게도 한다.

펭귄을 하도 좋아해 어릴 때부터 펭귄걸음을 늘 흉내내더니

드뎌 걷는 것에 이어 신발벗기도 펭귄처럼.

이 시대 즉 뽀로로의 시대에 아기가 아니길 다행이지 TV로

기어들어갈 뻔 하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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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덩이의 수박을 샀다.

우연히 들른 마트에서 타임세일로 싸게 팔길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기에 나도 덩달아..한 통은 우리집, 한 통은

경비실…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경비실에 한 통을 내리라고

차 문을 열어주었다.

경비아저씨가 받자마자 바로 땅에 털퍼덕~~ 했다. 아작났다.

그래도 주섬주섬 갖고 들어가 그 길로 먹었다고 한다.

"에구~~ 수박을 한 통 제대로 못들면 어쩌누~~~쯧!!"

집 앞에서 아들더러 수박 들고 들어가라고 했다.

아들이 수박을 들더니 또 바로 땅에 털버덕…못살아~~내가 못살아~~

물이 길에 줄줄 흐르도록 깨지고 금이 사방으로 갔다.

길에서 집 계단에 계속 줄줄…..싱크대 위에도 수박국물이 한강이다.

그런데 이 수박 진짜진짜 맛있는 수박이었다.

절대 남 욕하거나 시비걸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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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누가 보내줘서 몇 사람에게 보였더니

자지러지게 웃거나 즐거워한다.

제목은’유니폼이 작아’

아플까 아프지 않을까?

아들 둘에게 보여주니 엄마가 야하다고 이상한 엄마란다.

과연 나는 야한 걸까?

아래는 아침마다 9시 경에 딸을 데려다주는 잠실 근처다.

차가 오래 정체되고 나는 지겹워하다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주변의 동상들 중에 하나를 찍어봤다.

난 곧 홍천으로 아이들과 며칠 간다.

이 와중에 아침에 녹두를 갈아 빈대떡을 50장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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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나의정원

    2012년 7월 13일 at 8:56 오전

    케이스도 예쁘고 녹두 부침 좋죠!

    특히 비 오는 날 부쳐먹는 부침개라~

    군침이 돕니다 그려!   

  2. 김삿갓

    2012년 7월 13일 at 9:28 오후

    낭심은 무척 센시티브 한 곳이라 조금만 아파도 저렇게 태연하게 못있죠. 고로 안아프다에 한표… 그러나 저러나 물건이… 호~오 있어도 훌륭한… 암튼 저 친구 몰보고 그랬는
    지 물건이 커지니 텐트 현상에 의하여 밑이 헐렁해져 삐져 나온것 같네요. ㅋ
    학창시절떄 제가 수영팀에 있었을떄 일인데 그당시 입었던 오렌지/빨강? 색 삼각
    팬티 유니폼? … 젊었을떄 왕성 할땐 저 정돈 아니더라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적이 있었
    었죠… 넵.! 특히 물속에서…ㅋ 홍천 좋은 델 가시는 군요. 사진좀 많이 찍어
    올려 주세요. 오랫만에 와서 인사 드리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__^    

  3. Lisa♡

    2012년 7월 15일 at 5:38 오전

    나의 정원님.

    어딜 가는데 미리 불려둔 녹두 생각을
    못했지 뭡니까~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고사리, 숙주 준비해서 부쳐버렸어요.
    그리고 동네 이웃도 나눠주고…다들 좋아하네요^^*.   

  4. Lisa♡

    2012년 7월 15일 at 5:39 오전

    삿갓님.

    여지없이~~그냥 한 번 웃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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