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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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은 26년 전 피나바위쉬의 ‘카페 뮐러’를 보고 믿기지 않는 아름다움에

완전히 압도 당했다.

그는 피나바우쉬와 이렇게 아름다운 춤사위를영상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그 방법을 오래

도록 찾지를 못했다가칸에서 U2의 3D공연을 관람한 후 3D야말로 완벽하게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없는 한계까지 보여주겠다 싶어 그는 이 ‘피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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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와 함께 영화화 시킬 작품 4편을 골랐다.피나의 대표작으로 <봄의 제전> <카페 뮐러>

<콘탁트 호프><보름달>을 엄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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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촬영을 들어가려던 2009년 6월 느닷없이 피나는 암선고를 받고 선고받은지 5일만에

세상을 떠나고만다.

"피나는 단순한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녀는 영화의 존재 이유였다" 라고 빔 벤더스는

말하면서 영화제작을 중단하고 만다. 피나를 사랑하던 모든 이들과 무용단들은 모두 충격에

빠지고 빔 벤더스는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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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가 몸담고 있던 부퍼탈 무용단원들은 애도의 기간이 지난 몇 달 후, 빔 벤더스를 찾아와

영화를 예정대로 진행해줄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 우리는 당신과 피나가 실현하고자 했던 공연을 보여줄 겁니다"

빔 벤더스 감독은 피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영화를 만들게 되었고 그래서 이 아름다운 예술,

‘피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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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년 전에 LG아트센터에서 두번에 걸쳐 피나 바우쉬 공연 ‘카네이션즈’와 ‘숨’인가를 봤다.

온 무대에빨간 카네이션이 가득하고 그 위에 무용수들이 범벅이 되어 뒹구는 장면이 잊혀지질

않으며 한 번은 무대에 물이 차기 시작해서 물에서 첨범거리며 춤을 추던 모습이 기억에 있다.

피나 바위쉬의 무용은 반드시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다.

무용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보면서 이건 뭔가 있어, 틀림없어, 뭔가가 있다니까.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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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를 보면서 알 수없는 격정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희극적인 부분에선 웃기도 하지만 그속에 꿈틀거리게 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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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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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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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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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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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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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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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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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냐"

2 Comments

  1. Hansa

    2012년 9월 30일 at 9:38 오후

    ‘모호’가 재미있습니다.

    ‘그녀에게’에서는 가슴이 찡합니다..

       

  2. Lisa♡

    2012년 10월 1일 at 12:37 오전

    ‘그녀에게’
    는 두 가지 의미입니다.
    피나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하나는 영화입니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영화인데
    그 영화 속에서 카페 뮐러가 등장하거든요.

    ‘모호’는 현대무용이라는 점과 늘 새로운 시도라는
    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은 확실히 주는데 그
    모호함도 떨쳐버리기 힘든 부분이지요.
    도저히 이해하기 불가능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게
    이상하게 피나에서는 감동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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