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축제 11월1일~11월4일.
축제가 막 끝난 후에 가게 된 순천만.
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2.
30 만평의 갈대밭.
철새들이 날아드는 곳.
흑두루미, 저어새, 황새, 재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등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한 새가 가장 많이 날아드는 곳이다.
지금은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계절로 전세계적으로
흑두루미는 만여마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약 1000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거기가 이 순천만 일대이다.
흑두루미는 보는 이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데 한 번
흑두루미를 보면 3년간 행운이 깃들다고도 한다.
매년 100마리씩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가 났다가 들어갔다가 하는오후.
잠시 비치는 햇살이 더 짧다.
멀리 보이는 논은 개인들의 논인데 8천평에 이른다.
논의 곡식들에는 일체의 농약이나 그 무엇도 하지않고
일단 심으면 그대로 손을 대지 않는다.
그러면 떨어지기도 하고 영글기도 하는데 그 모든 것이
새들의 먹이가 되고 남는 것은 시에서 거둬들여서 흑두루미
쌀이라는 이름을 붙여 팔기도 한다.
논의 주인들에게는 평당가격을 붙여 무조건 지급한다.
순천시에서는 새들의 먹이와 그들의 서식지에 엄청 신경
쓴다고 한다. 순천시가 이 순천만에 들이는 공을 알 것 같다.
습지를 보호한다는 협약인 람사협약에 가입되었고
우리나라 습지 중에서는 최초이다.
똥섬.
멀리서 보이는 똥섬이 마치 흑두루미로 보인다.
S라인 강을 따라 도는 배.
왕복 30분 정도의 거리에
일인당 4000원이다.
저녁에는 썰물이 되면서 배 운행이
일찍 끝나는 편이다.
순천만 생태공원 입구에서는 상당히 실망을 했다.
그런 식으로 꾸미는 환경이 질려버리게하지만
10분 정도만 참으면 그런대로 만족을 준다.
입구에서 갈대밭을 지나 용산으로 올라가야 제대로 된
순천만을 볼 수 있는데 용산까지 거리는 왕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Hansa
2012년 11월 11일 at 1:25 오전
순천만 갈대밭은 말씀처럼 입구의 졸렬한 꾸밈을 제외한다면,
비교적 잘 보전되어있군요..
해남 지역도 못지않은 크기의 갈대밭이 있는데, 그저 방치(?)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저와 제 아들아이 두명이서만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한적하고 행복하게 이용하지요.
농어민들의 이기심이 람사협약 습지로 지정을 막고 있지요..
농머민들이 생각처럼 순박하거나 평화롭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이기적이고 타산적이고, 게다가 의존적이지요..
Lisa♡
2012년 11월 11일 at 2:39 오전
한사님.
입구의 꾸밈만 좀 더 신경써서 자연스럽게
했다면 훨씬 완벽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 졸려함, 조악함이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늘 문제가 되더군요.
농어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점을
갖고 이기심만이 점점 커지는 그런 사회입니다.
걱정입니다.
순천시는 비교적 그런 부분에는 신경을 꽤 써보이더군요.
푸나무
2012년 11월 12일 at 12:55 오전
한여름 초록색 내 사진보다 훨씬 멋짐…….
Lisa♡
2012년 11월 12일 at 4:52 오전
그러잖아도 푸나무님 사진이랑
포스팅 생각했답니다.
강정애
2012년 11월 12일 at 6:23 오전
리사님!
내가 가고싶은 곳
0순위가 바로 순천만인데요
사진이 환상이네요
훔쳐갑니다
추천도 올리고요
Lisa♡
2012년 11월 12일 at 8:26 오전
강정애님.
순천만은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다 좋고 겨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황량함이 또 … 그런대로 추억을.
나무와 달
2012년 11월 25일 at 6:25 오전
사진이 좋아, 가져 갑니다…^^*
Lisa♡
2012년 11월 25일 at 8:12 오전
네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