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일어나 느긋하게 블러깅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 후에는 뛰쳐나가야 한다.
8시반 스트레칭 시간이 너무 좋고 마치고 운동을 하다
10시반 스트레칭 시간에 고통을 당하다가 와야 한다.
일과가 바뀌었다는 신호이다.
스트레칭만 해도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 10명 정도가 스트레칭을 하는데 앞에 선 4명 아줌마들
4-50대 인데 몸짱들이었다.
근육질에 아주 날렵한 몸매를 보유하신 분들을 보면서 내심
어찌나 부끄럽던지..그 여자들 뭐야?
소설가 S씨가 등살에 허릿살에 엉덩이살에 굉장하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요가를 시작해 이제 10년 정도 되어가는데
군살하나없는 정리된 몸매로 되었단다.
10년 요가를 한다는 것..보통 인내심 아니다.
본래 소설가보다 인내심이 뛰어난 이들 잘 없다.
그래서일까 그런 끈질김으로 운동을 하니 당연히 좋아질 수 밖에.
부럽다.
그 인내심이. 그 끈질김이.
그래서인지 책도 대박났지?
70대가 분명히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늘 으시대면서 헬스장에 계신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분의 몸이 20대보다 더 탄탄하고
군살이 없고 눌러놓은 건빵처럼 단단해보인다.
건드리면 손가락 부러질런지도 모른다.
멋지다.
헬스장 자전거를 타면서 강풀의<그대를 사랑합니다>
3권을 내리읽고 눈물을 찔끔거렸다.
남이야 보던말던.
영화로 본건데 왜 또오~~ 눈물은 나는건지.
나이들면 느는 게 눈물 뿐이다.
에어로빅 선생을 하는 진과 마주쳤다.
"언니~~~~~" 탁음이다.
엥~~~안녕?
"왜이러고 와?삶을 포기했어? 보통 때처럼 하고 와"
나 이게 보통 때 차림인데.
너 몇 사이즈야?
44사이즈가 크단다.
인간이가?
나 너 부럽지 않다.
우야던동 66을 지켜야 하거든.
내려갈리는 없고 올리지는 말아야 할 거 아니니.
김진아
2012년 10월 15일 at 2:17 오후
맞아요…ㅎㅎㅎ
내려가지는 못해도 더 이상은 올리지 말아야 하죠. ^^
저도 요즘 내려가는 중이랍니다.
올라가면 안되겠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Lisa♡
2012년 10월 15일 at 3:00 오후
우리 잘 지킵시다.
여기서 지키지 못하면 끝입니다.
추억
2012년 10월 15일 at 6:03 오후
ㅋㅋㅋ
Lisa♡
2012년 10월 16일 at 12:23 오전
크크크…
웃긴단 이 말이져?
흠…..잘 지켜야겟네.
빈추
2012년 10월 16일 at 1:20 오전
몸짱…저는 몸꽝이라서요.
70대 근육질..부럽다는 생각은 별로죠.
저는 군살(?)이 없는대신 그 놈의 살도 없지요.ㅎ
키에 대비해서는 미달과 표준사이에서 체중계 바늘이 바르르 떨지요.
복귀했습니다. 고로 송금과 문자 동시완료.
나이 들면 느는 게 눈물이라….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집사람이 요즘 눈물 고이는 게 어찌..ㅎ
말그미
2012년 10월 17일 at 10:51 오전
굉장한 용단에 박수 보냅니다.
안그래도 바쁜 분이 더 바쁘시게 생겼습니다.
곧 몸짱 되실 리사 님,
예쁜 몸매 되면 예쁜사진 기대할께요. ^^
밤과꿈
2012년 10월 17일 at 12:34 오후
4:4네요~ㅋㅋ
Lisa♡
2012년 10월 19일 at 6:10 오전
빈추님.
저체중이면서 영양보충 되는 식품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소개했어요.
시니어 밀 플러스라고..
19일분이 56400~59000원 하더군요.
사서 드세요.
하지만 그 정도 체중이면 부럽군요.
Lisa♡
2012년 10월 19일 at 6:10 오전
말그미님.
제주에 갔다가 막 복귀 했습니다.
다시 잠깐 분당에 가야하구요.
나가기 전에 한 번…후후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Lisa♡
2012년 10월 19일 at 6:11 오전
ㅂㄲ님.
4:4라니요?
놀리는 거 맞죠?
벤조
2012년 10월 19일 at 1:13 오후
한국에서 구박하면 미국으로 오세요.
여기서는 돌(doll)일겁니다.
70에 몸짱이면,
그 멋진 몸매를 가지고 GNP에 무슨 기여를 하는지?
Lisa♡
2012년 10월 19일 at 1:49 오후
그 할아버지요…
적어도 보기엔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였답니다.
요즘 70이면 청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