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는 순천에 있다.
오래된 해우소가 유명하고
오래 전엔 아주 예쁜 사찰로 알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주변이 아기자기하다.
조계산은 처음엔 송광산으로 불리웠다.
송광사가 버티고 있으며 선암사까지 있어
사찰을 찾는 이들과 장군봉까지의 등산을 하러
오는 등산객들까지 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조계산의 높이는 884미터로정상인 장군봉까지는
험난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선암사를 갔던 기억은 10년 전이다.
영화 동승에도 나왔다고 들었다.
정호승의 시에도 나오는 사찰이다.
유명한 절 앞의 다리.
스님들의 얼굴이 어두워
지나치고도 한동안 안스러웠다.
쌍둥이 석가탑.
팔배지붕.
유명한 해우소.
10년 전에는 냄새가 근처만 가도 지독하더니
톱밥을 이용해 냄새를 없앴다.
편백림 가는 길.
남도 삼백리 길에서 9번에 속하는 길.
천연불심길이라고도 한다.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는 약 4시간 걸린다.
빨리 걸으면 단축할 수 있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편백림.
안으로 많이 걸어들어갈 수 있다.
제주도 사려니 숲이 생각나던 길.
굴곡재는 선암사 굴곡재와 송광사 굴곡재가 있는데
선암사 굴곡재가 큰굴곡제로 불린다.
굴곡재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지만 힘들진 않다.
단풍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11월의 산은 후각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진짜 어디선가 신선한 내음이 늘상 풍겼다.
가다 멈추고 가다 또 멈추고.
발길을 붙잡던 길.
힘들긴 했다.
하지만 보리밥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걸었다.
등산객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송광사와 선암사는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종파는 서로 다르다.
빈추
2012년 11월 14일 at 12:35 오전
정호승시집 ‘눈물이 나면 기타를 타라’에서 나오는 것으로 기억.
해우소에 가서 실컷 울라고 했는데 우셨어요?
냄새가 나나 안 나나만 확인하셨어요?ㅎㅎ
Lisa♡
2012년 11월 14일 at 8:52 오전
냄새 때문에 눈물이 절로 나는데
냄새가 안나서 눈물 안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