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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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3D로볼때 공간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보았었다.

주인공이 ‘보이A’에 나온시니컬하고 춤을

잘 추던 내성적인 그 녀석이었기에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보았다.

그동안의 스파이더맨에 비해 가장 만족감이 컸다.

3D 탓이련가 하기도 한다.

어제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기대감을 갖고 봤다.

놀란감독의 여러 기발한 장치들을 기꺼이 즐겼다고나

할까? 놀란은 반짝하는 기발함을 항상 숨겨둔다.

반전에 반전, 곳곳에 깔린 복선들.

하지만 콜로라도 총기사건으로 제작사에서는

곤혹해하고 있다는데 자신이 초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지른 짓이지만 그런 자도 총기를 소유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사회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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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휴가에 남편은 혼자 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정하고 있단다.

아이들은 썸머로 시간이 맞지않고 나야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니 아무래도 시간내기가 쉽지않다.

혼자 다니기 싫어하는 남편이 그런 결정을 한 게

의아하긴 하지만 축하해줄 일이다.

과연 그게 실행가능할런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나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데 그 계획 잘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과연 어디로 가는 건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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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우리가 온다는 말에 미리 다쿠와즈를

준비해두었다. 나도 좋아하지만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S호텔 걸로 한 박스를 준비해

둔 것이다. 거기에 체리케익까지.

늘 이것저것 챙겨주는 시누이가 고맙지만 때론

받기만하는 내가 굴욕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서 무얼 하나 준비해서 주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모든 걸 갖춘 집에 무엇을

주어냐 하느냐는 늘 여러사람들의 고민이다.

조카들도 내게 사줄 게 없다며 빈 손으로 늘 온다.

나 또한 시누이에게는 그런 입장이다.

다쿠와즈에 체리케익에 어여쁜 화초인 브레스피스

와 위키드 티켓까지 거머쥐고 나왔다.

받는 사람 입장은 늘 당연하다이고 주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지 않게 된다. 버릇이 되다보니 나도

어느 새 뻔뻔하게도 고마운지 모르는 당연함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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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얼마 안된 조카부부가 또 싸움이다.

남편이 새벽 한 시에 들어왔는데 얼굴에 반짝이가

묻어있다는 게 원인이 된 싸움인데 며늘아기가

다음 날 이혼서류를 준비해두고 시부모를 불렀다.

어수룩한 내 언니는 놀래서 뛰어가고…나 참.

요즘 애들이라고 해야하나~~그냥 혀를 차고 말아야 하나.

물론 그 한 번의 반짝이로 인해 그러는 것만은

아니겠지..하는 게 내 생각이다. 여러 차례 늦은 귀가,

취한 상태에 뭔가 짚히는 게 있을 수도 있었겠고.

다들 와이셔츠에 묻어오는 립스틱 자국으로 많이

싸우는데 내 주변에 몇몇은 그런 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많다.

그걸로 싸워봐야 별로 혜택도 없다. 조심성은 키워주지만.

가만 놔둬도 나가서 노는 놈은 놀고, 놀아라고 해도

싫어서 놀지 못하는 놈은 못논다. 물론여자라도 예외는

아니고..조카부부를 보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여자 쪽에서 죽어도 그런 거 이해못한다면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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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Hansa

    2012년 7월 23일 at 12:37 오전

    말려도 노는 놈은 놀고, 놀라고 해도 못노는 놈은 못놀고..

    하하
    맞아요.

       

  2. 푸나무

    2012년 7월 23일 at 12:43 오전

    받는것도 괜찮은 일이지요.
    주는것은 더 괜찮구요.
    둘 다 자연스럽게 하는것….
    풍부에 처할줄도
    빈곤에 처할줄도 알아야 한다고 높은 성생님이 기르쳐 주셨거든요.
    그나저나 나도 그런 시뉘 있엇으면 좋겟다요. ^^&    

  3. Lisa♡

    2012년 7월 23일 at 1:04 오전

    한사님.

    주변이나 지신을 보면 그렇치 않나요?
    조카의 경우엔 성격이 호탕하고 유머러스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런 직업에 말릴 게
    없고 돈을 아끼느라 자기 돈은 절대 안쓰기
    때문에 어디가서 딴 짓 하라고 해도 못할 아이거든요.
    조카 며느리가 아주 당돌하고 야무지고 분명한
    성격인가보더라구요.
    그냥 놔둬도 될텐데~~헛된 짓 할 아이가 아닌데~~ㅎ   

  4. Lisa♡

    2012년 7월 23일 at 1:05 오전

    푸나무님.

    받는 거 만큼 주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저는 시누이에게는 받는 편이고 언니들
    에게는 제가 또 주는 편인데 받는 쪽은
    늘 그러려니 하고 주는 쪽은 뭐라도 하나
    찾아서 주고픈 게 맘이더라구요.
    상대편이 굴욕적이지 않게 주는 것도 어렵구요.
    암튼 저의 경우 시누이 복이 많습니다.   

  5. 김진아

    2012년 7월 23일 at 1:08 오전

    받게 되면, 보답을 생각하게 되죠.
    어떻게 어떤식으로 하는..그러다가, 나름의 현 상황에 맞추어서
    내게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
    주변을 돌아보게 되구요…

    ^^
    리사님 말씀 처럼, 놀 사람은 놀게 되고, 놀 장을 만들어 놓아도 놀지못하는 사람은..
    사실 못하거든요. ㅎㅎ   

  6. Lisa♡

    2012년 7월 23일 at 1:10 오전

    진아님.

    아무리 눈을 부라리고 살펴도 놀 사람은
    다 놀게 되어있거 마당에 멍석을 깔아줘도
    돈을 쥐어줘도 못노는 성미는 못놀아요.
    그리고 바람꾼인 상대와 결혼했다면 그것도
    자기가 미리 간파 못했으니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도 죽어도 못고치거든요.
    작은 것 하나로 트집 잡기 시작하면 진짜
    피곤해지거든요. ㅎㅎㅎ   

  7. 나의정원

    2012년 7월 23일 at 6:47 오전

    놀아 본 사람이 놀줄 안다는 말 , 정말 실감나네요.
    뭐든지 해 보고 후회를 해도 늦진 않겠죠?

    뒤늦게 발동걸려 놀아보려해도 몸이 안따라준다면야, 어쩔 수가 없쟎아요?

    조카 부부,그저 사랑 싸움이려니 해야죠.   

  8. Lisa♡

    2012년 7월 23일 at 9:00 오전

    첨엔 조카 며느리가 철이 없어서 그렇겠구나
    했는데 곰곰이 생각하니 사고방식이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대부분 그런 걸로 싸우지는 않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지만 그걸로 50이 지나도 싸우는 이도 있거든요.
    갑갑하죠.
    남자도 칠칠맞고…제대로 바람도 피우지 못하는 이들이
    그런 거 걸리거든요.ㅋㅋ   

  9. 커피좋아

    2012년 7월 23일 at 12:16 오후

    너무 잘 노는 사람 별루
    너무 못 노는 사람두 별루
    적당히 놀줄 아는 사람이 좋은데 말이예요
    나 부터가 너무 못 노는 사람이니 원 ㅉㅉ    

  10. Lisa♡

    2012년 7월 23일 at 1:45 오후

    커피좋아님은 잘 못노시는구나….

    그럼 저랑 좀 섞을까요?

    저는 좀 노는 편이었는데…후후(자칭 날라리)   

  11. 커피좋아

    2012년 7월 24일 at 5:29 오전

    ㅎㅎ
    네 섞어주세요
    Lisa♡ 스탈로 놀구 싶어요*^^*   

  12. Lisa♡

    2012년 7월 24일 at 8:13 오전

    센스쟁이~~ㅎㅎ

    오늘 조블에 이제야 들어와보네요.
    아침에 안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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