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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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공연을 보러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가자고?

난 못가.

왜?

말 춤을 못 추거든.

그래도 가자고?

안돼..미어터지는 장소엔 이제 못가.

갈수록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멀어지고 싶은 건 아닌데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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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눈 앞에 둔 이미모씨가 왜 자기는 남자친구가

생기기않는지 모르겠다고 푸념이다.

내가 한 마디하자 나를 막 때린다.

뭐라했냐고?

"아직도 그렇게 자신이 있나봐요?"

날더러 그렇게 기를 죽일 수 있냐며 삿대질까지.

ㅋㅋㅋ

아니–맞잖아.

여자 나이 50 이면 모든 걸 포기할 나이라는데 말이야.

50이 넘고 60을 눈 앞에 두고 남친이라니.

하긴 경로당에서도 질투의 교제를 하긴 한다더만.

남친 남친하니까 마음씨 좋은 남편이 어디 재밌는

친구 한 명 소개해줄까 했다니 정말 그 남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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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버지랑 아들이랑 같이 밥도 한 상에서

먹질 않고 부엌에서 혼자 먹고, 늘 걸레를 손에

들고 사는 것만 본 아들은 과연 여자란 다 그래야

한다고 가치가 굳어버리는 건 아닐까?

그렇게 자란 아들과 엄마가여왕처럼 대접받는 것

보고 자란 딸이나 아들과 살아가는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된다.

그런 문화충돌이 결코 좋은 결혼생활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본다.

그럼 그걸 결혼 전에 어떻게아느냐. 그게 문제다.

결혼 전에 모르고 결정해버리는 여러가지 실수 중에

가정의 문화적 차이도 한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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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방이 제주를 같이 가기로 결정하고항공권까지

다 예약하고도 못 간 적이 두어번 있다.

늘 k씨 집에뭔 일이 있거나 종가인 그 집 며느리인 k

씨가 제사를 까먹거나 그런 종류로 미루곤 했다.

이번 10월에는 무조건 가자해서 결정을 일단해 항공권과

콘도 예약을 이미 마치고 돈도 다 치루었다.

과연 갈 수 있을지 아직도 반신반의한다.

李는 올레길완주한 이로 다시 올레길을 코스별로 걷고파

하고 k씨는 그냥 차로 한라산 중산간도로를 돌기를 원한다.

나는 거문오름을 가길 원하지만 예약이 이미 다 찼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특이한 제주를 보고싶은데 고민 중이다.

제주는 가도가도 늘 좋지만 이 번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나랑 사귀는 여자가 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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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오드리

    2012년 10월 6일 at 1:36 오전

    뉘여?   

  2. 김진아

    2012년 10월 6일 at 1:47 오전

    누구실까요? 궁금궁금…ㅎㅎ   

  3. Lisa♡

    2012년 10월 6일 at 9:04 오전

    두 분…..

    호기심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랑 사귀는 여자가 k씨입니다.   

  4. 노란부엉이

    2012년 10월 7일 at 12:55 오전

    제주날씨는 판타스틱…아름다운 풍경…휴식의 시간.

    컴백홈 하자마자 불꽃축제로 동네가 시끌시끌…여행의 여운이 짧네요~^^   

  5. Lisa♡

    2012년 10월 7일 at 1:17 오전

    부엉이님 제주 다녀오셨어요?

    바로 가볼께요.

    와…..정보캐러 가야지.   

  6. 노란부엉이

    2012년 10월 7일 at 8:24 오전

    아직 포스팅 안했는데…공항에서 가까운 제주도립미술관을

    안가보셨다면 그곳도 추천합니다~^^   

  7. Lisa♡

    2012년 10월 7일 at 10:49 오전

    아….땡땡큐.

    무조건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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