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판단’
늘 순간적으로 뭔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이 옳기를 바라거나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이 말하길 여자들의 직감이 늘 맞다고 한다.
(특히 남편의 바람끼?)
말콤 글레드웰은 직감이라는 말은 별로인데 그건 비이성적인
결정이나 행동이라는 뜻이 강하고 순간적 판단(블링크)은
비교적 이성적이라는 것이다.
빠른 사고로 뇌의 무의식 영역에서 나오는 강력한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비교적 나도 나 자신의 무의식적 순간판단을 믿는 편에 속하고
내 경우는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나오는 결과가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확실한 수치나 결과나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없이는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는 그런 모든 것들이 계속되는 경험이나 연습, 반복이나
연구에 의해 나오는 순간적 판단이 옳은 적이 많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을축구를 하며 힘을 기울인 축구선수와 일반인이다르듯.
그런 이유에서 평소에몸이 뻣뻣해지는 게 걱정이라거나 병이
있어 거동이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는 이라면 자주 119를 누르는
연습이라도 해두는 게 좋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서 당황을 하면 쉬운 전화번호조차 누르기
힘들다.
15분간 신혼부부를 보고 그들의 이혼여부를 알 수 있다는 연구가도
엄청나게 많은 이들의 표정과 말과 주름 하나하나를 연구하다보면 그게
가능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블링크>를 읽으면서 가장호기심 가득해서 읽은 부분은얼굴근육에
관한 부분인데 처음으로 얼굴 근육이름이 그렇게 많은지 알았다.
인간의 얼굴근육만을 줄기차게 연구한 에크만이라는 교수에 의해
얼굴근육으로 사람심리를 알 수 있는 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에크만의 스승인 톰킨스는 아무 정보없이 얼굴 표정만으로도 그 사람의
동성연애자질까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
우리 얼굴은 근육 2개만으로도 300가지 조합이 생기고 세번째 근육을
추가하면 4000가지 조합이 나온다고 한다.
눈살근, 눈썹내림근, 눈썹올림근, 윗입술콧망울올림근, 눈썹주름근 등
듣기만해도 재미난 근육명들이 많다.
근육이나표정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심리 이야기에 무척 관심이 가고
사람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습관이 있는 딸이 이런 직업을 가지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미국 CEO들의 키에 대한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편견에 대한
이야기들은 상당히 내 관심을 끌었다.
블링크는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서 지지부진하게 끌었던 책이다.
내가 자기개발서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앞의 부분이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뒷부분으로 가면서 아주 흥미있게 읽었다.
조르바
2012년 8월 8일 at 12:32 오전
흥미로운 책이네요..^^
표정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는 직업은
아마도 형사나 소설가? ㅎㅎ
올리신 파마머리 사진 가만히 맞 들여다보다 갑니다..ㅎㅎㅎ
Lisa♡
2012년 8월 8일 at 12:17 오후
뒤센의 미소라는 말이 있어요.
그 이야기도 나오고 근육의 움직임이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답니다.
그걸 터득하면 관상 잘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