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선자령은 대관령과 연결되어있다.
바우길 2개구간에 속하는 길을 걸었다.
바우길은 경포와 정동진 간을 잇는
350KM 길로 산맥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자령은 풍차길과 함께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서울 ↔횡계 IC
횡계 빠져나가자 바로 우회전-죄회전.
네비게이션에는 양떼목장을 친다.
양떼목장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물푸레 군락지를 비롯
숲이 환상적이다.
쨍하던 날씨가 횡계만 흐리고 간간이 비가 흩뿌렸다.
안개가 내려와 그것만의 아름다운 숲을 만들었다.
가을은 이미가득했다.
안개는 빠른 속도로퍼져나갔다.
히스클리프가 생각나던 곳.
백두대간 선자령.
(아저씨들….좀 비켜봐요~~잉)
시선을 붙잡던 숲.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이 길을 지나며 관동별곡을 쓰고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넘던 대관령길.
한 바퀴를 다 돌려면 3-5시간 걸린다.
어떻게 도는냐 그리고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엄청 빠른 걸음, 즉 전투적인 걸음걸이로
3시간만에 완주했다.
살이 순식간에 2키로가 빠져있었다.
나를 찾으며...
2012년 10월 12일 at 11:28 오전
안개가 멋있군요.
증말 홍길녀 같으신 리사님♡!!!!^^ㅎㅎ
Lisa♡
2012년 10월 12일 at 12:05 오후
홍길녀….후후후…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푸나무
2012년 10월 13일 at 2:42 오전
하아, 전투적 걸음을 걸으며서
저렇게 멋진 사진까지?
거기다 운전까지 하고 가서요?
음 대단한 려인!!!!
강정애
2012년 10월 15일 at 8:32 오전
리사님
과연 빼어난 사진솜씨네요
내 눈엔 아저씨들이 있어서
사진 속에 숨결이
살아있어 뵈는 걸요
너무나 유혹적인 산길이지만
나는 다시 일에
발목이 잡혔으니ㅡ
리사님 글이나 보며
대리만족 해야할 처지
Lisa♡
2012년 10월 15일 at 9:05 오전
푸나무님.
세상에 3시간도 안 걸려서
저 선자령을을 다 돌았지 뭡니까?
아마도 2시간 30분만에 돌았을 겁니다.
살이 2키로나 빠졌더라구요.
울면서..걸었어요….ㅎㅎ
운전도 제가 하고 갔구요.
올 때도 물론….내 차니까.
Lisa♡
2012년 10월 15일 at 9:06 오전
정애님.
시간날 때 아껴두었다가 가세요.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걷기에 쉽고..5시간은 걸려서
걸어야 제 맛이 날 겁니다.
그러니 아침 9시 전에 출발해서 밤 늦게
올 생각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