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 프로젝트
서울서 해남까지
577km를 걷는 대장정을 여과없이
그 느낌 그대로 찍은 다큐다.
백상대상을 받으면 공약한 말을
언행일치의 표본으로 실행한 것이다.
일단 리얼리티라서인지 100% 재미있고 공감이 간다.
영화배우치고 이렇게 말 잘 하는 배우가 있을까?
그는 단어를 제때에 딱 맞춰 쓸 줄 안다.
오히려 언어유희를 할 정도로 단어들에 능통한 배우다.
매력이 넘치는 이유는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공블리 공효진과 함께.
20일간 매일 8시간씩 30km를 소화해내야 하는 일정이다.
8시간씩은 나도 안나푸르나에서 걸어봤지만 딱딱한 아스팔트길
그렇게 걷는 건 무릎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모두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누우면 코를 골며 곯아 떨어진다.
그 곳이 길이건 식당이건 텐트 안이건.
나름 인생이 잘 풀리지 않거나
연기인생을 다시 시작해보고픈
일념으로 시작된 여정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다 완주했다.
중간에 마구 울리는 장면이 있는데
진실은 다른 곳에 있다.
보시라…나도 사실은 해보고 싶다.
해남 땅끝마을이 보일 때의 그 기분 안다.
이렇게 20일간을 땀 흘리며
계속 지낸 인간들은 그들끼리의 리그가 된다.
어쩔 수 없다.
스캔들이 난 하정우 공효진도 그러고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재밌고 활력을 준다.
나 자신도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다큐영화다.
서영애
2012년 9월 20일 at 10:22 오전
이젠 강원랜드를 집에서 즐기세요 한가위빅이벤중 행운을 놓히지마세요 ASM23.COM
Hansa
2012년 9월 20일 at 11:47 오전
서울에서 해남까지 천리 길입니다.
요즘 처럼 반듯한 도로상 거리로 그렇습니다. 약 400km되지요.
자동차로 평균시속 100km로 계속 달리면 4시간입니다.
하루에 100리(40km)씩 꾸준하게 걸으면 10일이지요.
고속도로가 아닌 걸을 수 있는 국도 지방도로는 훨씬 거리가 연장될 터이지요.
하루에 30km씩 걷는다면 한 20일 걸리겠네요..
예전에 산넘고 물건너 하루종일 걸으면 해남땅끝에서 한양까지 보름이 걸렸다지요.
편지한장 전하고 답장 받고오면 한 달입니다.
하정우, 공효진.. 출연 승낙하고 무지 후회했겠습니다. 하하
Lisa♡
2012년 9월 20일 at 12:11 오후
하루에 30키로 걸었더군요.
아스팔트라 무지 고됐을 겁니다.
하정우야 자기 공약실천이니 그렇지만
공효진양이 무지 후회했더군요.
김삿갓
2012년 9월 20일 at 12:21 오후
6.25 떈 피양 이나 함경도 에서 부산 까정 이불보따리 메고 걸은 사람들도 많았고
하이킹 신발이나 운동화도 없었는데 서울서 해남은 모어 신선 놀음 이겠죠. ㅋ
저도 이영화는 꼬옥 봐야 갰습니다. 제가 망하지만 안았다면 한번 시도 해보려
했던 프로젝트 였는데 지금은 못하고 조금 먼 장래에 한번 해 보려 하는데 참고될
사항들이 많이 있을것 같군요. 저는 대한민국을 장기판 모냥 줄을 귿고 (가로 세로)
한 1-2년 제 필명인 김삿간 마냥 왔다리 갔다리 해볼 생각 임다. 잘 되야 할텐데…
ㅋ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 구~우벅!!!
Lisa♡
2012년 9월 20일 at 12:46 오후
삿갓님.
우리 가족들 저빼고 모두 그렇게
피난 왔습니다.
옛날 얘기하면 뭐합니까.
지금 현재 할 수 잇느냐가 중요하지.
저도 해보고싶으니 삿갓님 나오시면
선수들 모집합시다.
쉬리
2012년 9월 21일 at 12:11 오전
리사님도 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신가요?
그 정열…화끈함…
아~역시 이북 혈통이셨구나 싶은데요.
멋지셔요~
Lisa♡
2012년 9월 21일 at 1:11 오전
네..
제 부모님은 두 분다 이북입니다.
시댁도….
우린 함경도입니다.
풍경
2012년 9월 21일 at 10:54 오전
저 영화를 보면서 왜 50대 아줌마를 위한 리얼은 없는건가..
아..
내가 맹글어 버려? 하느 생각이 용솟음 치더군요.
정말 함게 하고픈 순간이었습니다.
Lisa♡
2012년 9월 21일 at 1:21 오후
그렇쵸?
풍경님.
우리가할까요?
풍경님의 갈고 닦은 마라톤너의 실력으루다가.
오공
2012년 9월 23일 at 12:50 오후
이 영화 땡기던데 , 재미난 부분이 대중성이 잇던가요? 전 수준 높은 예술영화보단 대중적인게 좋거든요
Lisa♡
2012년 9월 23일 at 2:04 오후
그냥 다큐…리얼.
김삿갓
2012년 9월 23일 at 5:32 오후
아제밤 이영화 보다가 리사님 한테 댓글 쓰려다 그만 컴을 베게 삼아 잠이
들었었네요. ㅋ 흐음.. 생각했던것 의외로 맘에 안들 었습니다. 제가 워낙 단체
로 다니는 걸 싫어 해서 지요. 호위 자동차 앞 뒤 에 화장실 딸린 자동차에
카메라 맨들 대동… ㅋ 운치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습네다. 그저 2-4 정도만
조용히 가는 영화 였음 더욱 좋았었을 걸 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아참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 방방 곳곳…Dirt Bike (산 이나 비포장 도로 에서 타는 오토바이) 로 가로세로 다니려 하는데…. 리사님 뒤에 태워 드릴꼐요.ㅋ
공효진 허정우? 어서 많이 본 얼굴 들인데 생각이 안나네요…
모처럼 하루 노는 일요일임다. 푸억 쉬며 리사님 방에 와서 밀렸던 글들
읽고 있는 중이죠.
그럼 좋은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_____^
Lisa♡
2012년 9월 24일 at 12:02 오전
맞아요.
그 점이 그렇습니다.
그냥 쉽게 가는 거지요.
편하게.
걷는 것만 힘들게.
엠블란스까지.
그러니 마음이 아주 힘들진 않았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거기나온 약간 통통하고 넓적한 남자애가
하정우 동생이랍니다.
친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