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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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추위도 잘 타지않는 체질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그런 편이었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덥다.

운동은 커녕 밤에 산보조차 하기 귀찮다.

축축 늘어지기 싫어 부지런히 바삐 지낸다.

문득 생각이 나서 차에 표시되는 외부온도를

보면 어젠 34.5도 오늘 저녁 7시에는 32.5도 였다.

대구는 어떨까?

오늘 부산 간 지인이 거기도 엄청 덥다며 호들갑이다.

전기요금 많이 나올 게 걱정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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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를 보지 못해 안철수의 애기를 전해듣기

뭣해 오늘 아침에 시간을 내어서 재방을 봤다.

보면서 안철수의 입이 움직이는 입술을 가진 인형의

입을닮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키가 작아도 많이 작다.

작아야 출세하나…주변에 키작은데 출세한 사람이 많다.

키까지 크고 그렇게 잘 나가면 질투하려나?

이경규와 그의 대화 중에 남자들이 자기 동기들에

비해 처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다시 한 번.

뭐하긴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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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라는 단어가 어쩌면 말하려할 때마다 막히는지.

늘’위스퍼”위자드’ 심지어는 ‘위키리’ 까지 생각이 나는데

오직 위키드만 진짜 감감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러셀 크로우가 떠오르지만 이름이 나오질 않는 것과

똑같다.

k씨가 자기는 희안하게도 ‘종묘’라는 말이 그리 나오질 않고

종묘를 떠올리면 웃기게도 ‘역’이 먼저 나온단다.

사람마다 그런 단어들이 꼭 있는데 종묘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어쩌면 그렇게도 웃기는지.

겨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그 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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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보통 영리한 이가 아니다.

나의 경우는 금방 근육이 굳어지거나 얼굴이 빨개진다.

동네 어른이 날 부르더니 나에게 되지도 않은 부탁을

하며 능력있으니 해보란다.

하늘의 별을 따오라고 하지…하는 부탁이다.

아…그렇게 염원을 했건만 또 얼굴이굳어졌다.

난 언제쯤 편안한 얼굴이거나 무표정한 얼굴로 혹은

능글맞은 대답으로 그런 자리를 회피하거나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까?

날씨도 더운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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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무무

    2012년 7월 25일 at 12:54 오후

    표정 못 감추는 대회있으면 아마도 저나 리사님 중에 하나가
    일등하던지 공동 우승할거 같네요 ㅎㅎ
    게다가 전 맘에 없는 립써비스도 못하고 안해요
    낯간지러서 ㅎㅎㅎ
    별로 좋은 성격은 아니지 싶지만 어쩌겠어요
    생겨먹은게 본래그런걸. 그냥 생긴대로 살래요    

  2. 아로운

    2012년 7월 25일 at 11:45 오후

    안철수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반말과 욕을 배우지 않아 평생 그런 말을 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군의관으로 근무할때도 일반 병사들에게 존대말을 썼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한민국에서 으뜸가게 가정교육이 잘 된 가정이고, 그걸 잘 배운 안철수씨 또한 대단한 분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그걸 음흉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삶의 목적이나 있는 인간들인지 궁금합니다.
       

  3. Lisa♡

    2012년 7월 25일 at 11:55 오후

    무무님.

    나와 무무님은 그게 왜 안될까요?
    너무 정직하나? 크크크….
    대회있으면 같이 나갑시다.
    립써비스는 커녕 있는대로 직격탄을’
    날려버릴 때도 있으니 그게 문제죠.
    좀 다듬고 안철수씨처럼 부드럽게 잘
    넘기고 겸손하고 지혜로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안바뀐다는 것.
    절대 고치기 힘든 나이가 되었다는 것.   

  4. Lisa♡

    2012년 7월 25일 at 11:59 오후

    아로운님.

    저는 그런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그의 행동이나 표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이들 입장에서는 당당하지 못하게 느끼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는 분명 대단한 인물이고 가정교육은 잘 받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신문배달소년에게도 반말을 하지않고 말을
    높이는 70대가 있고 그런 점을 볼 때 매우 교양있는 사람인데
    꼭 그게 전부는 아니더군요.
    이율배반적인 사람들도 은근 많아요. 겉으로는 최대의 겸손을
    속으로는 오만하기 그지없는..하지만 안철수씨는 다르겠죠?
    그의 방송출연을 보면서 느낀 건 그가 이상주의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진짜 젊은이들의 아픔을 느끼고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 정도는 다 아는 것이기도 하지만 직접 나서서 찾아가고 대화하고
    나누고 싶어한다는 건 쉬운 건 분명 아닙니다.
       

  5. Hansa

    2012년 7월 26일 at 12:32 오전

    앗, 머리 크고 입만 달삭거리는 일본인형,,,
    공각기동대 애니 속에서 본 듯합니다. 하하

       

  6. Lisa♡

    2012년 7월 26일 at 12:50 오전

    입만 달삭거리는 인형 있어요.

    뒤에서 말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입술이 진짜 딱 그 입술이더군요.
    깜짝 놀랬어요.
       

  7. 푸나무

    2012년 7월 26일 at 12:14 오후

    난 안철수보다가 졸았음,
    62년생이니 한참 동생이네…. 생각도 하고, .    

  8. Lisa♡

    2012년 7월 26일 at 1:20 오후

    조금 전..시누이네 갔다왔는데

    모두 입얘기가…ㅋㅋㅋ

    입이 너무 특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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