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B4%EB~1.JPG

로만폴란스키 감독.

역시 대단한 감독이다.

고품격 코메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면서 희극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걸단박에 알 수 있었다.

연극 ART로 유명한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_CAR1159.jpg

변호사 앨런과 투자자 낸시 부부.

7652299188_727.jpg

아프리카에 관심 많은 작가 페넬로피와 주방용품 영업맨 마이클 부부.

대학살~1.JPG

11살짜리 아들 재커리와 이턴의 싸움으로 이턴의 앞니가 두 개 부러졌다.

그 일로 두 부부가 만나게 되고 거실 안에서 일어나는 교양있는 대화가 오고간다.

%25B4%25EB%25C7%25D0%25BB%25EC%25C0%25C7_%25BD%25C51.jpg

갈등의 시작이 되는 앨런의 전화통화.

거듭되는 통화에 대화가 끊기고 모두

화가 부글부글 치밀어 오르게 된다.

너무너무 웃긴다.

계속 웃게 되는데 우리나라 코메디 영화감독들

제발 이 영화 좀 봐주세요~~

이상한 행동이나 표정없이 그저 교양 가득한

대사만으로 배꼽잡는다.

c28a29a8c42.jpg

우아하기.

교양있기.

얄밉게 말하기.

가식적이기.

고품격이기.

고상한 취미갖기.

공동체에 알맞는 지구인이기.

도덕적이기.

이 모든 것에서벗어나기.

c3723c1d66d.jpg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으로 선보인 작품.

밤으로의 여로처럼 한 공간 안에서 오후동안

일어나는 일로 시선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창 밖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거실의 동선들을

잘 배치했다.

80분 상영인데 20분 본 것 같다.

18년된 스코트랜드산 몰트 위스키 등장과 함께

웃겨서 뒤집어진다.

인위적인 모든 행위를 거부한 조디 포스터의

주름이 아름답기만 하다.

아주 재밌다.

그 속에너 있다.

d0008582_5039d2dc379a6.jpg

2 Comments

  1. 케이

    2012년 9월 10일 at 10:00 오후

    아…하..이 영화 보셨나요?
    어디서..?
    선재아트홀에서 하던데…거기서 보셨는지?
    ㅜㅜㅜ

    대단하군요,
    ….!
    영화 …아주 …괜찮앗죠?

    참…말 많은 감독인데 영화 만드는것 보면 ……그 정신세계가 아찔합니다.
    ㅎㅎㅎ   

  2. Lisa♡

    2012년 9월 15일 at 10:57 오전

    네–제가 잘 가는 영화관인데

    CGV에서 하는 첫날 봤습니다.

    너무 보고싶던 영화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