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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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를 모는 어느 초보운전자가 운전 중 자기도 모르게

앞 뒤에 덤프트럭으로 샌드위치가 되었는데 빠져나올 줄

몰라서 결국 공사장까지 갔다는 멘트가 나왔다.

빵! 터진다는 말을 실감하도록 빵! 터지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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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거리를 4시간 30분만에 온 내 친구도 있다.

좌회전이 없는 거리에서는 P턴을 해야하는데 떨리고

잘 모르니 당황하다가 결국은 갈 때가지 가다가 돌아 온 친구.

초보일 때 라디오도 주차 후 켜고, 비가 오면 와이퍼도 일단

주차 후 작동시키곤 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벌벌 떨며 운전한다.

내가 운전할 때도 그녀만 가만있으면 별 탈이 없는데 혼자서

이래라, 저래라 난리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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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큰놈이 미국서 바로 운전할 일이 있다면 시내연수를 받았다.

주말엔 아빠 차로 운전연습을 했는데 ‘왕초보’라는 프린트를 해서

차 뒤에 붙이고 하자고 하니 ‘왕’ 이라는 말은 빼달라고 했다.

자기는 왕초보는 아니라는 건데 그냥 초보도 아닌데 ‘왕’이 뭐냐고.

초보 중에 초보가 진짜 가소롭게도 굴었다.

운전 중에 노래까지 따라 부른 걸로 하루종일 이야기하며 실력을 보여준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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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남편이 60이 넘은 나이에 이제 면허증을 땄다.

갑자기 왜 그런 충동이 일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K씨의 차는 몇 달 안된 새 차다. 하루가 멀다하고

차를 들이박는 통에 차가 거의 너덜너덜해졌고, 수리비가

올라 이젠 보험으로 하기도 겁난다고 한다.

문제는 주차같은데 어디서 박았느냐고 하면 말을 안한단다.

그의 80이 넘은 노모는 죽어도 아들이 모는 차는 타지않고

아파서쓰러져가는 며느리 차만 타겠다고 하니 분명히

그 노모도 아들의 운전실력을 믿지 못하는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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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Hansa

    2012년 9월 10일 at 7:57 오전

    "무면허와 다름 없음"

    하하

       

  2. Lisa♡

    2012년 9월 10일 at 8:54 오전

    시댁 가는 중…은 왜 있는지.

    ㅎㅎ…재미있지요.   

  3. douky

    2012년 9월 10일 at 11:08 오전

    이렇게 기발하고 재미있는 ‘초보운전’ 싸인들은
    어디서 다 모으셨어요? ㅎㅎㅎ   

  4. 아메리카노

    2012년 9월 10일 at 1:47 오후

    답답하시지요
    저는 환장합니다.
    1등드릴께요   

  5. 사랑詩

    2012년 9월 10일 at 10:23 오후

    리사님 저도 환장합니다 왜나구요
    ㅋㅋㅋ가을 탄다구 ㅎ~~
    그대 가슴에도 낙엽이 지는가

    무성한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조각조각 흩어지는 외로움아
    어차피 혼자이기에 쓸쓸함이요
    쓸쓸하기에 혼자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들을 지키며
    가난한 새를 쫒기 위해
    오늘은 종일
    서 있는 허수아비가 되었네

    그대 가슴에도 가을이 오는가

    두고갈 것도
    가져 갈 것도 없이 모두 바래진
    가을이 되어, 낙엽이 되어
    오늘은 홀로 쓸쓸한 기도를 했네

    누구든 가을보다 더 외롭거든
    낙엽 밟는 소리 따라
    길을 떠나라, 홀로 떠나라
    어차피 살아 있기에 쓸쓸함이요
    쓸쓸하기에 살아 있는
    블로그란 작은 울타리
    울림 느낌 서로 공감에 작은 설렘과
    내일을 여는 창
    살아있음에 움틀거리는 삶에 춤사위….
       

  6. Lisa♡

    2012년 9월 11일 at 8:43 오전

    덕희님.

    재밌죠?   

  7. Lisa♡

    2012년 9월 11일 at 8:43 오전

    아메리카노님.

    저도 그 거 보고 웃었습니다.
       

  8. Lisa♡

    2012년 9월 11일 at 8:45 오전

    사랑詩님.

    가을 몹시 타나보네요.
    그럴 때가 좋은 거 아닌가요?
    가을이고 봄이고 관심이 없다면
    그건 문제이구요.
    하늘이 높아만 가면 사랑시님의
    가슴은 타들어가는군요.
    ㅎㅎㅎ…
    누군 벌써 한 해가 다 갔다고 그러고
    누군 가을남자라면 폼 잡고….
    누군 담벼락에 내리쬐는 가을 햇살이
    그저 좋고 그런 날들입니다.   

  9. 나의정원

    2012년 9월 12일 at 5:53 오전

    ㅋㅋㅋ….

    재밌는 글들이 많네요.

    "나 밥하러 간다"란 스티커를 붙이신 분도 봤는데, 이런 정도의 애교성 글이라면 짜증나더라도 자신의 초보시절을 생각나게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0. Lisa♡

    2012년 9월 12일 at 7:37 오전

    여자라는 뜻이네요.

    운전도 못하는 김여사를 떠올립니다.

    초보땐 당황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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