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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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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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안해지고 느긋해지면서 개운하기까지.

왤까?

서울을 떠나서?

일상을 벗어난 자유로움 때문에?

————–섬이 주는 기운과 그 섬 안에 있는

숲의 치유력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시림이 내뿜는 생명력은 과연 우리가 잘 몰라도 금방

느끼게 되는 현상이 있다.

그것은 숲을 통과하면서 알게 모르게 내 몸 속에 기가

흐르고 통한 것이다.

특히 사람이 손대지않은 순수원시림은 대단한 능력이 있다.

제주도는 바다와 숲과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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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0월.

제주도의 중산간도로.

그 아름다움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억새가 주는 그 가을스런 느낌과 바람.

빠져들도록 하는 마력이 존재하는 곳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와 석양에 물드는 억새를

보지않고 제주도의 가을을 말하긴 어렵다.

어딜가나 드라이브 코스에 절로 차를 멈추게 하길

여러번…정말 이 길에서 뭔가를 그만두고 싶어진다.

거기서 잠기고픈 마음이 여러 번 든다.

숲에서 그리고 길에서 듣는 바람소리란..이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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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박4일의 여행에서 내가 발견한 4가지 보석이 있다.

비자림.

거문오름.

시인의 집.

오소록.

목표가 생겼다.

제주에 집을 가지는 것.

처음엔 비오토피아였다가 이젠 100년 된 해녀의 집을 갖고 싶어졌다.

오늘밤은 제주를 추억하며 술이라도 한 잔 해야겠다.

사진을 보다보니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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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말그미

    2012년 10월 19일 at 12:55 오후

    심신의 기를 가득 충전해오셨길 바랍니다.
    가을의 제주!
    생각만 해도 따라 즐겁습니다. 억새, 구절초? 쑥부쟁이…   

  2. 벤조

    2012년 10월 19일 at 12:57 오후

    아…큰일났다.
    리사님이 제주와 바람났다!
       

  3. 오드리

    2012년 10월 19일 at 1:43 오후

    그 바램 꼭 이루기를…………   

  4. Lisa♡

    2012년 10월 19일 at 1:48 오후

    말그미님.

    억새가 지천입니다.
    제주도 하면 억새입니다.
    완전 억새의 미를 그대로 느끼고 오죠.
    가을엔.
    쑥부쟁이가 가득하죠?
    아마 쑥부쟁이 일 겁니다.   

  5. Lisa♡

    2012년 10월 19일 at 1:48 오후

    벤조님.

    저 바람 제대로 났답니다.   

  6. Lisa♡

    2012년 10월 19일 at 1:49 오후

    오드리님.

    소개하고픈 장소
    위의 4곳.
    완전 완전 만족.   

  7. Lisa♡

    2012년 10월 19일 at 1:51 오후

    아참….적어도 소원 중에

    반은 이루었어요,

    100년 된 집에서 언제나 저를
    위한 방을 내어주기로 했거든요.
    비밀의 방을.   

  8. Hansa

    2012년 10월 19일 at 2:10 오후

    웰컴 홈!
    리사님 없는 조블이 매우 심심했답니다.하하

    제주도는 그림 같은 곳인데요.
    그림은 드물게 때때로 들여다 보면 환상적이긴 합니다,,.
    사람이 그림 속에 실제로 들어가서 사는 건 또 다른 문제이겠지요..

    땅끝 해남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랍니다..
    하하

       

  9. Lisa♡

    2012년 10월 19일 at 2:19 오후

    한사니—–임.

    제주도 가서 한사님께서 다녀오신
    여행을 생각했답니다.
    저요…
    비자림 근처에 살고 싶어졌답니다.
    또 시인의 집을 보자마자
    생각이 엉켰답니다.
    아…..지금 빠져있답니다.

    실제로 사는 건 힘들 겁니다.
    제주라는 섬은 더욱 더……
       

  10. 노란부엉이

    2012년 10월 20일 at 3:36 오전

    사진이 모두 모두 멋지네요~

    제주도는 가도 가도 볼곳이 많은 곳…
    다음 제주여행이 기다려지네요~^^   

  11. Lisa♡

    2012년 10월 20일 at 3:38 오전

    저두요~~~

    흐려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진 않았답니다.

    수요일에 비가 곳곳에 내리더군요.
    거문오름은 반바퀴는 비 맞으며 돌았지요.   

  12. Lisa♡

    2012년 10월 20일 at 3:39 오전

    아는 분이
    노란부엉이님 글보고
    카사델아구아 가봐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13. 운정(芸庭)

    2012년 10월 20일 at 7:42 오전

    나도 제주 가기전에는 소화제 달고 살았는데,
    제주에선 엄청 먹어도 무사 통과해서 ,,,위염에서 해방됬어요…

    여행이란 정신과 몸에 활력을 찾아주는 것이지요.   

  14. 리나아

    2012년 10월 20일 at 7:56 오전

    비자나무는 그 많다는 편백나무의 몇 백배되는 피 톤 치 트 가 나오는 나무.
    비자림숲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지요. 지난 주중에 갔다왔으요~~

       

  15. Lisa♡

    2012년 10월 20일 at 8:07 오전

    운정님.

    건강에는 숲이 최고래요.
    특히 여행가서는 소화가 아주
    잘 되지요?
    그런 거 보면 정신적인 것이
    알마나 중요한지…그쵸?   

  16. Lisa♡

    2012년 10월 20일 at 8:07 오전

    리나아님.

    제주에?
    지난 주에?
    비자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근육질..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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