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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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남자얼굴이 보였다.

내가 보는 프로가 아니라 그냥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VJ…라는 프로인데 누구더라..하는 순간 바로

맨날 못난 딸내미 자랑에 팔불출 아빠인 조카녀석이다.

바로 전화로 알려줬더니 진짜 나왔냐고 찍긴 했는데 정말

나오리라는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재방송을 본 다음 날 화면을 찍어 사진을 보내고

난리였다.

전화가 왔다.

"이모, 주변에 조카 중에 뭐..TV 나온 조카를 둔 친구있나?

없을거야, 아는 사람 중에 조카가 TV에나와 말하는 거 봤나?"

읍다 짜슥아…임마 이 거 웃기네…너는 그럼 주변 이모들

중에 TV에 프로그램 주인공으로 나온 이모 있는 친구있나?

(잘난 척 안하려고 했는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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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에서 스티브 맥커리 전 30% 할인권을 사두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어제 노란부엉이님 덕분에 부랴부랴

예술의 전당으로 가까스레 보러 갔다.

마지막 날에 출력을 해서 표를 보니 11시~1시 사이라고 적혀

있는 게 아닌가? 그 때가 오전 11시 52분…머리감고 세수하고

막 뛰쳐 나갔다. 남편은 바쁜데 나보다 더 준비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뭘까? 언제나 그렇다.

사람이 미어터져 줄을 서서 입장을 자르고 있었다.

도착해 헐레벌떡 들어간 시간이 1시10분…헉헉…어쩌지?

늘 그렇듯 우리나라 좋은 나라…그냥 빨리 들어가란다.

30% 할인해서 보려니 이런 고생도 한다.

그나저나 부엉이님 덕분에 제주에서 카사 델 아구아도 봤지,

스티브 맥커리전도 다행하게도 상기시켜주었지..이래저래 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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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에 보니 날씬한 이들은 이유가 있었다.

밥과 국 외에는 거의 다른 반찬은 손도 대지 않았다.

게다가 군것질도 전혀..그건 알지만나와같이 간 일행

두 사람은 둘 다 건강이 나빠 소화를 하는 종류가 정해져

있어서 늘 먹을 때마다 소화를 이야기하고 가리는 게 많았다.

게다가 못먹는 게 먹을 수 있는 것 보다 훨씬 많았고 늘

약을 들고 살았다. 나는 쇠도 녹일 소화위장을 소유한지라

늘 살이 쪘니 안쪘니 할 게 아니라 건강함을 고마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어디 아픈데가 없다. 치아가 나쁘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천하무적이다.

와인을 마신 다음 날도 골골거리는 李와는 달리 끄덕없는

내가 어찌나 대견하던지..그 두 사람은 세상에서 내가 젤로

부럽다고 귀에 못이 막히도록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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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갠녁시가 아이뻐 폰보다 어른들이 사용하기 쉽다는

말을 절대 이해못한다.

나와절친한 어느 친구가 새로 갠녁시를 사서 사용법을

몰라 내가 며칠 간 알려주게 되었는데 내가 두 가지를

비교해본 결과..갠녁시는 세계적으로 이름나고 아무리

많이 팔린다고 해도 소나타와BMW의 차이만큼 차이가 났다.

콤팩트한 느낌의 아이뻐와는 달리 뭔가 20% 부족해뵈는

것이 갠녁시였다. 색상, 사용하기쉬운 손가락 동선하며

모든 것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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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오현기

    2012년 10월 22일 at 12:44 오후

    맞습니다.    

  2. 오드리

    2012년 10월 22일 at 1:23 오후

    아, 그래? 나 귀가 얇아서………ㅎㅎ   

  3. Lisa♡

    2012년 10월 22일 at 2:05 오후

    현기님은 아실 줄 알았습니다.   

  4. Lisa♡

    2012년 10월 22일 at 2:05 오후

    오드리님은 써보면서….   

  5. 6BQ5

    2012년 10월 22일 at 4:29 오후

    갠녁시, 아이뻐 폰 …. ㅎㅎㅎ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저역시 그동안 아이패드만 쓰다가 이번에 아이뻐 5 구입해 쓰고 있는데 역시 예전 담배 피웠을때 말보로 소프트 팩 쥘때 느끼던 proportion 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좋더군요.   

  6. Lisa♡

    2012년 10월 22일 at 10:55 오후

    미세한 차이도 사실 감각적인
    사람들에겐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곤하죠.
    5가 아직은 한국상륙을 하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중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LG U+로 많이 갈아타더군요.
    화면이 좋다고들 하는데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어서 한국 폰들이 감각적인 면에서도 앞서 가길
    바라지요.   

  7. 노란부엉이

    2012년 10월 29일 at 9:03 오전

    Lisa님~

    저 덕분이라면ㅎㅎ…저도 리사님 덕분에 방주교회를
    위시리스트에 올리게 되었네요.^^
    아직 못가봐서 아쉬웠는데 사진으로라도 감상 넘 잘했어요~
    비자림도…거문오름도…위시리스트에 ㅎㅎ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참 멋지죠…마음에 남는…^^
       

  8. Lisa♡

    2012년 10월 29일 at 12:43 오후

    멋져요…..사진전.

    특히 다큐가 더 좋았다는..

    그리고 거문오름과 비자림 아직?
    강강추!!!
    그리고 방주교회와 비오토피아..

    시인의 집과 오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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