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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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 속에서 천천히걷는 기분이다.

미지근한 물, 수증기가 가득 한 실내 풀.

저 뜨거운 태양과 맞서기가 싫다.

산 속으로 들어가면 상쾌함이 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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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는병원에서 준 항생제에 위가 탈이나

아무 것도 먹지못해 병원에 실려가 수액을 맞고

있다지, 한 여자는 임플란트가 잘못되어 고생을

엄청했다며 한달동안 얼굴보기 힘들거라고 하지.

계단을 닦던 청소아줌마는 굴러서 입술을찢겨

꿰맺다고 하지 다들 왜이러는거야.

날도 더운데.

나는 움직이지 않아 배둘레햄만 늘어간다.

차만 타고 움직이니 운동부족은 여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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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길에서나 수퍼에서나 닭꼬치를 사먹은 적이 없다.

시뻘겋게 양념을 하거나 꺼멓게 해서 길게 꼬지에 꽂은

커다랗고 길죽한 닭꼬지.

아들이 수퍼에서 냉큼 그걸 집는다.

이상도 하지..갑자기 저게 왜 먹고플까?

집으로 와서 하나를 먹더니 안 먹는다.

아침에 이거 먹을래? 하자 애교를 부리면서 엄마, 이거

버리면 안될까 한다.

한순간 불량식품에 자기가 눈이 멀었단다.

하긴 입이 빨개지는 불량식품 어디 한 두번 먹었나.

중국의 어딘가에서 닭날개를 가짜로 만들었는데

털까지 있게 만들어 누구나 육안으로 구분이 안되는 건

물론이고 만져도 똑같다고 한다.

대단한 가짜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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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많이 마시고

잠을 푹 자고

그냥 놀기만 하라고

스님이 말했다.

공짜로 사는 기분을 자주 느낀다.

썩 좋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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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김술

    2012년 7월 26일 at 1:42 오전

    덥긴 덥습니다.
    그래도 곧 선선한 바람이 불겠죠.
    건강 조심하시고,
    공짜로 산다는거…
    그리 나쁜 것도 아닙니다.   

  2. 나무와 달

    2012년 7월 26일 at 3:57 오전

    기분이 상쾌해 질때까지 계속 움직여 보세요….ㅎㅎㅎ   

  3. Lisa♡

    2012년 7월 26일 at 8:16 오전

    술님.

    아무리 더워도 곧 가을은 오겠죠?
    곧은 아니고 아마 9월 중순쯤…
    추석까지 보통 덥잖아요.
    그래도 이 살인적인 무더위는 가시겠죠.
    홍콩과 마카오다녀온 이가 여기 더위는
    더위도 아니라고~~ㅎㅎ   

  4. Lisa♡

    2012년 7월 26일 at 8:17 오전

    나무와 달님.

    알겠습니다.
    하낫둘하낫둘~~씩씩~~   

  5. 6BQ5

    2012년 7월 26일 at 1:18 오후

    피서 갔다가 어제 돌아왔읍니다. 굳이 피서라 표현한 이유는 저희가 유럽에 있던 20 여일
    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오히려 한기를 느끼게 하는 날씨여서 아! 유럽의 날씨 하나는
    정말 명품이로구나 했는데 마지막 기착지인 프랑크푸르트 에서 만난 동창 친구의 설명이
    예년과 다른 이상저온 현상 이었다 하더군요. 여행의 결과로 제 지갑은 홀쭉.. 제 간은
    푸아그라가 되어 돌아왔읍니다. ㅎㅎㅎ   

  6. Lisa♡

    2012년 7월 26일 at 1:21 오후

    푸하하하…….그라지예~~

    이상저온현상요~~다행이었다고 해야죠?
    한국은 그야말로 찜통더위거든요.
    잘 다녀오신 걸 축하드리구요.
    지갑 다시 두둑하게~~   

  7. 빈추

    2012년 7월 27일 at 2:42 오전

    네~!
    아니 응~! 해야하나 어쩌나…
    그러게 왜 진짜 덥지? 라고 반말하세요?ㅎㅎㅎ   

  8. Lisa♡

    2012년 7월 27일 at 6:27 오전

    진짜 덥지요?

    그냥 응~~하시면 되어요~   

  9. 김삿갓

    2012년 7월 27일 at 3:46 오후

    얼마전 저 세상으로 간 저의 집 멍멍이도 14년 (사람 나이 91?) 이나 되였고 임신도
    안했는데 유방에 젖이 생겨… 빨아줄 강아지들이 없으니… 염증으로 변하더군요.
    그래서 항생제를 먹였는데 위에 탈이 나 그 좋아 하던 고기 덩어리도 안먹어
    할수없이 가축병원에 가서 수액 으로 이틀 있었는데… 헉 병원 비가 600불 씩이나…
    그것도 검진비는 청구를 안하고 싸게 해준 거라네요. 저의 노가다 거의 주급 수준
    입니다… 다행히 큰딸래미가 자기가 부담 하겠다꼬…그러나 결국은 지병인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기능을 잃어 몇주 후에 저 세상으로 갔습네다. 잘가라~~
    사랑하는 내 도그야!!! V_______V. 큰 딸래미 충격이 아주 심했 었지요. 직장에서
    도 자주 울었어서 2틀 쉬라고 할 정도 였었는데… 같은 종류의 강아지 2마리 를 구한후
    휴유증이 많이 없어 졌지만 아직도 가끔…예전 개들 야그를 하네요. 헛 그나 저나
    이곳에 와서 괜히 쓸떄 없는 말을 술술??? 아 항생제 야그가 나와서… 항생제도 패니실린
    같은 건 잘못 맞거나 먹으면 아르레기 현상으로 죽을 수도 있지요. 저도 페니실린은
    염분이 첨부 된건 괜찮은데 포타시움이 들어 가 있는건 온몸에 진통이 생기는 현상이
    남니다. 모니 모니 해도 항생제 하면 전 60년대 나왔던 테라 마이신이 최고..ㅋ
    갑자기 닥터 진 연속극이 생각나네요. 황당 하지만 재미 있더군요.ㅋ

    이곳은 이상 저온 현상으로 무척 선선합니다… 40도를 웃돌아야 하는 여름철 인데도
    추워서 오토바이 와 젯 스키도 못 탈 정도네요. 그래서 무더워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씁니다. 담주 중반 부터 좀 더워 질꺼라 하는데… 리사님과 정 반대로 전 더워지기를
    학수 고대 하고 있슴다. 리사님이 계신곳에 있는 더위야!! 빨리 냉큼 이리 오너라!!!

    그럼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ㅇ ㅜ벅!!! ^__________ ^    

  10. Lisa♡

    2012년 7월 28일 at 12:34 오전

    그러잖아도 아들이 거긴 추울거라고 하더군요.
    개나 사람이나 다 기능들이 마찬가지로 고장이
    나고 늙어가면서 장애가 오는군요.
    따님이 후유증이 심했겠군요.
    암튼 보기보다 알레르기도 있고 약하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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