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뒷 놀이터에서 번개팅 할 수있을까?"
못합니다.
"왜에~~?"
저 지금 야구 8회말이거든요. 말 시키지 마세요.
어제 준플레이오프 야구 롯데: 두산은 2:0으로
지루하게 계속 가다가 8회말에 두산이 일점을 더
추가하면서 이대로 끝나는 걸까? 내일 잠실 야구장
예매를 하나마나? 하고 있는찰나 8회말 롯데가
난리가 난 것이다. 1점을 낸 후, 1사 만루상황까지 가고
두산의 투수는 계속 볼을던지기 시작했다.
콘트롤이 안되는 상황에 타순이 좋아진 것…얏호..
동점이 되고 9회가 시작되었고 다시 10회.
뭔가 아슬아슬 하더니 두산의 실책으로 1점이 났다. 끄으——————ㅌ!
진—————-짜 재미있었다.
갈매기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멘트 중에 김응룡감독이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간다면서 우리나라 직업 중에
제일 슬픈 직업이 한화응원단장이라고 했다.
슬프지만 너무나 재밌는 멘트였다.
딸이 문자가 왔다.
‘엄마, 난 이 학교가 너무 시러~~’
황당한 문자였다.
무슨 답을 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다른 학교로 가’
너무 싫어지는 게 어디 학교 뿐이랴.
경우에 따라 사람도 싫고, 세상도 싫고
태어난 것도 싫고 먹는 것도 싫고 눈
뜨고 있다는 자체도 싫을 때 있따..뭐.
잠결에 두 통의 문자를 받았다.
‘어제 고구마 도착해서 오븐에 구웠는데 진짜 맛있어요, 고마워요’
또 다른 한 통은
‘고구마 죽인다, 고마워~~’
거봐—–강추할 때는 이유가 있다니까.
값도 싸잖아.
자는데 계속 애니팡 문자다.
풀사님 아침 잠 좀 잡시다.
옥형아, 새벽에 하트 좀 날리지마..죽겠다.
하루에 한 통도 오지않을 때가 많던 카톡문자가
애니팡 이후 하루에 30통은 온다.
모두 빨간 하트가 반짝거린다.
싫지않다.
소셜커머스.
G사에 제주도 항공권과 렌트카 할인권을 샀다.
분명 아시아나 항공이었다.
콘도예약도 다 마치고 만날 사람까지 다 수배했다.
소셜커머스 담당직원이 전화가 왔다.
거기도 다른 외주 업체인 모양.
아시아나는 시간이 맞는 게 없으니 저가항공사가
어떠냐고 묻는다.
그러면 할인률은 어떻게 되는거—–지?
도대체 이런 게 말이 되냐고.
그럼 항공권 수배도 않고 무작정 모집을 했단 말?
일단 하고보자는 말인가?
거문오름을 어렵게 예약을 했는데 취소하기도 그렇고.
다녀와서 가만 두나보자.
이럴 때 가만있으면 가마때기 된다.
고구마 사실 분 줄을 서시오~~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10키로에 25000원(택배비 포함)
완전 100% 무농약.
그래서 벌레흠집이 간혹 있기도 함.
크기는 섞여 있는데 큰 사이즈가 많다.
구워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충남 당진 産 서해바람맞고 자란 고구마?
신한은행 37504185812
김영숙.
010-4412-6585
로 주문해주세요.
사진은 너무 흔해서 올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친구네 집이라 소개만..땡전 한푼 비리 없습니다.
저도 10박스 주문들어 갑니다.
미리 한 박스는 먹어봤습니다. 맛있습니다.
Hansa
2012년 10월 13일 at 12:47 오전
아시아나->저가항공사
이것들이? 하하
Lisa♡
2012년 10월 13일 at 1:13 오전
정말 이것들이….란 말 절로 나옵니다.
일단 거문오름 때문에 다녀와서
함 붙어봐야겠어요.
보상은 없더라도 다시 그러진 않게 해야죠.
벤조
2012년 10월 13일 at 3:38 오전
리사, 화이팅!!
벤조
2012년 10월 13일 at 3:39 오전
참, 거문오름이 뭔데요?
리나아
2012년 10월 13일 at 4:40 오전
광주에서 제주갈땐 대한항공..제주에서 서울올땐 진에어.
한시간거리니까, 첨 타봤는데 저가항공사도 괜찮더군요.
근데 할인은 묶어서?…얼마나 하는지 궁금……
우린 렌트카를 공항에서 했는데 K5 48시간내 50000 원+보험료 22000원.
Lisa♡
2012년 10월 13일 at 5:28 오전
벤조님.
거문오름은 제주에 있는 오름 중에 하나인데
세계유네스코 자연유산지정된 아주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이랍니다.
예약이 밀려 엄청 미리 해야하고 늘 빠듯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에약을 미리하기란 어렵고
그러다가 어쩌다 예약이 됐답니다.
다른 게 문제가 아니될 정도지요.
Lisa♡
2012년 10월 13일 at 5:29 오전
리나아님.
저가항공도 괜찮다고해고
저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돈은 아시아나로 받고
저가항공으로 가라고 하면 억울해서.
밤과꿈
2012년 10월 13일 at 5:59 오전
그러지 않아도 롯데 광팬이신 리사님도 지금쯤 난리 블루스를 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ㅋㅋ~
오름 다녀오신 후에 멋진 글 사진 기대합니당~~~~
Lisa♡
2012년 10월 13일 at 6:44 오전
너머너머 좋았답니다.
완전 8회부터는 서서 봤답니다.
실타래(leedaum)
2012년 10월 13일 at 3:52 오후
여기로도 배달 되나요?~~~~
제가 사는 이곳에도 한국분이 농장을 하시는데 한국고고마라고 하는데
당도가 감자보다 조금 높다고 해야 하나요?
밤도 그렇고, 대추도 그렇고…..
그립습니다. 고구마~~~~
많이 파셨나요~~~~
Lisa♡
2012년 10월 14일 at 1:57 오전
많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구요.
나중에 물어봐야지요.
사서 드신 분들이 다 맛있다고
고마워하시네요.
거기도 한국고구마가 있을 겁니다.
없는 게 없으니까…^^*
배는 정말 한국배가 최고죠?
거기서 엄청 비싸잖습니까?
말그미
2012년 10월 14일 at 3:05 오전
야구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난 룰을 다 몰라서요…
가끔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녀들의
문자 받으면 가슴이 덜컹하지 않나요?
참 용하십니다.
하나도 아닌 둘 셋씩이나 미국에서 학교를 시키시니…
Lisa♡
2012년 10월 14일 at 5:38 오전
야구 엄청 좋아하지요.
특히 롯데팬들 야구사랑은 지독하답니다.
우리는 온 가족이 열성이지요.
조카들은 일년치를 아례 끊어두고 있고
서울까지 올라오기도 하구요.
대단하지요.
아이들 문자는 늘 즐거움인데 그런 문자는
뭔 까닭이 있으려니 하지요.
멋모르고 보냈다가 식겁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