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강남스타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춰보았다.
쉽고 재미있는 춤이라는 게 사실이다.
원샷 때리는~ 할 때는 원샷하는 포즈를.
아침에 강남스타일을 춤추고 나니 하루가 즐겁다.
내가 나는 늘 행복하다고 하자 k샘이 말하길
"바보는 즐겁단다" 하신다.
그래요~~ 유명한 화가가 그랬지요~~본래
인간의 가장 완성된 모습이 아이나 바보라고.
킥~~
저 바보맞습니다.
늘 행복하고 걱정을 하지 않거든요.
나는 모든 걸 다 얘기하는 편인데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이가 나에게
뭔가를 숨겼다고 하면 기분이 나쁠까?
아니다.
내 어딘가가 그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의 잘못이다.
나의 그런 부분이 어딘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그게 고쳐질까?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는데.
다른 사람에게 섭섭해할 필요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완벽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이 볼 때 크게 어필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나의 그릇 탓이다.
내 그릇이그 정도밖에 안되기에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그게 나인 것이다.
거기서 더 나아질 것도 없고 나아지지도 않는다.
노력을 해서 나아지는 사람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나와 같은 사람일 터이라..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 눈에 더 나아보이는 사람을만난다고
해도 그 사람과 더 나은 관계가 된다고 볼 수도 없다.
누구나 자기 그릇 안에서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 거다.
자기 기량만큼만…난 내 기량을 안다. 누구나 안다.
아침에 운동을 30분 일찍 마치고 춘천으로 날랐다.
단풍은 이미졌고 스산한 기운이 도는 수목원.
그래도 그런 스산함이 또 좋았다.
같이 간 두 명의 여자가 아주 좋아했다.
그녀들에게 엘라 피츠제럴드와 피나CD를 선물했다.
한 여자에겐 조슈아 벨의 CD까지.
내가 이렇게 잘 하는 이유가 뭘까?
같이 놀아주는 것만도 고마워서?
그런 것 같다.
고맙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남편과의 관계도 은근히 복잡하기만 하다.
케이
2012년 11월 2일 at 3:11 오후
관계라고 해서 뭔가를 잔뜩 기대햇었는데 내용은 영 아니군요,
전에 왜 왁스 가 부른 <관계>라는 약간 끈적거리는 노래있자나요?
어떤 노래방에서 어느 여성이 불러 처음 알았는데 와….술이 확 땡겼다는 ..ㅎㅎ
낙엽사진들이 왜 다들 이렇게 비리비리한지..
뭔가 화끈하고 찐한 컬러의 낙엽 없는가요?
급실망!
ㅎㅎㅎ
행패부림!
Lisa♡
2012년 11월 2일 at 3:39 오후
그러네—
행패요~~
그렇다고 내가 급 찐한 거 뭐 올릴까봐요~?
흠…고려 중.
밤과꿈
2012년 11월 3일 at 1:29 오전
바보님~
바보는 바보님이 쓴 글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것으로 만족하셔요~헤헤
Lisa♡
2012년 11월 3일 at 5:58 오전
네…그럴께요.
ㅋㅋㅋ
푸나무
2012년 11월 5일 at 12:45 오전
음 부럽다요.
나는 그 춤 따라서 해볼까…..생각도 안하는데
따라서 해볼생각에
따라서 까지 하다니….
그 에너지에 움직여지는 몸에
경의를 표합니다. 진심!!
Lisa♡
2012년 11월 5일 at 10:27 오전
푸나무님.
그 춤요~~엄청 쉬워요.
섹시한 부분에 엉덩이 뒤로 튕기는 부분빼구요.
그건 쉽게 안되더라구요.
몇 번 더 춰보면 될지도.
근데 오늘은 기대했는데 하지않아 실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