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생일인 줄 모르고 아침에 운동을 갔다.
마치고 핸펀 문자를 보니 아들이 "엄마, 낳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해뇽" 이라고 보내왔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올려는 걸 하늘을 봤다.
아이패드 미니를 사준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문자 처음이다.
연이어 딸도 내가 축하한다는 문자에 " 땡큐~~쏘마치
& 알려뷰~~~쪽!" 이라고 보내온다.
어제 자대배치 받은 둘째에게 어찌 전할까 하다가
선임담당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신 축하 전해달라고.
바로 알았다는 답이 왔다. 요즘 군대 너무 편한 거 아냐?
볼을 배 아래 놓고 눕거나 아니면 등 아래
놓고 누워서 하는 운동을 하다가 팔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어째 나만 자꾸 적응이 안되는 겨?
다들 어쩌면 내 눈에 다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볼이 가만있질 않고 자꾸 튕겨져 나가려는 통에
나만 자꾸 굴러 떨어지는데 부끄러워서 원~~
근데 볼 그거 운동 많이 된다.
혼자서도 부지런히 빠지지않고 운동할 수 있다면
집에서 볼로 하는 운동 효과만점일듯..
A는 B가 아무리 어려워서 힘들다해도
절대 일원도 빌려주지 않는다.
다만 기회가 되면 5000원하는 밥은 사줄 수 있다.
C는 B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빌려주었다.
결국 그 돈은 받지 못하게 되었고 B는 단 한마디의
미안함이나 돈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으면서
슬슬 C를 피하게 되기까지 했다.
A는 C몰래 B를 만나고 통화도 하고 하면서
예전처럼 지내는데 C에게는 비밀로 한다.
B도 A에게 돈 이야기는 절대 하지않는다.
말해봐야 빌려주지 않을 걸 뻔히 알기 때문이다.
이럴 때 좋은 일 하고 따돌림 당하는 건 C다.
누가 좋은 친구일까?
같이 사는 남자가 매일 샤워 후에는 욕실
타일을 샤워수건으로 깨끗이 물기없이 닦으라고 하고
벽의 도배지 더러워진다고 아이들에게 벽을 짚게
못하는 남자가 있다고 치자.
화장실에 소변도 남자 애들에게 앉아서 보라고
일일이 참견하고 현관에 들어올 때 신발의 흙을
미리 털고 들어오라고 한다.
이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울까?
아니면 그렇게 살아야 정상일까?
김술
2012년 11월 16일 at 6:15 오전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나되는
아이들의 생일을 잊는다…
정말
생모아닌거 맞다!
그 남자!
같이 사는 여자는
익숙해져서 불편하지 않을거 같군요.
아이들도 그런게 정상인줄 알았다
나중에 문화적 충격을 받을거 같고,
제 생각엔 극히 비정상이라 생각됩니다.
jh kim
2012년 11월 16일 at 6:35 오전
안부인사 올립니다
평안 하시온지요 ?
Lisa♡
2012년 11월 16일 at 7:24 오전
술님…크크크…어제까지
생각했는데 아침에 잊었는데
깜빡 할 수 있거든요.
후후후…생모 아니라고 못해요.
생긴 게 똑같아요.
문화적 충격….ㅋㅋㅋ
지 팔자려니 하겠지요.
흑흑…우울한 날씨입니다.
Lisa♡
2012년 11월 16일 at 7:24 오전
아이고………..
jh kim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같은 동네 살면서
얼굴 한 번 마주치질 않네요.
Lisa♡
2012년 11월 16일 at 7:26 오전
술님.
그 남자요.
같이 살다보면 익숙해 진다구요?
말그미
2012년 11월 16일 at 12:58 오후
아드님이 벌써 자대배치를 받았군요?
본인은 지루했을 텐데 ‘벌써’라고 하네요.
친구 잃고 돈 잃고…
그 돈이 화근입니다.
그런 남자 조금 피곤하겠습니다.
Lisa♡
2012년 11월 16일 at 1:02 오후
말그미님.
후후…그러잖아도 지금 말그미님.
댁에 가려했어요…악기박물관에서
월욜에 약속이 있거든요.
리나아
2012년 11월 16일 at 6:34 오후
우리도 c같은 경우 겪어봤는데..
저런 남자 좀 피곤하긴한데..내가 원하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긴하네요…
근데 서로서로 좀 편한게 좋으니…그가 남에게 요구하는만큼..
그는 남들에게 좀 덜 요구하도록 노력해야겠군요.
Lisa♡
2012년 11월 16일 at 11:30 오후
리나아님 댓글 중에
내가 원하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긴 하다는 부분에서
빵 터집니다.
ㅋㅋㅋ….그런 남자가 덜 요구하겠다는 생각은 좀 할까요?
Hansa
2012년 11월 17일 at 1:42 오전
리아나님 말씀에 웃습니다. 하하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운 게 좋던데요.
멋지고 이쁘고. 하하
Lisa♡
2012년 11월 17일 at 2:51 오전
한사님.
제가 살다보니 그게 정답이더라구요.
쉬리
2012년 11월 17일 at 3:04 오전
잔소리 엄청 많던 처음 남자랑 살다보면,
다음 남자의 단순함이 좋거든요.
그런데 오래 살다보니 잊고 삽니다.
(처음 남자는 아버지, 다음 남자는 지금 남편…재혼 아님..ㅎ)
Lisa♡
2012년 11월 17일 at 9:01 오전
재혼인 줄 알고 부러워했네요.
ㅎㅎㅎ