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이정진, 조민수 주연.
청계천 배경.
충격적인 영화다.
어디서 저런 골목을 로케했는지 대단한 배경이다.
너무나 슬프고 아프고 그래서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는
메말라 버리는 영화이다.
영화의 각본이나 배우들의 연기, 구성들은 아주 괜찮다.
어두운 영화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디서부터 그렇게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살다보니 그리 되었다.
누구는 30년을 누구는 16년을 바쳐 일한 청계천 뒷골목.
그러나 남는 것은 빚 뿐.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고 그저 숙명이다.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누구는 겨울에 여름하복입고 군대를 가도죽어라 공부해
버젓이 출세를 하고 누구는 공부는 뒷전이고 그냥 대충 살다가
보니 빚만 남게되는 삶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다 죽지도 않고 다 급전을 쓰지도 않는다.
영화 속 주인공 ‘강도’는 급전을 받으러 다니는 냉혈안이다.
주변에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일부러 외면하고
보지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음지에서돕더라도 마주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마음이 쓰이고 아프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시선을 돌리고픈 충동을 계속 느꼈다.
차마 마음놓고 보고 있기가 거북하고 민망하고 안스러워
견디기 힘들었다.
30년 이상을 혼자 살며 사회에서 버림받았으며 버림받은 이들을
다시 괴롭혀야하는 강도는 그 얼마나 고독했을까.
난데없이 나타난 엄마로 인해 흔들리는 강도.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으며 대체 돈이 뭐길래..돈이 뭐야.
죽음이 뭐야? 이런 대사가 나옴직하다.
돈은 세상의 모든 악을 담고 진실도 담고 있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SH 라는 대출회사 이름이 나오는데 묘하다.
SH공사는 서울시에서 하는 도시개발공사이다.
ㅎㅎㅎ
실수 하나..있다면(내가 잘못봤나)
마지막에 겨울로 언 땅과 눈쌓인 경치에서 갑자기
전부 녹아버린 상태로 급 전환된다.
Hansa
2012년 9월 19일 at 1:12 오전
보고나면 몸과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는 한국영화.. 하하
리사님 관점으로 영화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Lisa♡
2012년 9월 19일 at 1:34 오전
많이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영화는 괜찮습니다.
케이
2012년 9월 19일 at 1:49 오전
아이구 이영화 보셨군요,
ㅉㅉㅉ
안봤으면 했는데…
근데…젊은 처자가 아니니 괜찮기도 하겟다만..후훗
난 ….요즘 확실하게 꿈을 깬것이..
나와 베니스 심사위원들의 영화보는 시각 차이라고 할까요?
글고 김감독도 우리관객들 수준과 조금은.. 눈높이를 맞춰야 할 듯,
말이 많죠,국내서 대접 못받니 하며..
어느 일방만 탓할게 아니다 싶습니다.
Lisa♡
2012년 9월 19일 at 2:05 오전
근데 전 영화면으로는 상받을만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반전이 스릴있고 흐름이 좋거든요.
그리고 흔한 내용도 아니라…소름끼치는 장면이 많지만.ㅎㅎ
박산
2012년 9월 19일 at 2:23 오전
아직 못 보았지만
꼭 보려고 합니다
이 사람이 만든 영화가 보고나면 뒤끝이 개운 치 않은 데
이번엔 어떨런지 기대가 됩니다
어차피 뛰어난 건 메이저 보단 마이너에서 생산된다는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기억나기도 합니다
Lisa♡
2012년 9월 19일 at 2:29 오전
맞아요..
비주류적인.
하지만 꼭 보세요.
그리고 황금사자상 받았으니
무조건 봐야합니다.
한영수
2012년 9월 19일 at 7: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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