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콘서트.
강동아트센터에서 매월 열리는Art-Talk.
그동안 송영훈, 전제덕, 박종호등이 진행했었고
어제 9월20일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진행했다.
KBS FM 에서 수요일마다 해설과 함께 나오는
조재혁은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나도 그 중의 하나)
그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중간에 음악에 대한 회의가
생겨 해부학공부,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공부도 하다가
결국 피아노를 버리기 힘들어 다시 음악을 하게 되었다.
그 방황 끝에 많은 콩쿠르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현재 성신여대교수로 있다.
살롱 콘서트는 1시간 가량 대화와 음악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지는데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할
기화가저렴한 가격에 주어지는 것이다.
한 곡을 치기 전에 그 곡에 대한 해설과 기법이나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를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이런 설명을 듣고나면 음악에 대한 해석이 남달라진다.
예를 들면 격정적인 춤곡이 나오다가 피아노를 순간
딱 멈추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그 춤추던 이가 누군가
매력적인 여자를 발견한 순간이라는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러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삐리리~~삐요~~ㅇ" 하고 나이팅게일이 운다.
그런 걸 직접 피아노로 짧게 쳐주며 해석해준다.
아주 재미있고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몰라 1시간으로
준비된 시간이 금방 1시간 30분은 되기 일쑤다.
그가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콩쿠르 입상자만 갈 수 있는
콩쿠르에 간 이야기라던가, 지난 날 교수가 가르쳐 준
혹독한 연습곡 등이 지금의 자기를 이룬 과거사들을 이야기
할 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저 남자는 왜 책을 안 쓸까?’ 남이 해보지 못한 저 숱한 경험들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것이다.
하물며 음악을 하는자녀를 둔 엄마들은 얼마나 궁금할까.
프로그램.
J.S.Bach Prelude In CMajor, WTC 1 BWV 846
바흐 전주곡 C장조, 평균율 1권, BWV846
(구노가 이 곡에 아베마리아 가사를 써서붙인 곡이다)
Chopin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쇼팽 발라드 1번 G단조, Op. 23
Liszt Transcription on Schumann’s ‘Widmung’
리스트 헌정
Liszt Mephisto Waltz No. 1, S. 514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제1번, S. 514
(이 메피스토는 괴테의 메피스토는 아니지만 뜻은 같다)
Ravel Jeux d’Eau
라벨 물의 유희
Balakirev ‘Islamey, Oriental Fantasy’
발레리키레프 동양풍 환상곡 ‘이슬라메이’
벤조
2012년 9월 21일 at 4:40 오전
참 잘생겼다!
Lisa♡
2012년 9월 21일 at 8:20 오전
실물이 더 낫다는 거..
말그미
2012년 9월 21일 at 2:30 오후
리사 님,
‘클래식 음악’을 문화센터에서 1년을 들어도
어려웠어요, 여전히…
듣고 기분 좋으면 그 걸로 만족하려고 해요.^^
Lisa♡
2012년 9월 21일 at 3:39 오후
말그미님.
어느 문화센터인지…
궁금해요.
어렵지만 그냥 좋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