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뷰] ‘더 만두’ 시식기.
책을 신청해서 당첨되면 고맙게 받아보던
올리뷰에 처음으로 음식물을 신청해보았다.
이유인즉, 내가 만두를 잘 만들고 늘 주말마다
만두를 먹으며 어지간한 만두는많이 먹어봐서
‘더 만두’의 맛도 보고 품평을 하고 싶었던 까닭이다.
일단 ‘더 만두’는 깨끗했다.
다른 만두에 비해 느낌이라는 게 있다.
속도 겉도 포장도 일단 깨끗함이다.
먹거리에서 이것은 최순위에 속한다.
속에 든 재료들이 냉동만두치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급속 냉동인지 재료가 각각 맛이
살아있어 생강이다, 당면이다,
돼지고기다 하는 맛이 제각기 느껴졌다.
그냥 쪄서 먹으면 깔끔하고
국에 넣어 떡만두국을 끓여 먹으니
한끼 식사로 푸짐하다.
주말마다 떡만두국이 우리집 메뉴이다.
처음엔 내가 100개씩 300개씩 빚어서
냉동고에 얼려 넣어두고 먹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요즘 만두들을 너도나도 만들어내니 사먹으면
편하고 위생적이다.
직접 만든 만두보다야 정성이 덜하겠지만
맛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나는 압구정 만두집 만두를 제일로 친다.
그런데 문제는 떡만두국을 끓이면 잘 터진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다음은 우리동네 개성만두인데 김치만두가
전문이다. 속이 꽉꽉차서 몇 개만 먹어도 금새
배가 불러 먹음직스러워 좋아한다.
하지만 고기만두 먹고플 때는 맛이 궁해진다.
처음으로 ‘더 만두’를 먹어본 결과는 괜찮았다.
단점이라면 속이 덜 차있는 느낌?
속이 좀 더 가득 찼으면 좋을 걸 그랬다.
같은 회사인 ‘더 김치’도 먹어봤다.
거기서도 같은 느낌인 깨끗함을 느꼈다.
맛도 편하고좋았다.
‘더 만두’는 포장이 적당한 갯수가 들어
냉동실에 넣고 먹기엔 딱 좋다.
큰 봉투에 우르르 들어있는 만두가 아니라
개별로 10개씩 포장이 따로 되어있으니
한 번에 한 봉지씩 먹으면 알맞다.
시식이라지만 제법 많은 수의 분량이라
아직도 먹고 남았다.
이 만두를 다 먹고나면 분명히 ‘더 만두’를
다시 시켜먹겠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늘 만두를 사야하고 이번에 느낀 점이
적당량 포장 부분과 깨끗한 면에서 내게 점수를
땄기 때문이다.
‘더 만두’ 사장님 속을 좀 가득 터질 듯 채워주세요~~~
비풍초
2012년 10월 5일 at 4:37 오전
호오.. 왠일인가요.. 이 포스트에 댓글이 하나도 안달렸다니요.. 제가 일빠입니다.
압구정 만두집 만두를 최고로 친다하기에 댓글 달 생각이 났습니다.
리사님 생각과 다르다고 심기불편해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ㅎ
저로 말씀드리자켠 국민학교시절부터 제 생일날엔 만두국 먹은 사람이옵고.. 그게 장가가서도 계속 그랬다가.. 언제부턴가 제 생일날 만두국 없어졌는데.. 초중고시절엔 만두국 앉은자리에서 4-5 그릇 비웠고.. 제 친구들이 절 만두귀신이라 부를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만두국은 제 어머니가 만든 것인데.. 김치가 약간 들어갈때도 있고 전혀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두가 여러종류지요.. 겉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큰 거 작은 거..
만두피도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내용물 즉 만두소는.. 그냥 간이 맞으면 됩니다. 그러나 퍽퍽한 거 곤란하고.. 식당에서는 고기대신 만두를 너무 많이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 만두피 잘 터지는 경향있지요..
만두피는 너무 얇으면 물만두고.. 너무 두꺼우면 수제비가 됩니다.
압구정 만두집이란 게 유명하다해서 10년전쯤 가보고.. 이건 아니다.. 라고 즉석에서 판정내렸습니다… 만두가 너무 커요.. 만두소가 두부와 미나리? 콩나물? 과 무우 위주.. 제일 맘에 안드는 건.. 무슨 냉면 사발에 가지고 나오더라구요.. 더구나 만두국물이 이거 미리 따로 끓여놓았다가 만두 그냥 텀벙 너어서 서빙해요.. 이거 빵점입니다.
음식점에서 파는 만두국 중 제일 잘한다는 집은.. 인사동 경인미술관 바로 앞의 개성만두집입니다.
Lisa♡
2012년 10월 5일 at 8:07 오전
비풍초님.
저와 의견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심기불편하다니요..
저는 그런 조잔함 없습니다.
후후…저는 압구정 만두집 만두와 비지를 제일 좋아해요.
그 집 국물도 좋아하는데.
그 경인미술관 옆 만두집도 가봤는데 그 집 만두 맛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오래되서.
인사동 나가는 날 기어커 가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