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좋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 말이 야구엔 아니다.
쩝!
실수를 할 때 알아봤다.
야구선수들이 야구팬에 전혀 미치질 못한다.
하지만 여태껏 와준 것도 고마우이..
부산 롯데 야구팬들은 그렇다.
야구사랑이 지나치다.
우리 형부, 조카들, 조카사위, 남편, 남편 친구들.
모두 야구광들이다.
짜증난다.
이만수가 은근 지능적이다.
에어로빅을 등록도 하지않고 슬그머니 도강을 했다.
제일 뒤에서 따라하는데 늘 한 박자가 늦는 것이다.
잘 해보려고 무진 애를 썼건만 무리다.
다음 타임에 다시 들어가니 뒤까지 사람이 가득하다.
멋쩍어서 5분 정도 따라하다가 도망치듯 나오고 만다.
아줌마들 몸매가 장난아니게 좋은 이들이 많다.
깨갱~~~
스트레칭 하는 아줌마들 중에 앞자리에 당당하게 서있는
여자들은 몸매가 아주 좋은 편이고 잘 따라한다.
누워서 다리를 머리 뒤로 쑤욱 올려 땅에 대고 양 손으로
양 발을 잡는 걸 나 빼고 다 따라서 곧잘 한다.
나만 못하고 앉아있다.
쪽 팔린다.
게다가 뒤로 누우라고 할 때 혼자만 거꾸로 누웠다.
뭔 창피? 잘 하는 게 도통 없다.
에어로빅 선생이 내 등 뒤에 대고 하는 말이
"저 언니 몸은 저래도 괜찮은 언니다, 평소에
차리고 나오면 멀쩡해~~~"
커억!
아침을 먹지 않았길 다행이지 체할 뻔 했다.
"야…내 몸이 어때서?" 라고말하자
"언니 그래도 그건아니지…" 한다.
어쭈—–
자기는 만질 것도 없구먼.
우야던동 내가 뭔가를 이룩해야 할텐데.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으짜지?
아침에 j님이 전화다.
"리사 완전 조아!"
모가요?
"응..나에게 누가 애니팡 하트를 날려주겠어?"
아—네—더 날려드릴께요^^*
"그리고 말야, 오늘 아들이 제주도 갔는데
리사가 올린 거 보고 너무 좋다고 다 프린트
해갔어, 리사 고마워~~~"
이런 전화 여러번받는 편이다.
음식점이나 여행지올릴 때면 늘 생각나는 사람도 있다.
명화씨.
다 따라서 가보는.
그리고 오공!! 너무 좋아하는..
그리고 오드리님… 나중에 살짝 다 가보고 마는.
오드리
2012년 10월 23일 at 12:17 오후
응, 그랬어? ㅎㅎ
Lisa♡
2012년 10월 23일 at 1:27 오후
그럴 걸?
벤조
2012년 10월 23일 at 2:57 오후
어, 오드리님도 있네?
저는 평생을 통통하게 살았는데
친정 부모님도, 남편에게도 한번도 살쪘다고 걱정하는 소릴 못 들어봐서
제 몸매 때문에 낙심한 적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 이래서는 안되지…할 때는 있지만…
그래서 self esteem이 몸매에 비해 좋아요.ㅎㅎ
지 잘난맛에 산다고,
살쪄도 나는 속이 살쪘어…하면서 버팁니다.ㅎㅎ
건강하게 사는 것이 물론 좋지만 말랐다고 다 건강한 것은 아니고
삶의 최고 가치를 마른 몸매에 둔다면
그거 참 메마른 인생 아닐까요?
헬스 트레이너들은 자기들 밥줄이 사람 몸매교정이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몸땅이라고 자극을 주어야 하겠지만
보통사람이 거기에 놀아 날 필요는 없지요. 이건 마치
샤넬백 풍조 같은거예요. 제 생각엔…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세요.
빈추
2012년 10월 23일 at 10:41 오후
A/S요?
10년 or 10만마일 정도는 되나요?ㅋ
푸나무
2012년 10월 24일 at 1:01 오전
리사님 아주 맘에 듬,
나는 더할듯 싶어서 위로도 되고
거꾸로 눕는것…^^*요
Lisa♡
2012년 10월 24일 at 12:13 오후
벤조님.
저도 자뻑이라 제 맛에 산답니다.
만약 제가 제 몸매가 영 맘에 안들고
부끄럽다면 아마도 벌써 수를 내도 냈을 겁니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니 그렇게 살겠죠?
후후후…우리나라는 유행이 빠르고 거세요~
Lisa♡
2012년 10월 24일 at 12:14 오후
빈추님.
그러게요~~
Lisa♡
2012년 10월 24일 at 12:14 오후
푸나무님.
위로가 됩니다.
저도…..
바지도 쫙 들러붙는 거 하나
장만 해야할 듯..
펄럭한 바지 안에다 입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