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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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화장이라는 게 따로 있는 줄 모르고 웃었다.

개그콘서트에 갸루상이 나오는데 그저 성이 ‘콩’이고

이름이 ‘가루’ 그래서 갸루상이라고 생각했다.

모르면 모르는만큼 밖에..알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갸루’는 일본어로 girl을 영어식 발음으로 한 것이다.

그러니 걸을 갸루~~라고 발음했다.

갸류화장은 걸들이 하는 화장법이란 말인데 아래 사진처럼

눈을 강조해 본래 자기 눈보다 5배는 커보이게 하는 화장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무섭다.

아무리 눈이 커보이고 싶기로니 나중에 허탈해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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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화장에는 고갸루가 있고 히메갸루, 오네갸루 등

여러가지 이름을 붙여 표현을 한다.

고갸루는 고등학생 즉 여고생들의 갸루화장을 말하고

오네갸루는 언니들의 약간 성숙된 화장을 말한다.

히메갸루는 그야말로 공주스타일의 갸루화장을.

히메갸루 화장을 하는 여성들은 주로 커다란 리본 장식을

머리에 꽂거나 이쁜 척 하는 공주과나 치렁치렁한 스탈을

즐기는 여자들이 한다.

제일 웃기는 갸루화장에는 갸루마마가 있는데 기혼여성들이

왜 자기들은 화장을 하면 안되느냐 하며 짙은 화장을 하고

예쁜 척 해서 붙인 이름이다.

갸루마마들은 파워까지 있어 갸루마마협회까지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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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에서는 갸루상을 이용해 웃음을 유도하면서도

약간의 비꼬임이 있기도 하다.

남자도 아니모니다.

여자도 아니모니다.

사람이 아니모니다.

라든가

한국어를 못하무니다.

일본어도 못하무니다.

말을 못하무니다.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지만 저으기 비아냥도 숨어있다.

아들은 연방 이 흉내내느라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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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화장이 유행하기 전에도 진한 화장으로 여성들의

외모에 여자인 나도 자주 속곤 했는데 여행을 갔다가

세수하고 로비에 나온 가이드를 누군지 몰라 한 시간

이상을 그렇게 말없이 기다린 적이 있다.

한 번은 인도에서 밤열차를 타는데 모두 화장을 지우고

나와서 자면서 가기로 했다.

몇 명을 보고는 깜짝 놀랬다.

눈썹들이 없어서 정말 그때 문둥이라고 하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 한센병 환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부러 그리

눈썹을 밀어버려 그리지 않은 상태를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화장에 반감을 갖는 건 아니다.

나도 화장을 잘 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니 말이다.

아무튼 갸루상 때문에 갸루화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갸루갸루~~콩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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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벤조

    2012년 7월 17일 at 3:35 오전

    여기 오면 새걸 많이 알아가는데,
    갸루, 나도 해볼까? 할매갸루. 징그러?
       

  2. 벤조

    2012년 7월 17일 at 3:37 오전

    자랑은 아니지만,
    자나깨나 똑같은 사람, 여기있소!ㅋㅋ
       

  3. 박산

    2012년 7월 17일 at 6:51 오전

    저 사진이 조작이 아니고 화장법으로 저리 된 거 맞아요?

    그거 참 신기하네 …

    갸루,,,

    중학교 때 선생 한 분이 여학생을 찌루라고 했었는데 갸류 이쁘지 않은 말인데요    

  4. Lisa♡

    2012년 7월 17일 at 8:54 오전

    벤조님.

    저도 못해봤는데..그냥 참는 편이..크크.

    저도 자나깨나 똑같습니다.
    저는 자랑입니다. 후후.   

  5. Lisa♡

    2012년 7월 17일 at 8:55 오전

    박산님.

    조작은 무신…

    요즘 걸그룹들 중에도 저 화장 많이해요.
    지우면 눈이 1/10이래나 뭐래나.   

  6. 초희

    2012년 7월 17일 at 12:27 오후

    ‘갸루’는 girl을 일본말로 ‘갸루’라고 한다고 하네요
    저거 일본에서 예전부터 유행하던 요상한 화장법인데요
    우리나라엔 홍대앞에 가면 저런 화장하고 다니는 애들 많아요
    뭐 별로 예뻐보이지는…   

  7. Lisa♡

    2012년 7월 17일 at 1:00 오후

    초희님.

    정말이예요.
    별로 예뻐보이지는 않쵸?
    아무리 봐도.
    후후후…..그래도 그러고싶은
    아이들이 있으니 원~~   

  8. 말그미

    2012년 7월 17일 at 9:39 오후

    같은 사람이 화장법에 따라 저리 달리 보이다니요?
    갸루화장.
    갸루가 girl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9. Lisa♡

    2012년 7월 17일 at 10:21 오후

    풀장을 푸르자라고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영어발음 풀어서
    발음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0. 푸나무

    2012년 7월 19일 at 1:54 오전

    처음 듣는 단어.
    개콘을 보면서도….
    아이참, 도무지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야.
    리사님께
    맨날 배워요.
    나의 첨단 리사님. ^^*    

  11. 푸나무

    2012년 7월 19일 at 1:55 오전

    아차차,
    우리 딸아이는 내가 화장 안하고 나가면 이기적이라고 하던데

    자신만 생각한다고….ㅎ~

       

  12. Lisa♡

    2012년 7월 19일 at 2:43 오전

    이기적인 여자라도 더운데 어쩌라고..

    당최 뭔가를 바른다는 게 싫은데 말입니다.

    그쵸?

    우리 이기적이고 지적인 여자로 살아요.

    지적? 지만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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