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이 상처적 체질이라고 하자 매력적인
그녀가 자기는 연애적 체질이라고 말했다.
연애적 체질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말인가.
나도 연애적 체질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그런 체질적 기분이 들 때 즐겨야지 항상 그런
체질이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음식도 땡길 때 먹고,모임에도 오라할 때
가고 뭐든 마다않고해보는 게 지나고 나니 알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이다.
그녀는 진짜 연애적 체질을 아직도유지하고 있어
보이는데 나이나 환경이나 아무 상관없이 그 체질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어 보인다.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나는 그럼 그럴싸한
체질을 하나 갖다 붙여야겠는데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감 각 적인 뇨자체질 그래써…감각적 체질!
나 다시 태어나면 막 살거야~~
나 다시 태어나면 죽어라 연애만 할 거야.
등등….
다시 태어나질 않는단 전제하에 그런 말 하는 듯.
나도 말했다.
나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해..그리고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5년씩만 살아 볼거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것 쯤은 알고 하는 소리다.
과연 그게 가능한가 말이다.
결혼하지않을거야~~는 좀 가능할 수 있다.
막살아보겠다는 거..그거 아무나 되는 거 아니다.
용기와 어느 정도 막살아도 받쳐주는 외모와 형편이
따라줘야 막 살 수 있다.
죽어라 연애만 하는 거..그것도 연애의 질에 따라 다르다.
누가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아무리 중요하지 않고 주관적인
입장으로만 판단한다하더라도 연애 그거..아무에게나 그리
호락호락하게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딸 애가 인사동을 지나는데 우연히 자기친구가 남자친구랑
길에서 승강이를 하고 있는 게 보였단다.
그 친구는 그 남자와 결혼할 마음까지 갖고 있단다.
대학교 1학년들 치고는상당히 빠르게 결정을 한다.
대학교 1학년에 사귀어 결혼을 한다는 거..글쎄 나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살 날들이 구만리인데 그 한 남자와 평생을 20살부터..?
나는 딸이 제발 그러지 않길 바란다.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다 사귀어보고 그러다가 실연도 당해보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남자들의 생리도 알아가고 그러다 진짜
이 사람이다 싶을 때 결혼하길 바란다.
일찍 결혼해 사회생활이라고는 모르거나, 처음 만난 남자랑
무조건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들 대부분 그 남자에게 목맨다.
그게 사랑스러울 수 있겠지만 아주 피곤한 경우도 많다.
서로가 할 짓이 아니다. 세상에는 즐거운 일과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아들의 선배누나 중에 23살인데 벌써 온갖
명작과 예술영화를 섭렵하고정치에 대해서나
사회적인 문제나 모든데 일가견이 있는 누나가있다.
내가 그 누나 남자친구없지? 하니없단다.
없을 수 밖에 없다.
대부분 그 나이의 남자 또래들은 그런데 관심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99% 외모만 본다.
그런 여자에게서 매력을 느낄 남자가 과연 몇 명이 될까?
가령 있다손 치더라도 대화를 해보면바로 다를텐데.
상대가 호기심이나 배울 자세로재미있어 하면 모를까
그녀도 상대 남자가 빈 풍선이라면 지겨울 것이다.
내 주변에도 30살인데상당히 갖춘아가씨가 있지만
남자들과 선을 보거나 대화를 해보면 금방 시시해서
재미가 없고 만날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애를 못하고 지낸다.
진짜 연애적 체질은 따로 있는 것일까?
아메리카노
2012년 8월 22일 at 1:31 오전
공감공감, 아, 그래서 내친구 딸이 눈에 드는 사람이 없다 했구나. 정말이다. 얘기를 해봐서 속이 빈 사람같으면 아무리 잘생겼어도 매력이 없어보인다.
김진아
2012년 8월 22일 at 2:54 오전
제 친구도 여직 결혼 하지 않고, 이젠 일과 결혼했다는 말을 합니다.
남자들도 힘들다고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공부다 싶으면 대학원 등록해서
다닐 정도로 열심히 살죠..웬만한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 친구를 보면..늘 여전히 고등학생으로 착각할 정도로 동안인데 ㅎㅎㅎ
연애적 체질이요..거 아무나 못하죠. 말씀 처럼요..^^
벤조
2012년 8월 22일 at 3:18 오전
그러니까…그게,
체질적으로 이성(異性)을 보면 이성(理성)이 마비된다는 거예요?
도토리
2012년 8월 22일 at 4:35 오전
맨 아래.. 메론 아이스크림..
특별히 맛있어보입니당..^^*
연우
2012년 8월 22일 at 4:50 오전
체질도 체질이지만,,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언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카사노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요.. ㅎㅎ
Lisa♡
2012년 8월 22일 at 8:55 오전
아메리카노님.
아무 것도 들어가지않은
아메리카노 아이스 에스프레소가
지금 퍽 생각납니다.
서로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Lisa♡
2012년 8월 22일 at 8:56 오전
진아님.
남자들도 또 그런 부류의 남자는 그런 여자를
찾지만 어디 이마에 써놓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얼굴도 반반하면서 지적인 걸 찾는단
말입니다.
그러니 갈수록 힘들어지고 서로 그렇게 만날 확률이
엄청 적어지는 거지요.
Lisa♡
2012년 8월 22일 at 8:59 오전
벤조님.
이성이 마비된다기보다
動하는 거지요.
혹은 通하는 거구요.
혹은 결락을 서로 알아보는 거구요.
Lisa♡
2012년 8월 22일 at 8:59 오전
도토리님.
메론향이 맡고 싶은 저녁입니다.
Lisa♡
2012년 8월 22일 at 9:00 오전
연우님.
어떤 짚신은 짝이 너무 많고
어떤 짚신은 튼튼한데도 아무도 거들떠 안 보니
그게 참으로 묘하다 말입니다.
아침이슬
2012년 8월 22일 at 12:53 오후
연애적 체질 따로 있습니다. 얼굴은 미인이 아니더라도 매력이 있는 사람 있습니다. 늙을때까지 나이가 70에도 밖에 나가면 인기가 있습니다.남자 한테요.ㅎㅎㅎ
Lisa♡
2012년 8월 22일 at 1:15 오후
아침이슬님.
맞아요.
그런 사람이 따로 있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럽네요~~
무무
2012년 8월 22일 at 10:44 오후
중매를 서려해도 잘난 여잔 많은데 거기에 맞는
남자들은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점점 더 그럴거 같은데, 앞으로 아들가진 부모들은
아들이 연애하길 학수고대해야 할거 같습니다.
우리집은 아들은 걱정없는데(여자친구 있음), 딸이 문젭니다.
연애한번,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 보질 않으니 원…
Lisa♡
2012년 8월 23일 at 12:36 오전
무무님.
그야말로 짚신도 짝이 있단 말 기다려야 하나요?
아마도 어느 날 불현듯이 달콤한 연애에 빠져
내가 언제 그랬냐싶게 못봐줄만치 빠져서 헤맬겁니다.
그때까지 기다리기가 좀 지루하지만….ㅎㅎ
비풍초
2012년 8월 23일 at 4:47 오전
흠… 연애만 하고 산다고라….
근데.. 그 표현이 단수가 아니고 복수인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연애 여러번.. 즉.. 차고 차이는 것도 여러번…
연애는 끝날때가 좀 씁쓰레하고 허무하지요.. 연애 체질이란 말은
그런 것에 무심하거나 즐기는.. 그러니까.. 좀 정상적인 체질은 아닐거군요..
Lisa♡
2012년 8월 23일 at 8:54 오전
비풍초님.
히히히….연애적 체질은 그러니까…흠..
사랑없이는 못 산다는 그런 체질요.
짝사랑이도 해야하는..늘 사랑을 꿈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