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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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튤라 거미에 물리면 추는 춤이 타란텔라이다.

타란텔라나 타란튤라나 이름에 뭔가 거역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어 보인다.

거대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타란튤라에 물리면 추는 이 춤은 땀이 날 때까지

미친듯이 춘다고 하고, 남녀가 구애할 때 추는 춤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타란토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거미에 물리면 미친듯이 춤을 춘다는 사실이 참 로맨틱하다.

독이 퍼질지도 모르는데 춤을 춰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쩌면 땀을 흘려서 독을 배출하는 걸지도.

구애의 춤이라면 아주 아름다울 것도 같다.

하지만타란텔라로 명명지어진 음악은 경쾌하기만 하다.

가볍고 밝은 춤일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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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타란텔라 춤에 관한 이야길 들으며 나름

상상하기엔 구애라는 말에 뭔가 격정적이고에로틱하고

멋질 것이란그림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커다란 거미가 사랑하는 거미에게 구애하는

장면은 과연 어떨까? 혹은사랑이 끝나면 상대를

잡아 먹어버리는 건 아닐까?

예전엔 거미라면무조건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갈수록 애완용 거미로도 키우고 집에서 흔히 보는 게

거미들이라무서워하기보다는 어떻게 죽이지 않고 치우나

하는 게 거미를 집에서 발견하는 내 시각이다.

누구는 거미를 죽이면 안된다고 해서 때로는 물로 씻겨

나가길 비라고 물을 뿌려보면 거미줄이라는 건 도대체 물에도

잘 씻겨 내려가질 않고 반드시 잡아서 떼어 줘야만 한다.

거미도 은근 빠르고..또 다른 쓰잘데기 없는 곤충들을

잡아 먹기에 거미에게 해를 주면 안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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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튤라를 찾아보니 의외로 예쁜 이름도 있고

모습도 털이 수북하게 나있으면서여러색을 가진

종류가 많아 이름도 거기에 따라 지어진 멋진 이름을

갖고 있다.

코스타리카 제브라, 코발트 블루, 로즈 헤어, 자이언트 화이트니

인디언 오너맨탈, 골리앗 버드 이터, 차코 골덴니, 브라질리안

셀먼 핑크버드…등 다양하다.

더러는 온순하고 더러는 포악한 종류들이 다양하다.

사진을 여기올려볼까 하다가 징그러워 하시는 분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까봐 참기로 했다.

하긴 그럴 나이는 지났겠지만.

종류에 따라 먹이를 줄 때도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를 다

자르고 준다던가, 머리를 으깨어 준다고 하니 거의

먹이를 주는 이도 공포성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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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타란텔라 음악은 부드럽고 경쾌하고

가볍고 밝다.

타란튤라 거미를 키워본 건 아니지만 거미의

행동이 그렇게 경쾌하지만은 않을텐데.

춤추는 거미를 보고 싶다.

궁금한 것은 거미를 키우는 사람들의 성격이

알고 싶다.

외로운 이들일까? 호기심이 많은 걸까?

아니면 독재적일까? 혹은 변태적일까?

아니면 의외로 멋진 걸까? 그저 일반적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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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유머와 여행

    2012년 8월 27일 at 4:14 오전

    정말 신기한 이야기네요~   

  2. Lisa♡

    2012년 8월 27일 at 11:32 오후

    글쵸?

    저도 좀 신기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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