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로만폴란스키 감독.
역시 대단한 감독이다.
고품격 코메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면서 희극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걸단박에 알 수 있었다.
연극 ART로 유명한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변호사 앨런과 투자자 낸시 부부.
아프리카에 관심 많은 작가 페넬로피와 주방용품 영업맨 마이클 부부.
11살짜리 아들 재커리와 이턴의 싸움으로 이턴의 앞니가 두 개 부러졌다.
그 일로 두 부부가 만나게 되고 거실 안에서 일어나는 교양있는 대화가 오고간다.
갈등의 시작이 되는 앨런의 전화통화.
거듭되는 통화에 대화가 끊기고 모두
화가 부글부글 치밀어 오르게 된다.
너무너무 웃긴다.
계속 웃게 되는데 우리나라 코메디 영화감독들
제발 이 영화 좀 봐주세요~~
이상한 행동이나 표정없이 그저 교양 가득한
대사만으로 배꼽잡는다.
우아하기.
교양있기.
얄밉게 말하기.
가식적이기.
고품격이기.
고상한 취미갖기.
공동체에 알맞는 지구인이기.
도덕적이기.
이 모든 것에서벗어나기.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으로 선보인 작품.
밤으로의 여로처럼 한 공간 안에서 오후동안
일어나는 일로 시선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창 밖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거실의 동선들을
잘 배치했다.
80분 상영인데 20분 본 것 같다.
18년된 스코트랜드산 몰트 위스키 등장과 함께
웃겨서 뒤집어진다.
인위적인 모든 행위를 거부한 조디 포스터의
주름이 아름답기만 하다.
아주 재밌다.
그 속에너 있다.
케이
2012년 9월 10일 at 10:00 오후
아…하..이 영화 보셨나요?
어디서..?
선재아트홀에서 하던데…거기서 보셨는지?
ㅜㅜㅜ
대단하군요,
….!
영화 …아주 …괜찮앗죠?
참…말 많은 감독인데 영화 만드는것 보면 ……그 정신세계가 아찔합니다.
ㅎㅎㅎ
Lisa♡
2012년 9월 15일 at 10:57 오전
네–제가 잘 가는 영화관인데
CGV에서 하는 첫날 봤습니다.
너무 보고싶던 영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