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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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본의 아니게 우스꽝스러워질 때가 있다.

때로는 그걸 알면서도 자신을 우습게 만들 경우가 있는데

시작은 그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런 지경까지 간다.

수습은 안되는데 그걸 수습하려면 더욱 일은 벌어진다.

살다보면 늘 멋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묵묵히무소뿔 노릇을 하기엔 아는 게있고

그리 사는 건 재미도 없거니와 뭔가 경쾌해지고 싶은데

무규칙으로 대응하다보니 실수가 잦기 마련이다.

나에게 뭔가 잣대를 잴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벽에 붙이기라도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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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말한다.

"당신 여자로 안 보여~~"

좋은 말이다.

그런데 뭐든 피차 일반이라는 게 있다.

"나도 당신 남자로 안 보여"

예쁘고 쭉빵에 분위기 있는 여자 찾는다고?

왜 돈이 많으니까?

크크크….

난 말이야.

돈이 많아서 잘 생기고 식스팩에 편견없는

젊은 남자를 찾거든.

피차일반이여~~후후.

그럴 수 있지?

맞지?

그런데 사람종류를 말이야, 너무 그런식으로 몰고가면

인간미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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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처음 대면할 때 생각보다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녀맞선의 경우에 더욱 많은데 우리가 일반 술자리에서도

썩 마음에 드는 남녀를 대화상대로 만나는 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겉만 보고 딴전을 피운다던가 예의없게

행동하는 건 좀 아니다.

일단 마음에 들지않지만 있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도 뭐 썩 괜찮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다르니까.

주로 대화에 뻑이 가는 이들의 경우는 자기말할 기회가 아니면

지루해하고 호시탐탐 자기피력의 기회를 노린다.

서로 말을 잘하는 이들끼리 모일 때는 100분 토론처럼 토론시

말할 시간을 정해야 한다.

이제부터 1분 이상 말하기 없기.

초시계 하나 성능 좋은 걸로 사야하는 것일까? 아 참 아이폰에

그 기능이 있지. 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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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철칙이라는 게 있는 사람을 봤다.

나도 철칙이나 규칙이나 표어라도 하나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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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술

    2012년 11월 13일 at 1:32 오전

    오늘 사진들은 뭔가 일관성이 없는듯…
    감나무,봄이 온듯한 숲,봄나들이 나온 사람들,
    노을진 뻘 그리고 웬 문양?
    한동안 시비걸 시간이 없어 심심했었는데…
    나만의 철칙 하나! 무조건 마누라 말을 들어라(돌아서 웃더라도)   

  2. 벤조

    2012년 11월 13일 at 2:17 오전

    아이구 깜짝 놀랐네!
    철책을 만든다는 줄 알고…ㅎㅎ

       

  3. Lisa♡

    2012년 11월 13일 at 12:25 오후

    술님.

    무질서 속에 질서라고.
    봄이 온듯한 숲?
    그러네~~~
    그런데 가을인데…흑.
    가을나들인데…흑.

    그 철칙 괜찮습니다.   

  4. Lisa♡

    2012년 11월 13일 at 12:26 오후

    벤조님.

    철책.

    그러잖아도 오늘 사람들은 자기가 편한대로
    읽는다는 이야기 했답니다.   

  5. 파이

    2012년 11월 14일 at 12:21 오전

    철칙이나 규칙이나 표어가 없는 것이
    리사님 매력인데요~ ^^

    많은 것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말랑말랑한 매력,
    아무나 가질 수 없어요. ^^
       

  6. Lisa♡

    2012년 11월 14일 at 3:27 오후

    앗…………….김머리 파이다……!!

    야호~~
    매력이라고까지…야호~~

    마저마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
    크크크…(겸손치 않게스리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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