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0-7
세계자연유산 제주 거문오름 탐방소.
제주에 갈 때마다 ‘거문오름’ 예약이 힘들었다.
이번 여행에서도예약불가였다.
대기예약도 안되는 곳이 거문오름이다.
하루에 300명만 탐방이 가능하고화요일은 또
자연휴식의 날이라 탐방이 안된다.
오전9시,9:30분은 자율탐방, 10~12시엔 해설사 동행탐방이다.
스틱이나 우산(비가 와도)은 사용할 수 없다.
우천시에는 우의를 입고 탐방한다.
생수 외에는 모든 음식물은 섭취불가한 곳이다.
탐방도중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스스로 조절을
잘하면서 걸어야 한다.
탐방소에 가면 먼저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한다.
탐방시간 5분전에탐방출입증을나누어준다.
코스별로 시간을 나누어 설명하자면 3가지로 나눈다.
분화구 코스(해설사 동행) : 약 4.5 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소요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전시실등) 관람정상 코스(자율탐방) : 약 5.5 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소요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선흘수직동굴 -> 8개능선 -> 센터출발입구 -> 센터(전시실등) 관람전망대 코스(자율탐방) : 약 1.8 km 소요시간 1시간 소요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전시실등) 관람
제주도에 가서 자연을 느끼고
그 기를 받고 싶은 분은 꼭 거문오름을 권하고 싶다.
거문오름은 화산분화구내 울창한 숲이 검은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숲 속으로 들어가면 음기를
느낀다.
뭔지 모를 신령스러움도 느껴진다고나 할까.
만장굴 김녕동굴 등 용암동굴들을 탄생시킨 모체로서
화산탄 등이 남아있고 곶자왈지대로 제주도의 특징인
식물군락지가 대단한 탄성을 자아낸다.
끈질긴 생명력을 나타내는 곶자왈은 용암분출로 인해
점성이 높은 흙과 바위가 식물과 엉켜 숲을 이룬 곳이다.
제주에서 흔히 보이는 지형이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이렇게 세가지나 지정된 장소이다.
우리의 자랑이다.
그래서 특별히 땅에 발조차 디딜 수 없게
만든 부분이 많다.
거의 숲에서 나무데크 위로만 다녀야 한다.
그게 수긍이 되는 곳이다.
탐방도중에 비가 좀 내렸다.
생달나무, 붉가시나무, 누리장나무, 팔배, 사람주나무, 비목, 때죽나무, 합다리나무, 예백나무
나도 밤나무, 말오줌때, 송악, 고추나무, 꾸찌뽕, 개다래, 노박덩굴, 붓순나무, 곰솔, 사스레피나무
식나무 등 이루 말로 다 설명 못할 나무들이 가득하다.
숲에서 듣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는 정말 영혼을 씻어주었다.
태고적 숲이라는 말 밖에.
천남성이 눈에 자주 띈다.
일본삼나무는 일본인들이 심었다고
하는데 그닥 감동을 주지 못한다.
주변의 식물을 다 자라지못하게 하는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요즘 간벌 중으로 자른 나무도 일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 되면 보이고
보이면 달라진다고 했나?
숲이 사랑스러워지는
체험을할 수 있다.
전망대 코스보다는 분화구코스를
권하고 싶고 시간을 길게 잡아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가는 코스를 강추한다.
힘들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게 오름이다.
우리는 셋 중에 둘만 전코스를 돌았다.
풍혈.
숨골.
용암혐곡.
숯가마터, 일본인 진지 등
소소하게 볼거리가 있다.
왜
세계자연유산인지
…
말밥굽 모양의 분화구 속을
걸어보면 알 수 있다.
일년에 한 번은 유네스코에서
잘 지키고 있는지 답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